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류川柳'는 5·7·5조 총 17글자로 구성된 일본의 짧은 정형시를 말한다. 최근에 출간된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이지수, 포레스트북스, 2024)은 일본 노인들의 일상과 고충을 담은 ‘실버 센류’ 88수를 묶은 책이라는데 인기가 많은가 보더라.
책을 소개하는 글에 등장하는 '실버 센류' 몇 수만 읽어도 구미가 확 당겼다. 기발해서 유쾌하고 익살스럽지만 나이 들어 무료하고 외로운 일상을 풍자하는 대목은 아리다. 88수 죄다 읽어볼 요량으로 당장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