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브랜드가 되는 핵심은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소비, 그 이상의 감정적 결속이다.
- 데이비드 오길비
TV 광고를 유심히 보다 보면 과연 논리적으로 맞는 광고 문구인지 의아스럽다거나 무슨 정보를 전하려는 광고인지 당최 알쏭달쏭한 광고가 있다.
우선 불안과 흥분을 진정시키는 한 의약품 광고를 보면 '불안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약은 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암만 봐도 이해가 안 간다. 불안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엔 없다고 단언했다. 광고 문구대로라면 세상은 불안을 못 이기는 사람들로 찼는데 그런 사람이 만드는 약이 어떻게 불안을 이길까? 불안을 못 이기는 사람이 만드는 약도 당연히 불안을 못 이기는 게 논리적으로 맞는 얘기 아닐까?
다음, 한 임플란트 제조 회사 광고에는 “임플란트, 유명한 게 좋을까?”, “임플란트, 세계적인 게 좋을까?”, “임플란트, 치과의사에게 사랑받는 게 좋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뭐가 달라도 다르겄쥬!"라는 말만 주야장천 되뇌인다. 다른 것과 구별되어지는 구체적인 근거를 대는 게 귀찮아서 그저 들입다 "뭐가 달라도 다르다"라고 똑같은 말만 앵무새처럼 주워섬기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고객을 너무 띄엄띄엄 보고 만든 광고 같아서 보면 볼수록 언짢다. 얼마나 대단한 제품이길래 그따위 광고를 버젓이 내미는 걸까.
노이즈마케팅도 전략이라느니 광고 모르는 문외한이 함부로 짓까분다 대들면 맞불을 놓을 재간은 없다. 다만 광고를 보고 구매 여부를 판단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자면 논리에 부합하지 않거나 너무 안이하다고 여겨지는 회사 제품은 당연히 꺼려진다. 그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