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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악의 하루, TSLY 투자전략은 어떻게 가져가

by 황금별

어제 테슬라가 2020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맞았습니다. 당시 테슬라 주가는 21%나 폭락을 했던 바가 있는데요. 25일 어제 테슬라 주가는 실적 악화 전망으로 하루에 -12%나 폭락을 했습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에 대한 희망을 거두고 ‘무너진 기차’에 비유하면서 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국내 증시에서도 전기차 수혜주들은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락을 했습니다. 테슬라야 시가총액이 천조 원을 넘나드는 빅테크 종목 중에서도 워낙 종잡을 수 없는 급등락을 거듭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섣부른 주가 예측은 힘든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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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부터 어제 25일 종가까지 테슬라가 26.5% 하락할 때 TSLY는 27.6%가 빠졌어요. 테슬라보다 주가가 더 빠진거죠. 주가가 더 빠진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지난 1월 5일에 배당락이 있었쬬. 배당락일에 1월 배당금 0.557달러가 빠지고 9일에 배당금이 지급되었죠. 배당락을 제외하면 -23% 하락으로 테슬라 본주보다 3.5% 가량 덜 빠진 셈이죠. 문제는 이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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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LY같이 배당률이 50%가 넘는 높은 종목의 경우 기초자산인 개별종목이 폭락을 하게 될 경우 주가가 동시에 폭락합니다. 하지만 기초자산인 테슬라 상승기에는 테슬라의 상승분만큼 치고 올라가지를 못하는 상방이 닫혀있는 커버드콜의 특성상 주가가 제자리에 멈춰있을 확률이 높죠. 거기에 매월 주가의 5% 내외의 큰 폭의 배당락까지 맞아야 하는데 배당락 전후로 주가 흐름과 타이밍 또한 중요합니다. 지금 화면의 월별 주가차트처럼 작년 4월 테슬라가 164달러에서 7월 267달러까지 3개월만에 60%가 넘게 상승할 때, TSLY는 13달러에서 17달러로 28%로 테슬라의 1/3정도 밖에 상승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테슬라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횡보를 거듭할 때 TSLY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타며 주가가 지속적으로 빠졌습니다.


아마 TSLY의 높은 배당금에 현혹되어 1월 초에 투자하신 분들이라면 그 이후 연이은 하락장에 매도기회를 놓치고 물려있는 분들이 꽤 되시는거 같아요. 출구 전략은 우선 테슬라 본주가 다시 급상승세를 타서 본전을 회복하는게 가장 좋지만, 현재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본다거나, 아니면 투자원금 회수전략으로 장기전으로 가야하는데 만약 여기서 테슬라 주가가 150달러 또는 100달러 선까지 가게 된다면 투자원금을 회수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커버드콜은 고정 배당금이 아니라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금도 줄어들기 때문에 주가가 높을 때 진입했다면 목표로 한 투자원금 회수가 18개월이 아니라 36개월 48개월 이런 식으로 늘어질 수가 있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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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LY뿐 아니라 일드맥스에서 출시한 NVDY나 CONY같은 종목들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CONY같은 경우도 엄청나게 높은 배당지급으로 화제가 됐지만 코인시장 하락으로 주가가 20달러 선이 무너졌죠. 디파이언스에서 출시한 JEPY나 QQQY는 개별종목보다는 시장을 추종하기 때문에 개별종목보다는 덜하다고는 하지만 2022년 하락장에서 우리가 경험했듯이 나스닥이란 기술성장주 중심의 지수도 코인 시장 처럼 1년에 30~40%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대응해야 할 듯 합니다.


저도 배당금 300만 원으로 TSLY에 투자해서 원금 회수하기 프로젝트를 경험해보고 있는데요, 목표로 한 2년내 투자원금 회수에는 비상이 걸렸네요. 현재 4개월차에 투자원금의 14%가 적립이 되었는데요. 일단 저는 자본소득인 배당금으로 TSLY에 재투자한 것이고 테슬라 주가가 급상승할 지, 여기서 계속 빠질지 확신이 없으므로 패시브하게 목표로 한 바대로 투자원금 회수까지 프로젝트를 지속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TSLY 주주분들은 어떻게 대응하실건가요? 각자만의 방식을 댓글로 공유하고 소통하면 좋을 듯 합니다.


세상에 절대 꽁짜 점심은 없고 쉽게 얻어지는 건 없는 거 같습니다. 쉽게 얻는 것은 쉽게 사라지는거 같아요. 각자만의 투자철학과 투자방식을 통해 시장의 위기에 잘 대응하면서 현명한 투자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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