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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대일 Jun 23. 2024

시 읽는 일요일(157)

외로움

     안도현


시 쓰다가

날선 흰 종이에 손 벤 날

뒤져봐도

아까징끼 보이지 않는 날


   (아까징끼란 단어가 이토록 극적으로 다가오긴 처음이다. 더 말해 봐야 무슨 소용이랴. 아끼징끼는 외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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