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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별 Apr 15. 2024

고배당 ETF 투자손실중이신 분들 이 글 한번보셔요!

고배당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는 목적은 투자자마다 다양할텐데요. 커버드콜 ETF의 세전 배당률이 최소 7%에서 높게는 20%에 달하기 때문에 매월 투자금의 1%에서 2%까지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서 현금인컴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적합한 투자상품이죠. 보통 커버드콜은 콜옵션 매매가 보름 또는 한달 주기인데 최근에는 매일 매일 사고파는 옵션 매매에 빅테크 개별주와 채권을 혼합해서 50%가 넘는 배당을 지급하는 QQQY와 TSLY 그리고 코인시장을 기초로 한 CONY까지 등장해서 투자자들의 큰 이목을 끌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또 작년 10월에 JEPI와 JEPQ 형제를 벤치마킹한 골드만삭스의 GPIX GPIQ 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표적인 커버드콜 ETF 상품으로 글로벌X의 XYLD QYLD RYLD 3형제와 제이피모건 자산운용사의 JEPI와 JEPQ 형제, 그리고 SCHD와 같은 성향에 커버드콜 전략 20%를 사용하는 DIVO도 있고, 사실 DIVO는 커버드콜 ETF로 보기는 힘들죠. 커버드콜 전략 비중이 적기 때문에. 또 TLT라는 미국 장기채 20년물 채권과 연동된 TLTW도 있습니다. 저는 여기 소개된 종목 중에 DIVO를 제외한 전 종목에 투자를 하면서 매월 그리고 매년 주가 수익률과 배당 성과를 점검해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종목들의 상장 후 주가 수익률과 연평균 성장률 CAGR을 계산해 봤습니다. 아마도 여기 소개된 대표적인 커버드콜 ETF 상품에 투자하시는 투자자들이시라면 JEPI와 JEPQ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배당을 포함하면 플러스 수익이실거에요. JEPI는 전 고점 60달러 초반대에 아직 도달하진 못했지만, 환차익과 배당을 고려하면 아마도 수익구간이실 확률이 높죠. JEPQ는 지금 주가가 거의 최고점 구간이니 배당을 더하면 당연히 플러스 일테구요. DIVO는 꾸준히 주가도 성장했을 테니 당연히 플러스 수익일거구요. 


자, 문제는 TLTW 입니다. TLTW는 TLT라는 미국 20년물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ETF를 기초자산으로 커버드콜 옵션 전략을 사용하는 ETF입니다. 콜옵션 매매 차익 프리미엄으로 20%에 달하는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는 ETF죠. 하지만 이 ETF가 출시된 후 성과는 처참하죠. TLTW는 2022년 8월에 출시가 되었는데, 출시된 시기가 공교롭게도 미국이 10%를 넘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급등하던 시기라 미국 연준이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빅스텝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금리를 마구 올려대던 시기였습니다. 출시되자마자 주가가 뚝뚝 떨어지더니 결국 현재 25달러대까지 폭락했습니다. 


저도 JEPI와 JEPQ 그리고 QYLD XYLD RYLD 모두 투자중인데, 환차익을 반영하면 모두 플러스 수익입니다. 거기에 그동안 받은 배당금을 더하면 모두 두자릿수 이상의 좋은 수익률을 기록중이고, 또 이 배당금의 1/3이상은 재투자를 했기 때문에 수익률은 괜찮은 편이에요. 다만 저 역시 TLTW같은 경우는 금리인하에 대한 섣부른 기대감으로 성급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현재 손실 중에 있습니다. 자, 그럼 만약 커버드콜 ETF 투자시 손실을 보고 있다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요? 투자자 각자마다 대응방식은 너무 다양하고 다를 거 같은데요, 저 같은 경우는 어떤 자세로 대응할 것인지 한번 공유드려 볼게요.


