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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린 Oct 07. 2019

온기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요즘입니다. 이런 마음은 아마도 위로를 받고 싶은 날들이 늘어난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의심과 불안과 위태로움 보다는 애정과 따뜻함과 인정이 넘치는 시간들 속에 파묻히듯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불안의 휘청거림이 느껴지지 않게 그렇게 단단한 마음이길 바라봅니다.

삶이란 매 순간이 전인미답이라고 하는 말이 마냥 무섭기만 느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가지 않은 길은 언제나 미지의 세계일 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려움 속에서도 기대감으로 가득한 채 살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란 쉽지 않습니다. 오늘도 인간인 우리는 두려움에 잡아먹히고 기대감에 실망합니다.

그래도 따뜻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마음에 맺히는 모든 단어들에 온기가 넘쳐나길 바랍니다. 눈물을 머금은 삶에도 따뜻한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대도 아프지 않길 바래요.

우리가 아프지 않길 바래요.

따뜻하길 바래요.

오늘도 부디. 





사진 : @0ro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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