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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스카 Jun 27. 2022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꿈을 끝내지 않고, 꿈으로만 끝내지 않는 김광현

이 글은 2020. 8. 30일에 작성해서 저장한 글로서

혼자 되뇌어 보다가 발행해 봅니다.

지금도 KBO 리그에서 잘하고 있는 

김광현 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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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는 한 주,

언론에서는 2단계가 모자라다

3단계로 가야 하는 거 아니냐 시끄럽다.


아이들과 주말 내내 집에 있어야 하는 답답함.

걱정과 긴장 속에 맞는 일요일 아침에

기분 좋은 모습이 TV를 통해 전해온다.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있고,

이마와 목덜미, 팔뚝에는 

최선을 다하는 이에게 보이는 땀이 보인다.


대한민국 최고의 강속구 투수.

SK 구단의 영원한 에이스.

일본 킬러.


지난 가을 국제대회를 마치고 느닷없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한 김광현.


망할지도 모르고 

선수생활 마지막을 헛된 꿈을 쫒다가 실패한 선수로

기억될 수 있는 선택을 한다.


그리고 그 선택이 10개월 여가 지난

2020년 8월 23일 오전 07시

신시내티전 6이닝 무실점.


상대가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는 빠른 투구

그리고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

그는 어릴 때부터 꿔왔던 메이저리그의 꿈을

선수생활 정점이 지나고서야 도전할 수 있었고,

그 도전을 아름답게 무실점으로 승리로 찍으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긍정적인 태도.

사자와 같은 심장.

그리고 적극적인 경쟁심.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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