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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shira Aug 11. 2023

<탑건2 vs 미션 임파서블7> 배우 톰크루즈의 선언!

레전드 액션배우가 미래 세대에 전하는 복음

개인적으로 액션장르와 음악영화의 팬이라 액션 시퀀스나 음악의 가사에 주제(theme)가 녹아있는 영화를 엄청나게 좋아하는데요. 작년 이맘때쯤 제가 유난히 덕질했던 작품이 바로 탑건과 엘비스였습니다. 예전에 한 영화 커뮤니티에서 <탑건 매버릭> 리뷰를 F-14 F-18의 전투기 넘버에 (약간 어거지로) 맞춰서 오마주씬 14개, 전투액션씬 18개로 정리한 적도 있었어요. 숫자에 대한 강박 때문인지 이번 <미션 임파서블7> 리뷰는 가급적 13 맞춘 뒤, 1편은 일요일(혹은 7일) 3편은 금요일(혹은 13일)에 올리고 싶더군요.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처형당한 게 13일의 금요일이랍니다. 그렇다고 10/13(금)까지 기다릴 수는... ㅎㅎ) 이제 금요일이 되었으니, 탑건2와 미션 임파서블7 액션시퀀스에 담긴 테마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탑건 매버릭 속 액션시퀀스의 테마 F- 18


[임무 : Mission]

★ F/A-18 E/F 슈퍼호넷 쌍쌍x2편대 총 4대  


협곡 저공비행 : 지대공미사일 피하기

급상승 팝업 포인트 : 배면으로 넘기

복좌기 : 레이저유도 → 리더기 : 타겟제거! (x2)

급상승 코핀 코너 : 10G 버티기

미사일과 5세대 스텔스기와의 대환장 파티!


이러한 구성의 액션시퀀스가 훈련-시범-실전 총 3번씩 이루어집니다. 탑건의 액션씬에구세대→신세대로의 융합/전이와, 문제해결 방법에 대한 어른으로서의 조언/교육, 그리고 매버릭과 루스터의 과거 트라우마 극복/화해를 은유하고 있단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훈련 : Training]

늙은이?(oldman) 톰형이 교관이 되어 탑건의 젊은이들(youngmen)을 가르치다.


1. 이것이 해군이다 : 엄마배(항모)를 떠난 전투기
2. 다크스타 마하10 : 한계를 넘고 크게 보아라!
3. 도그 파이트 : 젊은이들 사이로 막 가!
4. 코브라 기동 : 젊은이 앞으로 밀어내기!
5. 계곡 저공비행 : 중요한건 미션보다 파일럿!!! (생명)
6. 도약! : 배면(약점) 뒤집어까고 계곡넘어 목표 조준!
7. 무게(G)를 감당해라 : 뒤에서 락온으로 깨우기
8. 새(사고)가 날아든다 : 친구/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트라우마 직면!
9. 미션 임파서블?!(희망) : 내가 직접 보여줄게! 2분 15초!  


[실전 : Real Mission]

다같이 미션 임파서블을 헤쳐나가 보자~!


10. 토마호크 미사일 : 먼저 주변 상황 및 시스템의 지원과 타이밍이 뒷받침 해줘야...
11. F-18(슈퍼호넷)의 저공비행
 : 주을 살피며 몸을 낮춰! 생각하지말고 그냥가! "Don't Think, Just Do!"
12. 도약 & 기적의 타겟팅 릴레이 성공! :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뛰어올라 목표 깨기!
13. 지대공미사일+플레어 대환장쇼 : 때론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할 수도...
14. Mi-24(하인드)의 기관포 : 서로 간의 구원과 트라우마 극복!
15. 추억의 F-14(톰캣)과 기관총 전투 : 내가 약자일 땐 총알을 아껴써야...
16. 5세대 전투기 Su-57(수호이)의 조준 : 강한 적을 만나도 주변 환경을 이용하면 피할 수 있어!
17. 우리의 구세주, Savior 행맨! :D : 내가 키워낸 제자 덕을 보는구만?!
18. 마지막 랜딩, 바리케이드에 안착! : 잡아줄게~ 다함께 돌아가자!


+Epiloque P-51(머스탱)의 활공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과거 유산을 미래세대로 이어나가게 하는건 사람이다!  



미션 임파서블7 데드 레코닝 속 액션시퀀스의 테마 13


[메시아의 탄생~성장 : Training]

추측항법(Dead Reckoning)으로 과거(1탄)의 발자취를 더듬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아나가는...


1. 엔티티의 창조와 잠수함의 순교 : Entity(실체) vs Reality(현실)
2. 중동의 일사 파우스트 : 신/악마의 약속, 욥기와 성모 마리아의 선물
3. 본부의 십자가 열쇠와 믿음, 그리고 진실 : 세례 요한의 예언
4. 공항의 신의 은혜(Grace)와 세례(수수께끼) : 신의 가호가 있기를... 하늘의 길을 달리다!
5. 로마의 꼬마자동차 붕붕~ : 나약하고 실수 많은 인간, 그리고 자유의지
6. 향락의 도시 베니스 클럽 : 소돔과 고모라, 그리고 돈많은 과부의 시험
7. 미로 속의 길 안내 : 인간적 고통과 슬픔 그리고 용서

 (1) 길찾기와 선택의 순간!

 (2) 진실은 무엇?!! : 명제와 대우, 참과 거짓

 (3) 인간적인 고통과 슬픔

 (4) 용서가 결국엔 나를 구원한다.



