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은 높은 진입장벽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해내며 주주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좋아합니다. 미국에는 세계적인 기업이 많은 만큼, 다양한 배당 기업들이 있습니다. 미국 배당주는 얼마의 기간 동안 연속적으로 배당금을 인상해 줬는지에 따라 배당 황제주, 배당 귀족주, 배당 성취자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중 50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위대한 기업들이 바로 ‘배당킹(배당황제주)’입니다. 이 위대한 그룹에 속한 기업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프록터앤겜블, 쓰리엠, 존슨앤드존슨, 코카콜라 등이 있습니다. 이 기업들 중에서도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62년 간 주가도 꾸준히 상승하면서 배당금을 늘려 주주가치를 실현해 온 미국을 대표하는 영원한 배당킹 배당황제주인 코카콜라의 올해 첫 배당정보에 대해 안내드리겠습니다.
코카콜라는 60년 이상 매년 배당을 증액시킨 배당킹, 배당황제주입니다. 당연히 지난 13년간도 매해 꾸준히 배당금을 지속 증가시켰습니다. 2011년에는 주당 0.235달러를 지급했고, 2012년 0.255달러, 2013년 0.28달러로 매년 8퍼센트 내외의 배당금을 늘려 2024년 현재는 주당 0.485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13년간 배당금 증액만 106퍼센트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13년 전에 코카콜라 주식을 매수해서 보유하고 있었다면, 시세차익 뿐 아니라, 매년 지급받는 배당금 또한 폭발적으로 성장했을 텐대요. 2011년에 코카콜라가 한 주당 35달러 정도였으니, 당시 기준으로는 배당률이 2.7퍼센트였는대, 2024년 현재도 보유하고 있다면 배당률로 5.5%에 달하는 높은 이자를 받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바로 워렌버핏이 코카콜라를 30년 이상 보유한 이유, 즉 복리의 마법이겠죠.
코카콜라는 4월과 7월, 10월, 12월에 배당을 지급합니다. 배당락일은 말 그대로 ‘배당을 받을 권리가 떨어지는 날‘ 이므로 배당락일 당일에 매수하면 해당분기의 배당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반드시 배당락일 하루 전 영업일까지는 매수체결이 완료되어야 합니다. 코카콜라의 올해 첫 배당은 3월 14일이 배당락일이었고, 4월 1일 월요일에 배당이 지급될 예정이지만, ETF와는 달리 개별종목은 하루 이틀 후에 지급되므로 실제 배당금은 2일 화요일이나 3일 수요일에 받을 수 있습니다.
코카콜라의 최근 3개년 배당 현황입니다. 보통 배당주들이 1,4,7,10월이나 2,5,8,11월, 3,6,9,12월 배당인데 반해 코카콜라의 배당월은 4월과 7월, 10월 12월로 1분기에는 배당지급이 없고, 4분기에 10월과 12월 2번의 배당을 지급합니다.
2021년 주당 배당금은 0.42달러였고, 2022년에 0.2달러 4.5%가 증가한 0.44달러였습니다. 2023년에는 주당 0.44달러를 지급하던 배당을 0.46달러로 +4.5% 증액하였고, 2024년 올해 역시 0.485달러로 전년대비 0.25달러 5.4% 배당금을 증가시켜서 10년 이상 배당금을 늘려온 배당황제주로서 위대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코카콜라 주가는 1달러 내외였는대요. 40년 동안 약 60배 이상 상승했네요. 사실 코카콜라는 2000년대 초반부터 약 10여 년간 주가가 하락세였습니다. 그 이유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웰빙흐름을 타고 설탕이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보다는 오렌지 주스 등 건강관련 음료들이 부각되면서 탄산음료 위주의 코카콜라는 침체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변화한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제로콜라나 설탕을 줄인 다이어트콜라 등을 출시하고 음료사업도 다각화하면서 2010년도 이후 다시 가파르게 우상향을 기록하면서 지난 10년간 2016년과 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주가가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2011년에 코카콜라 주가는 1주당 34.99달러였는데, 2022년 63.61달러로 82퍼센트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에 67달러를 넘어섰던 코카콜라의 주가는 51달러까지 하락했다가 2023년에 58.93달러로 7.4%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2023년 3분기부터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발작을 일으키며 5% 내외를 넘나들게 됨에 따라 3% 내외의 배당률을 가진 코카콜라의 배당주로서의 매력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높은 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시장은 이미 필수소비재 섹터 전통 우량주들의 실적이 둔화될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의 연도별 실질 배당률입니다. 코카콜라는 세전 배당률이 보통 2% 후반대입니다. 2011년 이후 실질 배당률을 보면 2016년에 3.38%로 가장 높았고, 2011년도가 2.69%로 가장 낮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바이러스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최근 몇 년새 코카콜라의 주가는 다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고, 배당금 역시 매년 4% 이상 증액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배당률은 2020년 2.99%에서 2021년 2.97%, 2022년에 2.77% 2023년 3.12%로 마감이 되었습니다.
올해 2024년은 어떤 배당률로 마감이 될까요? 배당금은 주당 0.485달러 연간 1.94달러로 작년보다 5.4%가 증액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코카콜라의 실질 배당률은 3%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와 같은 전통적인 우량 배당주의 경우 높아진 배당률은 매수의 신호라고 보기도 합니다. 코카콜라의 실질 배당률이 3% 중 후반대까지 배당률이 올라간다면 적극적인 투자 검토를 해봄직 할 듯 합니다.
아무리 막강한 브랜드력을 가진 해자기업이라고 해도 매년 주가가 성장하지만은 않습니다. 세상에 영원히 오르는 주식 종목은 없고 비즈니스의 세계는 아무도 모릅니다. 영원한 배당킹 코카콜라 역시 2023년도 -7% 나 크게 하락하며 상황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침체 우려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또 소비자 선호도는 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탄산 음료 소비는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의 수익 성장이 둔화 되었기 때문에 주가는 과대평가 되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러나 S&P500 종목 중에서도 상위에 속하는 배당률을 갖춘 막강한 브랜드파워를 보유한 기업으로 62년동안 매년 배당을 늘려 온 배당킹 종목입니다. 배당투자가 목적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종목이며 코카콜라가 음료사업에서 사업독점력을 유지하는 한은 장기간 보유하기 좋은 종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