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섹터와 더불어 미국의 산업섹터를 주도하고 있는 헬스 바이오 섹터 3배 레버리지 ETF인 LABU의 투자종목 구성비와 연도별 주가흐름에 대해 간단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LABU는 디렉시온 자산운용사에서 2015년 5월에 출시한 ETF로 S&P500지수내 바이어 섹터를 기반으로 한 3배 레버리지 ETF입니다. 이 바이오섹터는 의료, 제약, 생명공학, 생명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총 자산규모는 12.6억 달러 약 1조 6천억 원인 소형 ETF입니다. 보통 중형 ETF의 자산규모가 10조 원 대형 ETF는 100조 원 이상이라고 보면 될거 같은데요. 레버리지 ETF는 운용 보수가 보통 1% 내외로 높은 편인데, LABU 역시 1.01%로 운용 수수료가 높습니다.
미국에는 11개의 산업섹터가 있습니다. 그 중에 바이오 헬스케어 섹터는 기술섹터와 더불어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주요 산업섹터죠.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봉쇄되면서 바이오 기업들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서 팬데믹 기간에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물론 팬데믹이 잠잠해진 후 실적이 하락하면서 주가도 곤두박질 치고 있는 기업들이 많죠. 대표적인 기업이 화이자입니다. LABU는 S&P500지수내 헬스케어 섹터에 속한 130여개 기업에 100% 투자하고 있는 섹터형 ETF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유종목들도 모두 헬스 바이오 기업들인데요. 보유종목 상위 구성 종목을 보면 코로나 치료제로 유명했던 모더나 외에는 대부분 잘 모르는 중소형 기업들입니다. 헬스케어 섹터 시총 1위인 존슨앤존슨 같은 대형 바이오 기업이 상위 종목에 포진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의외네요.
LABU의 연도별 주가입니다. W자형 차트네요. 주가 흐름이 어지럽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바이오 제약주들의 주가는 임상실험이나 여러 테마로 주가 흐름 자체가 무섭죠. 상승할 때도 무섭게 치고 올라가고 빠질 때도 무섭게 하락합니다. 대형 제약주들도 임상에 실패하는 일이 다반사인데 소형주들은 실적도 나지 않고 FDA 승인 여부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어지럽게 움직입니다. 저도 국내주식 할때 바이오 테마주에 투자했었는데요. 셀트리온 3형제에 투자해서 많이 수익을 냈다가 신라젠 티슈진으로 양쪽 뺨을 동시에 맞아서 결국 수익을 다 토해냈던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주식투자하신 분들을 대부분 이런 경험들이 있으실거에요. 그래서 지금은 바이오 테마주에 묻지마 투자는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LABU는 이런 주가가 어지럽게 요동치는 중소형 제약주들을 보유한 바이오 섹터 ETF이면서 거기에 3배 레버리지니까 주가가 위 아래로 크게 요동칩니다.
연도별 주가를 보시듯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2000달러가 넘던 주가는 작년에 121달라로 마감이 됐죠. 주가가 무려 94%가 폭락했습니다. 2021년 주가가 최고 3721포인트까지 상승했었는데요 작년에 최저점이 48포인트까지 내려왔었으니까 불과 2년만에 최고점에서 -99% 폭포수처럼 급전직하 폭락했어요. 1억 원이 100만 원 된거죠. 와! 이건 뭐 너무 무섭네요.
LABU는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작년 12월 1일에 20주를 1주로 병합한다고 발표했죠. 주식병합은 시가총액은 동일하고 유통주식수가 줄어든 것이므로 주가나 펀더멘탈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보통 ETF들의 주가가 5달러 내외로 많이 하락하면 이런 액면병합을 시도합니다. TMF도 마찬가지였쬬.
LABU에 대해 간략히 요약해보면, LABU는 미래를 선도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섹터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ETF지만 3배 레버리지라 주가의 변동폭이 매우 심합니다. 거기에 운용 수수료율 역시 1.01%로 상당히 높은 ETF입니다. LABU가 그럼 최근에 왜 주목받고 있느냐 하면 이런 제약주 등 소형 바이오 기업들은 실적은 없지만 임상 통과 등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크게 좌우되는데 대부분 매출이나 이익이 없는 기업이다 부채가 많죠. 그래서 금리인하시기에는 시중에 돈이 갈 곳이 없으니 투자금도 많이 유입되고 이자보상비도 줄어들어 기업 실적이 개선됩니다. 그래서 금리인하시기에 TMF와 더불어 기대가 되는 종목이라는 점이죠. TMF나 LABU나 금리 인하시기에 흐름을 잘 타면 주가 상승폭이 커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앞에서 연도별 주가차트를 보셨듯이 한번 주가가 흘러내리면 폭포수처럼 곤두박질 치면서 하방이 크게 열려있기 때문에 투자시 매우 주의해야 할 ETF인 거 같습니다.
저도 3배 레버리지는 TMF에만 주력하고 있는데, 현재 LABU의 주가가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는 하지만 선뜻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매우 높고 부담이 큰 ETF네요. 이번 영상에서는 TMF와 더불어 금리인하시기에 주목받고 있는 무서운 3배 레버리지 ETF인 LABU에 대해 안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