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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심플 Sep 24. 2021

찾아먹는 직장인 복지



대학생 때부터 느낀 거지만

세상은 정말 정보를 아는 사람에게만

혜택을 준다.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것도 이해하지만

먹고살기 바쁜 사람들이

정보를 얼마나 알까?


주변을 둘러보면 진짜 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일에 치여 정보를 몰라 혜택을 못 받고,

뺀질거리는 사람들은 이런 정보 찾는 시간도 많아서

혜택을 누리고 있었다.


아쉬운 부분이 있 나도 한번 혜택을 찾아보았다.

(정보공유에 목적을 두고 있는 만큼

현재 재직 중인 회사뿐 아니라

친구들 회사의 복지도 포함했다.)





1. 교육/연수


- 자체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가진 회사도 있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외부 온라인 강의들을

들을 수 있는 수강권을 주고 있다.


회사별로 계정을 제공하다 보니

직무와 관련 있는 강의 외에 타 직무 강의도 들을 수 있다.


혹시 현재의 직무가 맞지 않는다거나

다른 직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수강을 해보자.


- 특히 외국어 같은 경우

1) 온라인 외국어 강의 외에도

2) 오프라인 강의 수강료 지원

3) 전화영어 수강료 지원

4) 토익 응시료 지원 등 꽤 다양한 제도가 있기도 한데,

우리 회사의 경우 외국어를 쓸 일이 없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잘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기회가 열려있다)


나 같은 경우는...

토익 응시료 지원을 받아 토익을 치고

타 회사에 이직할 때 제출했다...ㅎㅎㅎ


- 보통 이런 교육 복지는

출석률 80% 정도 이상이 되어야

수강료를 지급해주니 잘 챙기도록 하자.




2. 도서 신청


- 내가 제일 자주 쓰는 복지제도인데

우리 회사는 분기별로 도서 신청을 받는다.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는 도서 양은 제한되어있지만

그래도 평소에 읽고 싶었던 이북들을 마음껏 신청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신청자가 별로 없어서

웬만한 책들은 다 들어오는 편이다.


- 전 회사에서는 도서구입비도 매년 지원해줬는데,

더 많은 책을 사려고 이북으로 샀다가

퇴사와 함께 계정이 날아갔다는 슬픈 이야기...




3. 멘토링

선후배와 밥 먹는 시간이 잦다면

멘토링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식대라도 지원을 받아보자.

보고서를 쓰는 건 조금 귀찮지만

한 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


4. 건강검진 등

- 어떤 회사에서는 배우자 및 가족 건강검진도 지원해준다.

특히 부모님 건강검진의 경우

부모님들의 어깨가 한껏 올라가기 때문에

있으면 꼭 지원해서 같이 받아보자.


- 서비스직이 많거나 업무 스트레스가 높은 직장의 경우

심리상담센터를 무료로 운영하는 곳이 있다.


업무라던지 직장 내 인간관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정신과에 가보기 전에 먼저 방문해보자.


보통 외부 센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밀이 유지되는 편인데,

사실 내가 힘들어한다는 사실이 들킨다고 해서

문제가 될 건 없다.

끙끙대고 앓는 것이 더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5. 식비 지원


- 식비 지원은 호불호가 좀 강한 복지제도 중에 하나다.

먹는 비용을 지원하는 경우 그럴 거면 돈으로 주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저녁식대를 지원하는 경우 차라리 퇴근을 시켜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 회사도 저녁 식사를 하려면

8시까지 야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나도 그냥 칼퇴와 집밥을 택하고는 있다.


- 그에 비해 나에게 에스프레소 머신은 단비 같은 복지였다.

카페에 일정 금액을 달아두고 먹을 수 있는 복지 형태가

더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들었다.

처음엔 남이 타주는 아이스 아메가 더 맛있다, 고

생각했지만 만만치 않은 커피값을 줄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 그 외에 소소한 복지로 간식이 있다.

간식을 구입하는 분에게 슬쩍 신상 과자나, 하루견과 등을

제안하면서 견과류 사던 돈을 절약할 수 있었다.

(의외로 하루견과류 값이 비싸다)





6. 내가 만드는 복지


이 글을 쓰려고 복지제도를 좀 알아보면서

어떤 건 우리 회사에도 있었고

어떤 건 우리 회사에 없었다.


우리 회사에 없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 없으면 한번 제안을 해보자.

대표든 인사팀이든 직접적으로 월급을 올려주는 게 아니면

생각보다 열려있다.


- 내가 그려둔 예시는 실제로 누군가가 제안한 것들이고,

 중 4개는 실현되었다.


어떤 회사는 5명의 소규모 회사였는데

사무실 이전을 고려하던 중

직원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그 직원 집 근처로 갔다! (최고의 복지 직주근접...)

(물론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지만.)




기존 회사 제도를 이용하던지

새로운 제도를 만들던지

확실한 건 능동적이어야 가능하다.


가만히 있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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