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전우용 역사학자한테 김어준이 25분 줄 테니 이재명정부의 역사적 가치를 정리해 달라고 우격다짐했다. 역사학자는 너무 어렵다고 엄살을 피웠지만 이내 봇물 터지듯 풀어 나갔다. 그걸 듣던 깎새는 청산유수 같은 달변에 일단 놀랐고, 그 논리정연함에 한번 더 놀랐다. 게다가 학자연하는 치들이 범하기 쉬운 엄숙한 고담준론이 아니라 논조에 걸맞은 (일반인들이 알아들을 만한) 역사적 논증을 타당하게 들이대며 귀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해 나가는 말솜씨에 완전 빠져 들었다.
깎새가 역사학자들이 쓴 칼럼을 탐독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작금의 상황이 미증유한 무엇이 갑자기 툭 튀어 나온 게 아니라 과거지사의 되풀이라고 역사를 정의한다면 지나온 발자취를 톺아보는 작업이야말로 현상을 재조명하는 데 되우 유용하다. 하여 역사학자의 관점을 빌어 쓸 수만 있다면 보다 비판적인 안목으로 현재를 고찰할 여지를 마련할 수 있음이라. 요는 그 역사학자가 과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혹시 왜곡, 편향되지 않았는지는 그 시선을 빌어 쓰는 이가 판단할 몫이다.
전우용에 대한 시시비비가 의외로 많은 데 살짝 놀랐지만 10여 년 넘게 그의 글을 접한 깎새로서는 <다스뵈이다> 방송을 통해 그의 박학다식과 진정성에 새삼 감탄하는 계기가 됐다. 혹시 몰라 인터넷을 뒤져 보니 다행히 방송 전문이 나와 있어 옮긴다. 방송으로 보는 것보다 글로 접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 섰다. 이왕이면 읽으면서 곱씹어 보자는 뜻에서.
김어준(이하 '김')) 오늘 교수님을 모신 이유는 제가 요즘 명비어천가 하고 있거든요. 근데 이제 제가 할 수 없는 영역이 있어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을 겪어서 아는 것만 정리할 수 있는 것이지 이재명 정부의 역사적인 의미, 역사적인 가치,
이거는 언론에서 정리해주지 않을 거거든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이잖아요. 그래서 교수님이 25분동안 ㅎㅎㅎㅎㅎㅎ.
전우용(이하 '전')) 너무 어렵네, 25분밖에 안 주면.
김) 25분 이내에 그 가치를 정리해주십시요. 자, 지금부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 역사의 시선으로 시간을 보면 시간대가 워낙 길잖아요. 그래서 시간대를 좀 나눠요. 아주 긴 시간은 시대라고 쓰고요, 조금 짧은 시간대는 시기라고 써요. 더 짧은 단위는 국면, 이런 식으로요. 제가 생각하는 시대적 의미와 시기적 의미를 좀 나눠서 말씀드릴게요.
올해부터 고등학교에서 문과, 이과 구분이 없어져요. 이게 대략 1975년부터 문과, 이과로 나누기 시작했거든요? 나누는게 어떤 문제를 낳냐면 문과 선택한 학생들은 문과 공부만 해야 되고요, 이과 선택한 학생들은 이과 공부만 해요. 그래서 의사가 되려면 이과 가야 되니까 수학을 열심히 열심히 해야 돼요. 인간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보다는 수학적 계산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의사가 돼요. 그런데 막상 우리가 진찰받을 때 의사가 뭐 계산하는 거 본 적 없잖아요. 수학적 계산 능력은 의사 자질하고 별 관계가 없어요.
사람은 어떤 프레임 안에 자기가 들어가 버리면 그 프레임에 정체성을 자기가 맞춰요. 자기가 생각하는 이과다움은 이런 것이다 판단을 하고, 결국 나중에는 어떤 정도까지 인간이 진화하냐면, 진환지 퇴환지 모르겠지만 내 머리는 문과머리였어. 문과머리 이과머리 따로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인간의 전임성과 통합성이 사라져버리고, 문과형 인간과 이과형 인간으로 스스로 자기를 그렇게 나눠 보게 되고 남도 나눠서 평가를 하게 되어 버려요. 근데 이게 50년 만에 없어지는 거예요. 유명한 역사가 미셸 푸코 같은 사람은 의사인 동시에 역사학자거든요?
