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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별 Oct 03. 2023

연배당률 18%인 TLTW 배당금 -55% 감소

상장 이후 주가도 -28% 하락 중

TLTW는 2022년 8월에 상장이 되서 이제 만 1년이 조금 넘은 신생 ETF로 TLT라는 미국 20년물 채권형 ETF와 연동되어 커버드콜 옵션 전략을 취하는 독특한 ETF 입니다. 지난 1년 간 연 배당률이 18%가 넘는 무시무시한 초고배당금을 지급해서 금리인하를 기다리는 배당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ETF인대요. 하지만 세상에 영원히 오르는 종목도, 매달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종목도 없습니다. 매월 주당 0.5달러가 넘는 엄청난 배당지급액을 자랑하던 TLTW는 이번 2023년 지난 8월에는 0.2달러도 채 되지 않는 배당지급액을 발표해서 충격을 안겨주더니 이번 10월 배당지급액도 주당 0.288달러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이제 0.5달러 이상의 배당은 받아보기 힘든 것일까요? 

TLTW의 2023년 10월 배당정보를 안내드리겠습니다.

TLTW의 이번 10월 배당락일은 3일 화요일이며, 배당지급일은 다음주 10일 화요일입니다. TLT는 10월 2일이 배당락일이었고, 6일 금요일이 배당지급일입니다.

파산 위험이 없는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 불리는 채권형 ETF도 금리가 상승하면 위험자산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 절대 안전한 자산이란 단 한 개도 없습니다. 모든 상품은 가격의 변동이 있고, 급등락이 존재하죠. 미국의 채권은 전세계의 안전자산이라고 불리지만, 금리 인상기에는 채권의 가격도 하락하고, 채권형 ETF도 주가가 하락합니다.


TLTW는 2022년 8월 상장된 이후 주가가 크게 폭락했고, 흐름도 매우 좋지 못했습니다.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을 위해 자이언트 스텝을 밟기 시작한 2022년 6월 이후인 8월에 상장이 되었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취약한 채권형 ETF로 아주 혹독한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이 불운한 ETF는 상장한 달에 39.34달러였던 주가가 연말에 32달러까지 하락했다가 현재는 상장 이후 1년 만에 -27.8%나 주가가 폭락한 상황입니다. 세전 배당률이 18%가 넘지만 배당률을 감안해도 투자는 마이너스 손실이 큰 상황입니다. 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의 가격 상승으로 수익을 노려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 시장의 변화에 대비하는 투자자들이 현재 TLTW와 TMF를 적극 매수하고 있지만, 사실 내년 이후에도 금리 인하가 되지 않을 경우 장기간 투자손실을 이어갈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TLTW의 10월 주당 배당금은 0.288달러입니다. TLTW가 작년 8월 18일에 출시되어 9월부터 배당금을 지급했기 때문에 이제 만 1년이 조금 넘었는대요. 작년 10월에는 주당 0.644달러를 지급해서 동월 비교시 -55%나 배당금이 크게 감소되었습니다. 직전월 배당금도 0.332달러로 낮은 수준이었지만 직전월 대비해서도 -13% 감소했습니다.

TLTW 상장된 이후 월별 주당 배당금 내역입니다. 월별로 주당 배당금의 등락폭이 심한대요. 사실 대부분의 커버드콜 ETF의 배당금, 분배금은 월별로 편차가 심한편이죠. 그래서 매월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배당금을 원하신다면 배당률이 조금 낮더라도 우선주 ETF가 대안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TLTW의 지난 1년간 지급된 배당금을 현재 주가인 28.42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18.6%라는 높은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세전 배당률이 20%에 육박하긴 하지만, 주당 배당지급액은 감소하고 있는데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고배당 ETF로서 썩 좋은 모습은 아니죠. 주당 0.5달러 이상의 배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주당 0.2달러나 0.3달러 수준의 배당은 큰 실망스러운 배당지급액입니다. 


TLTW의 배당지급액이 감소한 이유는 연동된 TLT의 주가가 급등이나 급락 등 횡보해야 프리미엄 수익이 큰데 최근에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하다보니 TLT의 주가가 연달아 하락하기만 하기 때문에 옵션 프리미엄 수익이 크지 않기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배당금이 다시 0.5달러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채권금리가 지그재그로 횡보하면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꾸준히 주가가 우상향하는 차트가 그려질 때 배당금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생각되네요. 

투자를 하다보면 항상 성공할 수만은 없죠. 수도 없이 찾아오는 경제위기와 폭락에 대한 뉴스와 언론보도를 접하고, 전문가들의 우려섞인 시장 전망에 맘을 졸이곤 하게 됩니다. 늘 새로 닥친 위기는 과거의 위기보다 심각해 보이곤 합니다. 최근에 S&P500내 전통 우량기업들인 코카콜라나 존슨앤존슨 피앤지 같은 전통 기업들도 경기침체에 대한 심각한 우려로 주가가 많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65달러를 넘던 코카콜라 주가도 다시 55달러선까지 내려왔더라구요. 


이렇게 주가도 하락하고, 배당금도 줄어들 때 투자자들은 큰 실망감을 가질 수 밖에 없죠. 사실 투자자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란 인내하고 견디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그나마 TLTW는 미국 20년물 장기채권인 TLT와 연동된 커버드콜 ETF이기 때문에 아예 망하거나 사라질 종목은 아니라는 점에서 위안을 삼고, TLTW의 배당금을 다른 종목에 재투자를 한다거나, 요즘 원달러환율이 워낙 높으니까, 달러로 예수금 계좌에 보관해서 4% 중반대의 이율을 가진 외화RP등에 투자해서 위기에 대비해 달러자산을 모아가면서 이자를 받으며 다시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방법 밖에는 없는 거 같습니다. 


투자자 각자만의 투자철학과 원칙을 가지고 시장을 잘 견디며 대응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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