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가장 주목할만한 ETF 첫번째는 미국 20년물 장기 채권형 ETF인 TLT입니다. TLT는 2023년에 주가가 -16.8%나 하락했는대요. 채권과 금리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하락하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오르죠. 만약 올해 상반기내 금리가 인하되면 채권형 ETF인 TLT의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가 있습니다. 2023년 4분기에 TLT가 출시된 후 역사상 거의 최저점 근처인 82달러까지 폭락했거든요.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최고점이 180달러에 육박했었으니 본격적인 금리인하가 시작된다면 올해 가장 주목받는 ETF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금리가 횡보한다거나 다시 상승할 경우 TLT는 기대종목이 아닌 최악의 빌런이 될 수도 있는 종목입니다. 과연 TLT가 미운오리새끼에서 화려한 백조가 될지 2024년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ETF 중 하나일거라 생각합니다.
2번째는 배당 투자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JEPI입니다. JEPI는 제이피모건 자산운용사에서 2020년에 출시한 커버드콜 옵션 전략에 채권매매 연계전략을 결합한 고배당ETF인대요. 2022년 하락장에 방어력도 뛰어나면서 높은 배당률로 큰 사랑을 받았어요. 하지만 2023년에는 시장이 크게 상승했는데 반해 주가가 0.9% 상승에 그치면서 부진했고 배당흐름도 좋지 못했죠. 하지만 2024년에 경기침체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가운데 시장이 불확실할 때 주목받을 수 있는 ETF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3번째는 TSLY나 QQQY CONY같은 70%가 넘는 초고배당률을 가진 신생ETF 종목들입니다. 요즘 주식투자는 단순히 투자 수익률로만 판단하는 시대가 아니라 TSLY나 CONY QQQY같이 다양한 금융상품이 개발되고 거래가 되는 금융공학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 슈퍼 초고배당률 ETF들은 매월 주가의 5%에서 6%에 달하는 인컴을 제공하지만 주가 역시 -2%에서 -3% 빠지면서 연간 20~30%씩 주가가 하락합니다. 따라서 제살깎아먹기식 ROC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대요. 하지만 매월 주가의 5% 내외를 인컴으로 제공한다면 만 2년 이내에 원금회수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오죠. 이제 올해 12월이 되면 TSLY가 출시된지 만 2년이 됩니다. 과연 초기 투자자들이 원금을 회수하고 무사히 탈출하게 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거 같습니다.
이상 2024년 올 한해동안 황금별이 가장 주목할만한 ETF 3종을 뽑아봤는대요, 시청자분들은 올 한해 어떤 ETF가 가장 기대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