한국 정치를 보수와 진보로 나눠어서 이분법으로 인식해온 시기가 그렇게 길지 않아요. 보수 대 진보라고 하는 프레임은 1990년 3당 합당 때, 민자당하고 조선일보가 만들어서 돌린 프레임이예요. 김대중 전 대통령만 하더라도 본인은 개혁적 보수라고 자기를 스스로 얘기했어요. 근데 굳이 진보라는 이름을 붙여 놓고 자기들이 보수 행세를 해온 거예요. 인간이 과거를 많이 보는 태도가 보수고, 미래를 많이 보는 태도가 진보라고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노인들은 자기 과거 얘기만 해. 내가 왕년에 뭐 했었는데. 그러나 젊은이들이나 어린애들은 너 커서 뭐 될래 그런단 말이예요. 노인한테 넌 커서 뭐 될래? 이러면 욕이잖아요. 애들한테 너 왕년에 뭐했냐 그러면 그건 좀 한심한 얘기잖아요.
보수는 본래 역사, 전통,그리고 살아온 결과로 만들어진 현재의 법, 제도, 관습, 도덕, 윤리 이런 걸 굉장히 중요시해요. 근데 지금 저 사람들 해온 걸 보세요. 아니 우리가 못나서 식민지 지배 받았다고 하는 게 그게 보수에요? 일본 덕에 우리가 이만큼 산다고 하는 게 보수에요? 보수가 아니잖아요. 그렇게 틀을 만들어 놓고 사람들을 보수와 진보라는 틀로 선택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요즘도 여론조사 보면은 보수 몇 %, 진보 몇 % 이렇게 응답률 측정을 해요. 저는 그런 질문을 받으면, 여론조사 업체에서. 저는 보수라고 대답을 해요. 이제 늙었으니까. 커서 뭐 될래 생각이 없어요. 근데 전혀 보수 같지 않은 사람들이 보수를 참칭하고 진보가 아닌 사람들을 진보로 분류해 놓으면서 강요한 역사가 30년이예요. 여기다가 이제 진보에 좌파란 이름을 붙인 게 이회창이었어요. 이회창이 김대중 대통령한테 좌파적이라고 했다가 좌파라고 단정한 건 아니다 라고 한발 물러섰어요. 홍준표씨가 한나라당 원내대표 할 때부터 진보 좌파, 보수 우파라는 그림을 딱 잘라놨어요. 문이과 구분하듯이. 이번 내란 사태는 저 사람들이 보수가 아니라는걸 보여준 거예요. 저런 보수가 어딨어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은 우리가 30년 간 잘못된 구분법 속에서 살아왔던 역사를 되돌아 보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이게 선거용 우클릭이다, 이렇게 언론들이 쓰는데 우클릭이 아니에요, 굳이 쓰자면 민주당은 애국민주자 정당이고요, 저쪽은 친일 매국 독재자 정당이에요. 애국 보수라고 참칭을 했거든요? 무슨 애국자가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이딴 소리나 하고 있어요. 그게 무슨 애국이야. 무슨 애국세력이 집회할 때 성조기, 이스라엘기까지 같이 들고 나와요?
왜 이게 문제냐면, 자기가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친일매국을 주장하면 따라가요. 그전에는 일본이 역사교과서 왜곡했다, 독도는 자기네 땅이다 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은 막 혈서쓰겠다고 했던 사람들이 그럴 수도있지, 맞네, 하고 따라가요. 그리고 내란조차 계몽령이라고 생각하고 따라가요. 잘못된 틀은 사람들의 의식 자체를, 수학은 잘하는데 인간의 고통에 대한 공감은 못하게 만들 듯이, 따라가는 사람들을 만들 듯이.
이재명 대통령이 취하는 정책들을 통해서 이 프레임을 좀 뒤흔드는 계기가 될 수가 있고. 또 하나는 내란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함으로써 뭣도 모르고 따라갔던 사람들을 좀 부끄럽게 만들어야 돼요. 이게 좀 국면사적 의미에요.
그리고 좀 시대적 의미보다 좀 긴 의미를 보죠. 민주주의라는 말을 처음 접했을 때 우리는 양반, 상놈, 따지던 시대였어요. 왕이 있고, 양반들이 있고, 상놈이 있었던 시대란 말이에요. 그사람들이 민주주의란 말을 접했을 때는 어이가 없었죠, 어디 감히 천한 것들이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하는 그런 제도가 있단 말이야.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데모크라시, 주의로 번역하면 안되는 단어였는데 그거를 민주주의로 오역을 해버렸어요. 의도적인 오역이죠. 그리고 멸시하고 우습게 알았어요.
