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ETF 성과 비교 _ JEPQ vs QYLD
유사한 투자전략과 배당률을 가진 라이벌 ETF 성과를 비교해보고 있는데요. 이번 영상에서는 나스닥100지수를 기반으로 연 10% 내외의 배당률을 지급해주는 JEPQ와 QYLD의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기간별 누적성과를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과연 어떤 ETF 성과가 더 좋았을까요?
QYLD는 커버드콜 ETF의 원조격이죠. 2013년에 출시되어 만 11년이 되어가고 있고, 자산규모는 81억 달러로 10조 원이 넘었습니다. 100% 커버드콜 전략방식으로 운용되며 운용 수수료율이 0.61%입니다. QYLD는 연차가 오래된 만큼 과거 데이터를 통해 경제상황에 따라 주가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 수가 있는데요. 연평균 성장률은 3.8%로 매년 주가가 4% 가까이 빠져왔습니다. 최근에 좀 회복세긴 하지만, 나스닥 지수가 역사상 최고점 구간임에도 주가는 아직 17달러 중반대인 점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힘든 종목이죠. 하지만 대신 배당률만큼은 매우 높습니다. 10% 이하 배당률을 기록한 해가 별로 없고, 대부분 11%에서 12%의 배당률을 지급해왔습니다. 올해 역시 현재 11.9%를 기록중입니다.
JEPQ는 2022년 5월에 출시되어 이제 만 2년 밖에 되지 않은 신생 ETF죠. 하지만 만 2년만에 자산규모가 130억 달러로 20조 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QYLD에 비해 훨씬 역사가 짧은데 자산규모가 크다는 점은 그만큼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는 것이죠. JEPQ는 커버드콜 80% ELN 채권연계매매 전략 20%로 하락장에 안정적인 방어력을 갖춘 전략으로 운용됩니다. 커버드콜 100%인 QYLD와 이 부분이 큰 차이점이죠. 또 운용 수수료 역시 QYLD의 0.61%의 절반 가까운 0.35%입니다. 세전 배당률은 9.27%를 기록중입니다.
JEPQ를 올해 1월 첫 영업일에 1000주 매수했다고 가정하고 5개월간 누적 성과를 점검해볼게요. 올해 1월 2일 JEPQ 주가는 49.57달러 5월 14일 주가는 53.52달러로 주가는 8% 상승했고, 환율도 6.3% 상승했습니다. 5개월간 배당금 1677달러를 더한 총 평가자산은 7562만 원으로 투자 수익률은 18% 상승, 자산은 1170만 원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JEPQ와 비교하기 위해 QYLD는 3000주를 매수했다고 가정해볼게요. 1월 2일 QYLD 주가는 17.23달러, 5월 14일 현재 주가는 17.67달러로 2.6% 밖에 상승하지 못했습니다. 환율은 6.3% 상승한 걸로 반영하고, 5개월 배당금 307만 원을 더하면 총 평가자산은 7570만 원으로 수익률은 14%, 자산은 905만 원 증가를 기록중입니다.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을 비교해보면 JEPQ가 18% 수익률을 기록했고, QYLD는 14% 수익률을 기록했네요. JEPQ가 4%p 더 나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QQQ와 비교해보면 JEPQ가 1% 정도 나은 수익률을 기록중이고, QYLD는 QQQ 투자에 비해 3% 정도 못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네요.
두 ETF를 계속 지켜본 입장에서 본다면, 하락장에서는 두 ETF 모두 하락하는 추세지만, 상승장에 따라가는 힘이 JEPQ가 더 좋아보입니다. 세전 배당률은 QYLD가 JEPQ에 비해 평균 2% 이상은 높은 배당률을 기록하는 편이고, 운용 보수는 QYLD가 0.61%로 높고 JEPQ는 0.35%로 낮기때문에 장기 투자시에는 JEPQ의 성과가 더 좋을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JEPQ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QYLD에 비해 순자산규모가 훨씬 큰 것이겠죠. 앞으로도 그 차이는 더 벌어질 것 같습니다.
제가 미국 배당투자를 시작하면서 처음 적립식으로 모은 ETF가 QYLD여서 남다른 애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투자를 시작할 때 JEPQ라는 비슷한 전략과 높은 배당률을 가진 대체 ETF가 있었다면 저도 QYLD가 아니라 JEPQ를 적립했을거 같습니다. 배당금으로 배당ETF를 적립해가는 적립식 투자를 처음 경험해보시는 분들에게는 JEPQ가 접근하기 참 좋은 종목인거 같습니다. 이번 배당ETF 성과비교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