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일요일(76)

by 김대일

초겨울 편지

김용택


앞산에

고운 잎

다 졌습니다


먼 산을 그리며

저 강에

흰 눈

내리겠지요


눈 내리기 전에

한 번 보고 싶습니다

(눈 내리는 부산을 보기란 좀체 어렵다. 그러니 당신은 눈 내리기 전에 나와 재회하기를 마음껏 기대해도 좋다.

당신처럼, 나도 당신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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