저는 고배당 ETF를 투자할 때 연평균 성장률과 세전 배당률을 가장 먼저 살펴보는데요. 이 ETF가 매년 어떤 수익률과 배당성과를 기록했는지, 그리고 경제위기나 폭락장에 어떤 흐름을 기록했는지를 살펴봅니다. JEPI와 JEPQ는 워낙 출시 이후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논외로 할게요. 커버드콜 ETF의 원조격이자 가장 논란과 이슈가 많았던 QYLD를 살펴볼게요. QYLD는 연평균 주가 성장률이 -3.8%입니다. 2013년 이후 주가도 -30% 이상 빠졌어요. 그럼 QYLD는 매년 주가가 빠지니까 나쁜 ETF일까요? 자, 다른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볼게요. QYLD는 매년 주가의 1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했습니다. QYLD는 출시된지 만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럼 2013년에 QYLD를 매수한 투자자는 10년이 흐른 지금 배당금을 인출해서 사용하지 않고 적립한 경우라고 가정한다면, 이미 투자원금을 회수했을 것입니다. 투자원금은 30% 이상 손실이 발생했겠지만, 10년 동안 받은 배당금으로 투자금 손실 이상의 수익을 얻었을 테고, 어느덧 투자원금에 육박하는 배당금이 쌓였을 것입니다. 그럼 투자원금을 회수하고 남은 QYLD의 수량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아마도 원금을 회수한 이상 주가 수익률에 별로 신경쓰지 않고 평생연금 ETF라고 생각해도 될 것입니다. 

TLTW에 대한 투자 생각을 전달드려볼게요. 저도 개인계좌로 TLTW 평단이 28.5달러 법인으로 투자한 평단은 27달러 정도로 현재 손실 구간입니다. 채권투자가 안전하다는 상식은 1년 미만의 단기채권의 경우입니다. 10년물 이상 넘어가는 장기 채권의 경우 일반주식처럼 주가가 현란하게 움직입니다. 그리고 TLT는 기준금리랑 연동된게 아니라 국채금리랑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와 국채금리는 또 다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곧 영상을 준비해서 쉽게 설명드려 볼게요. 앞으로도 TLT의 주가는 냉탕과 온탕을 오갈 수도 있고, 이란과 이스라엘 중동 전쟁이 크게 번지게 된다면 또 미국이 전쟁 지원경비를 위해 국채를 발행할텐데, 큰손들인 중국이나 러시아는 미국 국채를 더 이상 사주지 않을 것이고, 일본도 예전같지 못하죠. 국채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TLT와 연동된 TLTW의 주가 전망도 어둡죠. 주가 수익률로만 본다면 아주 오랜 기간을 인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편안하게 생각하고 투자에 임하고자 합니다. TLTW의 세전 배당률이 20%에 달하기 때문에 투자한 수량의 절반 이상은 배당금을 인출하지 않고 그대로 적립하거나 외화RP에 투자하는 등 투자원금을 회수하는 전략으로 임하고자 합니다. 아무리 빨라야 5년, 길어지면 7~8년이 걸릴 수도 있고, 만약 다시금 금융위기가 찾아와서 금리인하가 급격하게 단행된다면, 3년으로 줄어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나마 미국 채권은 개별주식종목과는 달리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망하거나 없어질 종목은 아니니 시간이 좀 많이 소요될 뿐 견디고 인내하면 될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TLTW나 또 다른 고배당 ETF에 투자해서 큰 손실을 보고 계신 투자자라면 이런 투자 마인드와 방식에 대해서도 한번 고민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이 영상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TLTW 투자를 바라보는 생각이나, 저만의 투자전략과 방식이 옳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어떤 투자건 틀린 투자는 없다고 생각해요. 투자자마다 투자전략이나 방식이 각기 다른 것 뿐이죠. 각자만의 시장을 바라보는 인사이트와 현재 계좌의 투자수익률 그리고 보유한 자산, 투자의 방향성과 투자 목적 등 모든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 세계에 정답은 없다고 하는 것이겠죠. 부디 각자만의 방식으로 이 치열한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성공한 투자자가 되시길 기원드리면서 영상 마치겠습니다. 이번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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