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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별 Mar 14. 2024

도대체 금리인하는 언제? TLT는 언제 수익이 날까?

지난 3월 12일에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또 시장의 전망을 상회하며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미국 연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금리가 오래 지속될 경우 기업과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심각해진다는 걸 연준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미국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따라 미국 장기 채권형 ETF인 TLT와 장기채 커버드콜 ETF인 TLTW에 자금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KBSTAR미국채30년 커버드콜과 SOL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에 이어 TIGER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가 상장되었습니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수익률 변동에 민감한데,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기대에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채권 중에서도 단기채보다 장기채 ETF를 주로 많이 투자했습니다. 

위에 차트는 TLT 주가와 미국의 기준금리 연도별 차트입니다. 연간 기준이라 디테일에서는 좀 차이가 있겠지만, 금리와 채권형 ETF가 역의 관계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즉 금리가 오르면 TLT의 주가는 하락하고, 금리가 내리면 TLT의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알 수 있죠. 2020년에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양적완화로 제로금리를 시행해 180달러에 육박했던 TLT의 주가는 2023년 10월에 출시 이후 최저 수준의 주가인 82.42달러로 -54%가 폭락하게 됩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5.5%이고 20년물 채권 금리가 5% 수준을 넘나들면서 82달러대까지 반토막 이상 폭락했습니다. 


TLT 주가는 2008년에 88.5달러였는데, 2008년 금융위기에 119달러로 치솟았습니다. 만약 2007년에 매수한 투자자라면 28.3%라는 고수익을 올렸겠지만, 그 환희와 기쁨의 순간은 잠시뿐입니다. 2008년에 진입한 투자자는 시장의 안정기가 찾아 온 다음해에 -25%라는 폭락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2011년 닷컴버블 시기에 전 고점을 회복한 후 120달러 수준을 유지하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다시 급등하게 됩니다. 즉 과거의 차트로 분석해봤을 때, TLT는 평화로운 시장 안정기에 꾸준히 매수해뒀다가 시장에 공포가 찾아오는 폭락장에 매도를 해야 하는 전략 구상이 필요합니다. 시장에 공포가 난무하는 폭락장에서 치솟는 TLT를 덜컥 매수했다가는 모두가 환호하는 시장의 안정기와 평화로운 시기에 나홀로 우울감에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환희에 매도하고 공포에 매수하라는 주식 격언과는 달리 TLT는 환희에 매수하고 공포에 매도하는 반대매매를 계획해야 하는 종목입니다.


예상보다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되면서 TLT와 TLTW의 주가는 횡보중이지만 이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높은 환율과 고금리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미국은 각종 주요 주가지수와 실업률 등 경제지표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도통 잡히지 않는 물가로 인해 6월로 전망되는 금리인하 시기는 이보다 많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마 미국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인 2%가 가능해질때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할 것입니다. 거대 폭락장은 소리없이 조용히 다가오기 때문에 우리는 평소에도 항상 폭락장이나 경제위기에 대비하는 투자전략을 준비해두어야 할 것입니다. 시장을 바라보는 인사이트와 투자방식이 모두 다르므로, 투자자분들 모두 각자만의 방식으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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