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일요일(206)

by 김대일

바둑이 검둥이 청삽사리 중에서 저 노랑 암캐같이 얄밉고 미울까

미운 임 오게 되면 꼬리를 홰홰 치며 반겨 달려가고, 고운 임 오게 되면 두 발을 버티고 콧살을 찡그리며 물러갔다 나아갔다 하며 캉캉 짖는 요놈의 노랑 암캐

이튿날 문밖에 '개 삽니다' 외치는 개장수가 지나가면 칭칭 동여 묶어 내주리

- 작자 미상


(질투하는 암캐를 미워하는 주인. 익살맞은 그림이 절로 그려지는 사설시조. 하지만, 질투의 힘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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