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0월달도 QYLD나 DIVO 등 월말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ETF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고배당 ETF들의 배당지급도 마무리 되어가고 있네요. 올해도 배당받을 달이 2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해 고배당 ETF들의 수익률과 배당성과는 어떤지 궁금해서 한번 숫자를 돌려봤어요. JEPI와 JEPQ QYLD같은 커버드콜부터 채권형 커버드콜 TLTW와 배당성장 DIVO, 그리고 최근에 높은 배당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TSLY와 QQQY ETF들의 수익률과 배당률을 더한 수익률을 계산해볼게요. 여러분은 어떤 ETF가 좋은 성과를 기록했을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숫자를 돌려보기 전까지는 JEPQ가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의외로 깜짝놀랄만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교 기준은 10월 19일 금요일 주가와 올해 첫 영업일 주가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계산하고,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누적된 배당금을 월평균으로 환산해서 12개월 연간으로 환산했습니다. 올해 초 시작주가를 기준으로 연간 환산한 배당금으로 세전 배당률을 산출했습니다. 이렇게 계산한 결과 JEPI는 올해 주가가 -3.3% 빠졌지만 세전 배당률 8.8%를 기록해서 5.5%의 플러스 수익이 나온다는 계산입니다. JEPQ는 올해 주가도 14%나 상승했고, 세전 배당률도 JEPI보다도 높은 12.8%를 기록해서 총 수익률이 26.7%였습니다. QYLD가 18.3%, 국채금리 상승으로 올해 최악의 커버드콜ETF로 선정될 우려가 있는 TLTW가 연초대비 주가가 18.5%나 하락했고, 배당률이 15.2%나 기록했지만, -3.3% 마이너스 수익율을 기록했습니다. 배당이 성장하는 대형종목과 커버드콜이 결합된 DIVO는 의외로 주가 수익률이 -3%를 기록했고, 배당률 4.8%를 더해 1.7%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네요.
자,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타납니다. 70%가 넘는 상식을 뛰어넘는 배당률을 가진 TSLY와 QQQY의 총 수익률이 50%가 넘어 다른 고배당 커버드콜의 수익률 성과를 크게 초과했다는 점입니다. TSLY는 올초 대비 주가가 14%나 하락했지만, 71%라는 어마무시하게 높은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서 총 수익률이 57%입니다. QQQY는 출시한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아 변수가 많긴 하지만, 현재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TSLY와 비슷한 총 수익률 57%가 예상됩니다. 물론 TSLY는 작년 11월 23일 수요일에 출시일 주가가 20.04달러로 출시 이후 -33%나 주가가 하락했죠. 초기에 투자한 분들은 투자원금은 마이너스 30%가 넘겠지만, 그동안 받은 배당금을 더하면 이미 원금은 회수할 정도의 배당수익을 거뒀을 걸로 계산되네요. 저도 이런 결과가 나타날 줄은 예상하지 못해서 계산 후에 계속 엑셀을 들여다봤는대요. 제 상식밖의 결과라서 저도 매우 난감했습니다. TSLY 이 녀석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올해초부터 일드맥스와 디파이언스라는 소형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TSLY, NVDY, JEPY, QQQY 등 50% 이상의 높은 배당률을 가진 ETF들이 투자상식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종목들은 출시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서 주가의 폭락 가능성도 크고 지금 현재의 높은 배당금이 지속될지도 의문스럽습니다. 또한 자산운용사들도 역사가 짧고 관리자산 규모도 적기 때문에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종목들이죠. 다만, 이런 단기간에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대표 커버드콜ETF들의 성과를 뛰어넘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은 다소 충격적입니다.
저도 지난 2달간 받은 배당금 일부인 300만 원으로 TSLY를 그리고 이번달 받은 배당금 중 200만 원 정도로 QQQY 100주를 매수해봤는대요. 큰 투자액은 아니고 소액으로 이 ETF들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배당금을 적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2년이내에 투자원금이 안전하게 회수될지 같이 지켜보시죠. 오늘은 높은 배당률을 가진 고배당ETF들의 성과를 점검해봤는대요. 올 12월 연말에 어떤 결과로 최종 마무리될지 모르겠지만, 10월까지 중간점검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