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글) 사운드 설계, 옥의 티, 아이맥스 화면비
미션 임파서블은 액션 시퀀스에 메시아 서사가 곳곳에 녹아있어서 마치 액션배우 톰크루즈가 현대의 영화계에 보내는 복음과도 같은 그 주제의식이 매우 맘에 들었는데요. 각본과 액션 장면 뿐 아니라 전 이 영화에서 음악과 음향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일반관에서 2번(코엑스 2, 3관)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1번 봤는데, 일반관에서조차 왼쪽~오른쪽의 서라운드 움직임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로 음향 설계가 미쳤더군요. 특히 로마에서 그레이스가 파리의 아머 차량한테 받히는 첫 차사고에서 '삐이~~' 하고 이명 소리가 울릴 땐 순간 내가 돌비관에 와있나?란 착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차량씬, 총격씬, 음악ost, 잡다한 음향들 모두 방향성을 굉장히 섬세하게 설계한 것 같더라구요. 귀가 좀 예민한 편이라 이렇게 만들어주심 저는 그저 뿅~ 갑니다. (일반관에서도 지릴 정도면 돌비관에선 어땠을꼬. 어허엉...ㅜㅜ)
기차에서 과부의 오빠가 가면벗은 은혜를 잡았을 때, 열쇠를 꺼내놓은걸 확인한 뒤 부하한테 여자를 죽이라고 명령하는 장면은 솔직히 많이 황당했습니다. '아놔 니가 계속 총겨누고 있었잖아~!! 그냥 니가 쏘면 될걸 저 똥멍청이는 뭐지?' 싶어서 유일하게 크게 거슬린 부분이었네요. (졸라는 졸~라 멍청하구만~ :D)
그나저나 아이맥스 화면비로 절벽 점프씬을 찍어놓고는 왜 시네마스코프 비율로 개봉했을까요? 아맥 화면비 1.43:1 그거 어디갔나요! (심지어 놀란감독님은 오펜하이머에서 삭제장면도 없다는데...) 아무리 분량이 적다 해도, 통틀어서 그장면 5분밖에 채 안나오더라도 진짜 꼭 보고팠건만... 예전에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오토바이 타고 뛰어내리는 10분짜리 메이킹 예고편을 봤던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 장면을 1.43:1비로 볼수 있는 기회였더군요. 심지어 저는 당시에 그거 틀어주는 줄 모르고 광고하는 중간에 들어갔었습니다. '나중에 개봉하면 그 때 실컷 봐야지~' 이러면서 폰 끄고 안경닦느라 집중 안했던게 후회막심합니다. 아아... 미임파7에 아이맥스 화면비를 찍어놓은게 있단 걸 아니까 진심 너무나도 속상하네요. 2편 나올 때쯤 그 메이킹씬 포함해서 1.43:1 예고편 만들어줬으면...
[탑건2 vs 미션 임파서블7] 액션배우 톰크루즈의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