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즈의 딜레마>라는 가설이 있다. 이는 발달심리학자 로렌스 콜버그란 자가 인간 도덕성의 발달 단계를 제시하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읽어 보면 재미는 없다. 단 논쟁적이긴 하다. 논쟁을 통해 도덕성 발달의 단계를 설명하려 든다.
여기서 주목하는 바는 도덕성을 발달시키는 요인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도덕은 사회적으로 익혀지는 것인가 개인의 내재적 발달의 힘에 의해 자율적으로 발전되는 것인가. 콜버그 이론을 따라가면서 '하인즈의 딜레마'에 숨겨진 도덕성 발달을 궁구해 볼까 해 아마 며칠간 이것에서 파생된 것들로 도배질을 하지 싶다.
우선 그 <하인즈의 딜레마>가 뭔지부터 알아봐야겠지?
하인즈Heinz의 딜레마
어떤 부인이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 의사가 보기에 그녀를 구할 수 있는 약이 딱 하나 있다. 그 약은 같은 마을의 약제사가 최근 발견한 일종의 라듐이다. 약을 제조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약제사는 약을 만드는데 든 비용의 열 배 정도를 약값으로 매겨 놓았다. 그는 라듐을 만드는 데 400달러가 들었고, 정량의 약에다 4,000달러를 매겨 놓은 것이다. 부인의 남편인 하인즈는 돈을 빌리기 위하여 아는 사람을 모두 만나 통사정해 보았고 모든 합법적 수단을 다 동원해 보았지만 약값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2,000달러 정도를 구했을 뿐이다. 그는 약제사를 찾아가 아내가 죽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좀 싼 값에 약을 팔든지 아니면 약값에 모자라는 돈은 외상으로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러나 약제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안 됩니다. 내가 그 약을 발견했습니다. 그 약으로 돈을 좀 벌어야겠습니다.”
모든 합법적 수단을 다해 보았지만 별 수 없었던 하인즈는 절망에 빠진 나머지, 약을 훔치려 약제사의 점포를 털 궁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