근데 민주 공화정을 채택했던 미국이란 나라를 보니까 엄청 잘사는 거야. 저 나라는 왜 이렇게 잘사나? 저 나라는 모든 백성이 나라일을 결정하는 데 의견을 낸다, 왕과 신하들 몇명이서 결정하는 것보다는 온 백성, 천만 명, 수천만 명 의견을 모으는 게 더 좋은 결론을 낼 수 있지 않겠느냐. 그래서 처음에는 이게 민주주의가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이렇게 생각한거에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이벤트를 기획했던 것이 1898년에 만민공동회였어요. 그때 누구를 제일 먼저 개막연설 연사로 세우냐면 백정 출신을 세워요. 그 교과서에 실려있는 말이기도 하죠. 나는 대한의 가장 천한 사람이고, 무지몰각한 사람이다.
세상이 그렇거든요? 김건희는 말 한마디만 하면 고속도로도 휘어요. 근데 정작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통행료 받는 사람들은 오체투지로 땅바닥을 기어다니고, 우리 말 좀 들어달라고 해도 들어주는 사람 거의 없어요. 독립협회가 왜 그런 기획을 했냐면 가장 천한 사람의 목소리도 들리는 세상이라면 모두의 목소리가 다 들릴 것이다. 높은 사람의 말은 그냥 들리는데 천한 사람의 말은 안들리거든요? 그렇게 생각을 했던 거예요.
그리고 그 생각을 이어서 3.1운동 당시에 기미독립선언서는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하고 나서 이천만 민중의 성충을 합하야 차를 표명함이다 이렇게 했어요. 인민이나, 민족이나, 동포나 이런 주어를 안쓰고 민중이라고 썼어요. 모든 사람의 의견이 정치에 반영되는 나라, 그런 뜻에서 나라 이름을 민국이라고 한거예요. 가장 천한 사람의 목소리도 들리는 나라, 그런 나라가 민국이에요. 그런 꿈을 꿔왔지만 상상 이상이었죠.
이재명 대통령은 중고등학교도 못 다닌 사람이잖아요. 3.1 운동때 이른바 민국의 주인으로써의 민중이라는 정체성을 가졌던, 그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이었죠. 농촌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서, 도시빈민의 자식으로 살면서, 소년노동자가 되어서,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이라고 하는 정체성을, 그 속에서 살았고, 또 더 중요한 건 그 정체성을 계속 지키고 있다는 거예요. 민중 출신 대통령이 처음 나온 거예요. 만민공동회 개막 연설을 백정 출신이 한 것보다 더 한 사건이 일어나 버린 거죠.
이 분이 대통령이 돼서 제일 먼저 사진 찍으러 간 사람들이 청소노동자에요. 청소노동자는 대통령한테 먼저 사진 찍자고 할 수가 없어요. 대통령이 먼저 가지 않으면. 며칠 전에는 그런 일이 있었죠. 시장에서 상인하고 악수를 청하는데 손이 더러워서 악수 못합니다, 그러니까 일하다가 더러워진 손은 더러운 게 아닙니다 그랬어요.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지 않으면 그 사람이 대통령한테 악수하자고 먼저 얘기 할 수가 없어요. 직장에서도 그래요. 신입사원이 사장한테 악수하자고 손을 내밀 수 있겠어요? 사장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신입사원이 그 손을 잡을 수가 있어요. 제일 약한 사람들의 말을 먼저 들어주지 않으면 그 사람들의 말은 들리질 않아요. 같이 서려고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하고 어울릴 수가 없어요. 대통령이 가난한 노동자나, 장사꾼의 손을 잡으려 하지 않으면 그 사람들은 누구와 손을 잡을 수가 없어요. 가장 천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리는 나라, 가지고 힘 있는 사람들이 약한 사람들 손잡아 주는 나라, 그런 나라를 꿈꿨거든요? 해방되고 나서 그런 나라를 꿈꿨어요.
그런 노래 있잖아요.
잠꾸러기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욕심쟁이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해방 이후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꿈과 희망을 담아서 만든 노래에요. 제가 알기론 해방 이후에 두 번짼가, 세 번째로 만들어진 동요에요. 첫 번째로 만들어진 동요는 학교종이 땡땡땡이었고. 그게 민국이에요. 모두가 어울리는 나라, 누구의 목소리도 소외되지 않는 나라,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보인 행보, 그 역사적 의미는 비로소 힘 있는 자와 힘 없는 자가 같이 손 잡을 수 있는 나라. 힘 있는 사람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모두가 손을 잡을 수가 있고요. 돈 가진 사람이 먼저 약한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모두의 목소리가 들릴 수 있어요. 서로 돕고 살 수 있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진짜 대한 민국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진짜 대한 민국 이라고 하면서 읽을 때 꼭 그렇게 읽어요. 대한민국이라고 바로 붙여 읽지 않고, 대한 민국. 대한 국민. 민국에 방점을 찍는거죠. 길게 보면 대략 1890년대부터 꿈꿨던 그런 나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됐다고 해서 바로 그런 나라가 만들어 질 수는 없어요. 당연히 그렇죠.
