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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별 May 21. 2024

배당금으로 1년내 투자원금 회수할 수 있는 미친 ETF

코인마켓에 투자하는 CONY

연배당률이 100%가 넘는 어마무시한 ETF가 있죠? 바로 일드맥스의 CONY입니다.

CONY에 100주를 투자했다면 9개월이 지난 지금 투자원금을 얼마나 회수했고, 또 주가 성장과 배당을 더한 총 평가수익은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한번 계산해보겠습니다. 

CONY는 TSLY라는 테슬라 기반의 커버드콜 ETF를 출시한 자산운용사인 일드맥스에서 2023년 8월에 출시했습니다. 코인를 활용한 커버드콜 옵션 판매 프리미엄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구조이구요, 구성 종목은 채권과 코인 파생상품들입니다. 작년 12월 자산규모 1.7억 달러, 2천 억 원 정도였던 CONY는 2024년 5월 4.7달러로 자산규모가 2배 이상 커졌습니다. 최근에 어마무시한 배당성과로 TSLY처럼 주목받으며 투자금 유입은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운용보수는 TSLY와 마찬가지로 1.01%로 매우 높구요. 배당은 월배당입니다. 작년 10월부터 이번 5월까지 총 8번의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8개월 배당을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세전 배당률이 무려 100%가 넘는 결과가 나오네요. 상식을 뒤엎는 배당률입니다.

CONY는 작년 10월 첫 배당부터 어마무시한 배당금을 지급해오고 있쬬. 특히 3번째와 4번째 배당금이 2달러 중반대로 주가의 10%가 넘는 배당을 지급했고, 지난 4월에도 주당 배당금이 2.7944달러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번 5월에도 주당 2.2807달러로 높은 수준이죠. 일단 CONY의 주가가 20달러 초반에서 후반대 사이를 횡보중이니 매월 거의 주가의 10%에 달하는 배당금을 지급해 준다는 것입니다. 연간배당금으로 환산하면 1년에 23달러를 배당으로 준다는 계산인데요. 현재 CONY 주가가 22달러니까 배당률이 100%를 상회하는 엄청난 배당률이죠.

CONY의 주가 대비 월별 배당지급액 현황입니다. 10월에 주가 대비 6.1%, 11월에는 4.4%로 다소 하락했는데, 12월에는 주가 대비 무려 8.5% 그리고 올 1월에는 무려 13.2%, 와~ 한달 배당금으로 웬만한 고배당ETF 1년치 배당금인 10%를 지급한거죠. 2월과 3월에는 1달러 초중반대였지만 4월에 다시 2.79달러로 훅 올라갔고, 5월에도 2.28달러를 지급했습니다. 출시 후 지금까지 배당 지급 패턴은 1달러대 배당금 2달, 2달러대 2달, 요런 패턴인데요. 다음달은 1달러대 배당일거 같은 분위기인데 6월 배당금이 얼마일지 지켜봐야겠네요.

높은 배당금 좋죠. 그런데 이런 초고배당률 ETF의 고질병이 바로 주가 하락인데, 높은 배당락만큼 주가도 빠지고 거기에 기초자산이 흔들리기라도 한다면 주가가 녹아내리죠. 최근에 테슬라 주가가 폭락했던 TSLY가 대표적인 경우이구요. 그런데 CONY는 출시 당일 19.77달러로 마감된 주가가 한때는 30달러선까지 치솟았고, 4월에 22.59달러로 급락하며 마무리 했지만, 5월 들어서 다시 25달러선을 터치했다가 또 20달러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정말 주가가 매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네요. 

여하튼 출시 후 4월까지 주가는 14%나 상승을 했습니다. 그럼 5월까지 8개월간 받은 배당금으로 투자원금을 몇 퍼센트나 회수했을까요?

CONY 출시 후 작년 10월 16일 100주에 대한 첫 배당금으로 세후 102달러를 받아서 투자원금의 5.2%가 적립되었습니다. 8개월차인 이번 5월 8일에는 세후 193달러를 받아서 8개월 동안 누적된 배당금은 1296달러가 되었습니다. CONY 100주에 대한 투자원금이 1976달러니까 8개월만에 투자원금의 65.6%가 적립이 되었습니다. 이 속도라면 투자원금을 회수하는데는 12개월 딱 만 1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오네요. 정말 대단한 배당률입니다. 

CONY 상장 후 바로 100주를 매수했을 경우 배당금을 더한 평가수익을 계산해볼게요. CONY 출시일 8월 15일 종가는 19.77달러, 환율 1,321원, 100주 매수시 원화로 261만 원이 투자가 됩니다. 9개월이 흐른 지금 CONY의 주가는 21.64달러로 엄청난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0%나 상승했습니다. 거기에 환율도 2% 상승했고, 8개월 동안 받은 배당금 175만 원을 더한 총 평가자산은 467만 원으로 수익률이 79%에 달하게 됩니다. 또 만약 초기 투자자라면 3월에 CONY주가가 30달러 가까이 치솟았을 때 매도했다면 6개월치 배당금을 더해 투자수익이 2배를 얻었을 것입니다. 6개월만에 2배 수익을 얻기란 정말 쉽지 않은일이죠. 하지만 CONY는 하루에도 주가 급등락이 5%에서 10%에 달하기도 하는 등 3배 레버리지 ETF같은 주가 급등락이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하는 종목입니다.


남들의 성과를 부러워하며 진입했다가 TSLY처럼 하락세를 타기라도 한다면 주가 하락에 큰 배당락을 맞으며 계좌가 녹아내릴 수 있습니다. 꼭 내가 투자한 후에는 주가가 폭락하고 배당금도 줄어들더라구요. 이런 경험 다들 있으시죠. TSLY도 상장 초기에는 성과가 엄청 좋았어요. 하지만 작년 하반기에 진입한 분들은 큰 손실을 보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거에용. 이런 큰 리스크를 안고있는 ETF는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가 최초부터 목표수익률을 정하거나 투자원금을 회수하겠다는 구체적 전략을 세우고 접근하거나, 경험이 적은 투자자라면 소액으로 재미삼아 도전해 보는 식으로 가볍게 접근해야 하는 종목입니다. 특히나 이런 고배당 종목은 개인이 투자할시 배당금이 크기 때문에 금방 금융소득 2천만 원 한도내에 도달할 수가 있습니다. 괜히 세금은 세금데로 많이 내고, 원금은 손실볼 우려가 있으므로 계획을 잘 세워서 영리하게 투자해야 하는 종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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