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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J Oct 11. 2022

나라는 사람의 브랜드란?

나의 가치는 어떠한가?

 길거리에 버려진 명품백과 시장에서 샀음직한 싸구려 핸드백이 덩그러니 길 한가운데 놓여있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분명 길거리에 떨어진 높은 가치의 명품백에 시선을 빼앗길 것이고, 주울 수 있다면 주우려고 노력도 할 것이다. 반면 싸구려 핸드백은 그 가치 자체가 미미하기 때문에 줍기 위해 허리를 굽히는 행위 자체의 필요성을 못 느낄 것이며 소유하고 싶은 욕망 또한 현저히 낮거나 없을 경우가 다반사일 것이다. 그렇다. 인간이라는 제품 역시 이렇게 브랜드라는 이름으로 구분되는 수많으면서도 비슷한 제품들과 유사한 처지에 놓여있다. 동일한 제품이더라도 어떤 브랜드의 제품인가에 따라서 그 가격은 천차만별로 구분된다. 저렴한 브랜드의 제품을 살 수 있으면서도 소비자들은 좀 더 신뢰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향해 지갑을 기꺼이 연다. 인간이라는 제품을 판매하는 노동시장은 그 규모가 인구수에 비례하여 거대하게 형성되어 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노동시장에서는 연봉이나 매출이라는 것으로 그 인간들의 값어치를 매기게 되는데 처음에는 좋은 스펙이라는 외향성 능력에 의해 그 가치가 판가름 나게 된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는 본인의 역량과 노력 여하에 따라 시나브로 타인의 평가에 의한 평판이 형성되고, 그 평판의 좋고 나쁨에 따라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 가치로 판단받게 된다. 이 내면 가치에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역량이다.


 나 자신을 스스로 학습하며 좋은 브랜드로 꾸준히 발전시킨 사람은 그 일구어낸 가치로 인하여 땅바닥에 버려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더라도 길거리에 덩그러니 버려진 명품백처럼 반드시 누군가의 선택을 받을 것이고, 그 누군가에게 여전히 존귀한 대접을 받게 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고 물 흐르듯이 생활하려고 하는 자는 알게 모르게 본인의 가치를 갉아먹으며, 낡으면 언제든지 버려지고 새것으로 교체 가능한 존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희소의 가치가 있는 좋은 브랜드의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 희소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 남들이 함부로 흉내낼 수 없는 본인만의 차별성이 있고, 나 자신만의 그 무언가를 꾸준히 학습하며 갈고닦는다면, 나라는 사람의 브랜드는 어느덧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훌륭하게 완성되어 있을 수 있다. 제아무리 훌륭한 제품이더라도 제대로 된 마케팅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그 제품은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제대로 받을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 이러한 면에서 홍보를 통해 제품의 특장점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 또한 현대 사회에서 필수불가결의 요소이다.


당신의 브랜드는 무엇인가?

당신이라는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브랜드 가치로 인식되고 있는가?


 스스로 자문해보며 앞으로 자신이 어떤 브랜드로 세상을 헤쳐나갈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직장에 다니든, 사업을 하든, 당신이라는 제품을 어떻게 브랜딩하고 홍보할지는 당신의 평생 과업임을 명심하자. 자랑을 하며 뽐내고 다니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시너지를 어떻게 표출할 것인지를 고민해 보라고 하는 것이다.


명품으로 치장한다고 나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명품을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나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나라는 사람 자체가 스스로 그 높은 희소의 가치를 지녀야 한다.
땅 속에 파묻혀 빛을 보지 못하는 보석들도,
희소의 가치가 높은 그 본질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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