근데 다만 이 길로 가려는 의지는 확실히 보이고, 그 자질도 분명하다. 그게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으면 취임식하자마자
청소노동자 곁에 서지도 않았을 것이고 더러운 손을 굳이 그렇게 잡으려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오늘은 또 대통령실 식당에 가서 식당 종업원들 만났더라고요. 평소에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 평소에 다른 사람들 옆에 잘 못서는 사람들 옆에 서려고 하는 그런 의지, 국민통합은 이렇게 만들어지는 거에요. 가장 어려운 사람들 목소리를 들어주려고 노력할 때, 가장 소외된 사람들 옆에 서려고 노력할 때, 그 방향으로 계속 걸어갈 것이다.
그래서 진짜 대한 민국을 향한 첫걸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5분 됐나요?
김) 이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 나도 이렇게 했어야 되는 건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서민을 위한다는 사람도 많고 서민정치를 부르짖는 사람도 많은데 이재명 대통령은 서민을 위한 정책을 내는 사람이 아니고 본인이 서민이에요. 제가 15년 간 관찰한 결관데 서민이 자기 정체성이에요. 그걸 떠나 본 적이 없어요. 이명박도 자기 서민 출신이라고 그래. 근데 그 서민 출신이라고 할 때 서민 출신의 의미는 거기를 벗어나서 나는 훌륭한 사람이 되었다. 그런 의미의 서민을 쓰거든요? 이재명 대통령은 거기를 떠난 적이 없어요. 아예. 서민들이라고 불리는 계층의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눌 때 보면 여러분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라고 말해요, 자기도 모르게. 이재명 대통령은 시장 시절부터 우리라고 표현해.
전) 버스 운전기사가 800원 가지고 자판기 커피 빼먹었다고 해고했고, 법원이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했잖아요. 우리 사회 엘리트 층의 민중 혐오에요. 재벌은 800억을 횡령해도 봐주고, 서민은 800원만 잘못 써도 해고가 정당하다고 하거나.
제가 다스뵈이다 처음 나왔을 때가 그 당시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사와 관련해서 총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찢빠' 라는 별명으로 불릴 때였어요.
김) 맞아. 이재명을 왜 불러서 인터뷰를 하냐고 할 때죠.
전) 다~그게 혐오에요. 저렇게 어렵게 살아 있고, 저런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똑바로 살았을 리가 없다고 하는 혐오감들이 법원에, 우리사회 엘리트층에,
김) 돈을 안먹었을리가 없어, 이거거든.
전) 그렇게 생각하는 거에요. 그렇게 생각하는 일반적인 혐오를 본인이 뚫고 나왔어요. 본인도 알거에요. 자기도 혐오에 대상이 되고 증오에 대상이 된 게 단지 정치적인 이유뿐만이 아니라 빈곤혐오, 그러니까 좀 더 긴 시대적 맥락에서 보자면 몇 천년의 단위에서 보자면 이재명 대통령은 빈곤한 시절을 겪어 왔던 사람들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와 혐오를 털어낼 수 있는, 좀 세상을 다시 볼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난 나라들 중에서 가장 진전된 민주주의를 이룬 나라였어요.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는 아직도 군사독재나 독재체제에서 신음하는 전 세계인들에게는 하나의 등대였어요. 홍콩 노란우산 시위든, 미얀마에서든, 전 세계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번안해서 부르는 일들이 나타나고 하냐면, 또 촛불시위를 모방하는 일들이 나타나고, 심지어 미국에서는 한국을 본받자고 하는 말들이 나오는 것이 그런 거였거든요.
윤석열은 그 등불을 꺼버리려고 했어요. 단지 대한민국만 위기가 아니고요,세계 민주주의에 위기였어요. 이재명 정권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면 한국인들에게만 좋은 일이 아니라 전 세계 등대가 다시 불을 밝히는 거예요. 이 빛의 혁명은 한국에 혁명에 그치는 게 아니에요. 어떻게 하면 민주화를 이룰 수 있을까를 염원하는 수억 명의, 수십억 명에게 빛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하늘의 뜻이라고 말씀드렸던 것은 대한민국을 살렸다가 아니라 인류의 희망을 지켰다.
그렇게 생각을 해야 될거 같아요.
김) 이야, 명비어천가 오늘치 다 먹었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스케일이 너무 크다. 교수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