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계좌로 투자하기 좋은 미국30년채권형 ETF 소개
금리인하 시기에 가장 인기가 많은 투자종목이 바로 미국 장기채권형 ETF들입니다. 통상 금리와 채권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인하되면 채권의 가격은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이 채권형 ETF도 정말 다양한 종목이 있는데요.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장기 채권형 ETF가 금리 하락 시기에는 단기 채권형보다 수익률이 훨씬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만기 1년 채권의 경우 금리가 1% 하락해도 주가가 1% 정도 오르는데 그치지만, 10년 채권은 10%, 20년 채권은 20% 정도 상승하기 때문에 수익률에서 큰 차이가 나죠. 그래서인지 고액 자산가들이 작년부터 미국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해외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도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퇴직연금, IRP나 ISA종합통장 등을 사용해서도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요. 최근들어 많은 투자자들이 국채 관련 ETF들을 집중 매수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개인은 채권형 ETF를 2536억 원어치나 매수를 했다고 합니다. 특히 3월 들어서 지난 2월에 새롭게 상장된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 ETF를 무려 300억 원이나 순매수했다고 하는데요. 저도 최근에 다시 ISA 계좌를 개설해서 국내에 상장된 해외 채권형 ETF에 투자를 해보려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청자 여러분에게 소개드릴까 합니다.
이 ETF는 미래에셋에서 지난달 2월 27일에 출시한 미국30년장기채권형 ETF를 기초자산으로한 커버드콜 ETF입니다. 종목코드는 467550이고, 주간단위로 콜옵션을 사고 팔아서 프리미엄 수익을 얻어 매월 배당을 지급하는 운용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30년 국채에 투자하면서 콜옵션을 30% 매도하는 전략으로 높은 배당을 받는 운용방식이니 원화로 투자를 하면서 연금저축상품이나 만능통장 등을 활용해서 장기투자하기 좋은 상품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미국 금리가 내려가면 보통 환율도 내려가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의 경우 수익률이 생각보다 저조할 수가 있는데, 이 ETF는 환헷지 전략을 사용해서 환율을 현재시점으로 고정해서 금리인하시기에 환율의 변동성에 대응하며 원화 약세를 방어한다는 전략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제 출시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출시 후 ETF 자산규모가 110억 원으로 급성장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통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건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위험등급도 4등급으로 보통 위험이지만, 장기채권의 경우도 금리가 크게 오르락 내리락 할 경우는 주가의 변화가 매우 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운용보수는 0.39%로 액티브 펀드라 다소 높은 편입니다. 미국 20년물 커버드콜 ETF인 TLTW 운용보수가 0.35%이니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배당은 매월 마지막 영업일에 배당이 지급되는 월배당 ETF이며, 세전 배당률은 연간 약 10% 초반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배당률이 높기 때문에 연금계좌나 ISA 중개형 계좌를 사용해서 투자하실 경우 연간 200만 원에서 400만 원의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가 있으니, 배당수익을 목적으로 3년 이상 장기투자하실 분들에게 적합한 ETF인거 같네요. 금리가 항상 높을 수만은 없고, 언젠가는 금리가 다시 내려갈 시점이 반드시 올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의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다가올 금리인하 시기를 기다리며 매월 높은 배당을 받을 투자계획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한번 고민해보면 좋은 상품인거 같습니다. 이번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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