[메시아의 공생애 사역 : Real Mission]

일사(성모)가 죽고 훈련(training)도 끝났으니 이제 기차(train)에 올라타게 된 메시아 에단


8. 보지않고 따르는 믿음 : 의심많은 제자 도마
9. 물 위를 걷 산을 옮기는 믿음 :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고뇌와 점프~!
10. 먹을래? 말래? : 이브의 선악과생명나무
11. 책임론 : 본디오 빌라도 니 탓이오~
12. 폭주하는 기차 : 로 가득한 인생 멈춰!!
13.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혼자서 감당해야할 짐 : 십자가의 길


+Epilogue 낙하산의 활공
A.I.의 통계적 실재(Entity)에 대응하여 관계/역사적인 실제(Reality) 인간이 세상을 구원한다.

(▶내년에 데드레코닝2 후속편으로 이어짐.)

 



탑건2와 미임파7 액션시퀀스의 시작과 끝 


탑건 매버릭과 미임파7은 묘하게 액션의 구성방식이나 주제의식이 매우 비슷합니다.
탑건의 오프닝엔 최신형 극초음속 전투기 다크스타(록히드마틴사 SR-72가 모티브)가 등장하며...
톰형의 명령 불복종/오버수행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전편의 액션을 책임졌던 80년대 유물인 F-14 톰캣(2편은 알리캣)을 다시 꺼내와서...

후반부 메인 액션시퀀스를 연출하지요.
엔딩은 2차대전때 전투기 P-51(톰형 개인소유의 머스탱)을 타고 날아오르는 것으로 끝맺는답니다.


미임파7의 액션시퀀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오프닝엔 탐지가 거의 불가능한 러시아의 최첨단 핵잠수함 세바스토폴이 등장하며...
A.I.엔티티의 명령 오버수행으로 시작합니다.

1편의 액션을 책임졌던 고속열차(TGV)보다 훨씬 앤틱한 20c의 증기기관차(OE)를 가져와서...

후반부 메인 액션시퀀스를 연출하지요.

엔딩에선 2차대전때 군용보급이 시작된 낙하산을 타고 날아오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답니다.  

두 작품의 액션시퀀스 구성이 엄청 유사하죠? :)


참고로 탑건은 항공모함(mother ship/carrier)마저 (오프닝)최신전투기→(후반부)구형전투기시퀀스를 따르고 있습니다.

최신형 전투기 F-35를 실제로 가장 먼저 실었던 에이브러햄 링컨호(CVN-72)로 시작해서,
우리의 F-14가 가장 마지막으로 이함하고 퇴역한 시어도어 루즈벨트호(CVN-71)로 끝나거든요.

이건 솔직히 톰형이니까 섭외가능한 듯한...ㄷㄷㄷ

▶2006년 7월 F-14 마지막 캐터펄트 사출장면, 9월 퇴역 후 박물관행
(File: US Navy 060728-N-7241L-004)


해군영화인 탑건2에서 항모가 엄마를 의미한다면, 미임파7은 일사가 엄마(성모마리아)를 의미할텐데요. 에단 헌트의 액션은 (전반부)중동에서 일사와 만남→(후반부)일사의 죽음 이후 1편처럼 기차에 탑승하는 구성을 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탑건2의 항모가 구세대+미래세대를 세상 밖으로 내보냈다가 다시 품 안에 안착시키는 존재라면, 미임파7은 성모와의 인간적인 관계가 끊어진 뒤 으로서의 삶 즉 은혜로운 공생애사역을 본격적으로 헤쳐나가게 되는 듯 합니다. 



탑건2와 미임파7을 통한 액션大배우 톰 크루즈의 선언!


탑건은 영화 속에서 "Not Today"를 외칩니다.

마치 드론이 인간인 파일럿을 대체하는 것과 같은 CG 액션이 가득한 미래의 영화판에서...
아날로그한 실사액션이 아직 죽지 않았단 이야기를 하는 듯했었지요.


미임파7은 부제 "Dead Reckoning"을 띄웁니다.
추측항법 데드레코닝이란 과거를 몸으로 기억해서 다음 갈길을 정하는 동물들의 길찾기 방식인데요.

마치 요즘 A.I.(엔티티)가 배우/작가를 대체하는 위협에 직면한 현재의 영화판에서...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실제(리얼리티 인간) 배우가 오히려 영화계를 구원하는 열쇠(key)이자 안내자(목자)가 될 수 있을거란 메세지를 전하는 것 같더군요.


탑건2와 미션 임파서블7은 두작품 모두 마치 육신으로 태어난 예수가 모든 짐을 졌던 것처럼 몸으로 직접 액션을 소화하는 배우 톰 크루즈가 십자가지고가며 본을 보이는 영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프닝 잠수함의 마치 순교와 같았던 액션씬 이후, 선배요원 톰 크루즈는 한 신입요원에게 이 길을 택한 건 잘한 거라는 덕담을 하며 등장한 뒤, 후반부엔 새로운 신입요원 그레이스(제자)를 맞이해주는 이야기기도 하니까요. 어쩌면 (살)을 쓰는 내가 끝장(피)을 봐서라도 액션계의 레전드 되어 볼게~! 라는 선언같기도... 또 어쩌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톰형의 살과 피를 먹는 성찬식을 하고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아...저에겐 톰형이 그저 진리이라는...ㅠㅠ

부디 만수무강하시고, 꼭 자연사하세요! 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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