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T TLTW TMF
2023년은 유례없는 고금리가 오랫동안 지속된 한 해였습니다. 따라서 장기채권과 채권형 ETF의 가격은 속절없이 추락했고, 성과도 매우 부진했던 한 해였는대요.
미국 20년 물 장기채권형 ETF인 TLT와 연계된 TLTW TMF 등 TLT 시리즈 3종의 2023년 성과를 비교해볼게요!
TLT ETF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아이쉐어즈에서 2002년에 출시한 ETF로, 미국 채권형 ETF를 대표하는 종목입니다. 운용 수수료도 0.15%로 낮아서 장기투자에 유리합니다. 특히 TLT는 미국 장기채권 ETF 중에서 가장 높은 운용 자산과 거래량으로 인해 ETF를 매매할 때 호가의 차이인 괴리율(average spread)이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운용자산이 큰 헤지펀드들도 미국 국채에 투자할 때 TLT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도 합니다. 전세계 자산운용사 1위인 ‘BlackRock’이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운용해왔고 대규모의 기관자금도 매매할 수 있는 풍부한 유동성이 장점인 ETF입니다.
TLT와 연동되어있는 TLTW 역시 블랙록의 아이쉐어즈에서 2022년 8월 18일에 출시했습니다. 제이피모건에서 2020년에 출시한 커버드콜 ETF인 JEPI가 10% 내외의 높은 배당률로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자산 규모 3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자 블랙록에서도 자사의 대표 ETF인 TLT와 연계된 커버드콜 ETF로 연배당률 20%에 달하는 TLTW를 출시했습니다. 출시된지 얼마 안된 ETF의 경우, 경기침체나 하락장에 방어력 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위기시 어떤 대응력을 보일지 가늠이 되지 않아 투자를 꺼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신생 ETF들은 초기 거래량도 크지 않으니 항상 투자에 유의해야 합니다. 커버드콜 ETF라 운용 수수료는 0.35%로 다소 높은 편입니다.
TMF는 TQQQ나 SOXL처럼 3배 레버리지 ETF입니다. 레버리지 ETF라 운용수수료도 1.06%나 됩니다. TQQQ와 SOXL도 0.85% 수준인데, TMF는 그보다도 0.2%p나 높으니 정말 높은 운용 수수료율입니다. 대신 레버리지 ETF 치고 꽤 높은 수준의 배당을 지급합니다. TMF는 TLT와 주가의 방향성은 같지만, 그 변동성은 위, 아래 상하로 3배의 차이가 납니다. 3배 레버리지 ETF는 진정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입니다. 이런 레버리지 투자는 상승기나 하락기의 시장 방향성을 잘 맞추면 단기간에 높은 수익율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틀리면 투자자산 또한 3배로 크게 잃을 수 있는 무서운 종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