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귀가 가마귀를 좇아
작자 미상
가마귀가 가마귀를 좇아 석양사로夕陽斜路에 날아든다 떠든다
임의 집 송정松亭 뒤로 나리며 갈곡 오르며 갈곡 갈곡 갈곡 지저귀는 가마귀 중에 어느 가마귀 수가마귄가
그 중에 먼저 날아 앉고 나중 날아가는 가마기 긘가
(동물 우화를 빗대 현실을 풍자하는 사설시조. 초장 '가마귀가 가마귀를 좇아'란 대목에서 유시민이 설파한 B급 이론이 떠오른다.
'리더가 B급이면 A급을 쓰지도 않고 A급은 오지도 않는다. 결국은 권력지향적인 C급, D급, 등외만 모인다.'
유시민은 이후 이렇게 덧붙였다.
'지금 대통령이 B급이라는 얘기는 꼭 아니었다. C일 수도 있고 D일 수도 있다. 대통령이 어느 급인지는 우리 시민 개개인이 판단할 문제다.'
가마귀가 가마귀를 좇는 집구석, 참 잘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