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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별 Jun 27. 2024

TLTW는 미운오리새끼에서 화려한 백조가 될 수 있을까

고배당 커버드콜 ETF는 높은 배당인컴을 제공하지만, 커버드콜의 전략상 상방은 막혀있고 하방은 뚫려있어서 주가가 계속 빠진다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을 깬 커버드콜 ETF가 등장을 했죠. 

바로 제이피모건 자산운용사에서 2022년 5월에 출시한 JEPQ입니다. 자산규모가 147억 달러로 꽤 규모있는 ETF입니다. 2년 먼저 출시된 JEPI가 자산규모 340억 달러로 미국 전체 ETF 중 50위 권에 속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 JEPQ도 꾸준히 투자금이 유입되면서 자산규모가 커지고 있는 ETF입니다. 운용 보수는 액티브 ETF라 0.35%지만, 커버드콜 ETF 중에서는 수수료도 저렴한 편이죠. 커버드콜 원조격인 QYLD의 운용보수가 0.6%입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나스닥 상승장에 좋은 퍼포먼스를 통해 배당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JEPQ지만, 출시 초기에는 투자자들에게 큰 원망을 산 미운오리새끼였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JEPQ는 2022년 5월 4일에 출시되었는데, JEPQ 출시날에 미국 연준이 무려 22년만에 기준금리를 한번에 0.5% 인상이라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그리고 6월과 7월 9월 11월에 4번 연속 한번에 0.75% 인상이라는 초유의 자이언트 스텝을 밟게 되며 나스닥시장은 공포에 휩싸이게 됩니다. 기술성장주 중심의 기업이 모인 나스닥지수는 금리가 높아지면 기업들의 이자상환액이 커지고 기업의 성과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매우 취약하죠. 나스닥100 기반의 커버드콜ETF인 JEPQ는 출시되자마자 시장이 폭락하는 상황에서 주가가 5개월만에 22%나 폭락하며 출시일 51달러였던 주가는 40달러가 무너지게 됩니다. 하지만 영원히 오르는 시장이 없고 영원히 내리기만 하는 시장도 없듯이, 2023년부터 2022년 폭락의 기저효과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AI 혁명 등으로 나스닥이 폭풍상승을 기록하며 2024년 들어 연달아 역사상 최고점을 연이어 갱신하게 됩니다. JEPQ도 이로 인해 2022년 10월 13일 기록했던 최저점 39달러에서 2024년 6월 55달러까지 최저포인트 대비 40% 이상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이 고배당 ETF는 매월 주가의 1%에 가까운 높은 배당도 지급해줬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일반상식으로 QYLD와 XYLD와 같은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는 하방은 뚫려있고 상방은 막혀있어서 하락장에 다소 방어는 되지만, 상승장에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한다는 태생적인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JEPQ는 그런 투자의 상식을 뛰어넘어 높은 배당을 지급하면서 주가도 지수 기반의 패시브ETF 정도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즉 커버드콜 ETF에 대한 고정상식을 깨트리고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고 있습니다. 


출시되자마자 미국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루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기업의 회복된 실적을 바탕으로 역사상 최고점으로 상승한 주가 덕분에 미운오리새끼에서 화려한 백조로 재탄생한 JEPQ. 저는 JEPQ의 성과를 보면서 떠오르는 ETF가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TLTW입니다.

TLTW는 JEPQ보다 3개월 늦은 2022년 8월에 출시되었습니다.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서 자사내 큰 인기를 얻고있는 ETF이자 미국 국채를 대표하는 월배당 ETF인 TLT를 기초자산으로 미국 20년 이상 국채 콜옵션 매매를 통해 프리미엄 수익을 얻어 연 배당률 20%에 가까운 높은 배당수익률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 금리와 채권은 역의 관계라는 걸 알고 계시죠? 금리가 인상되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고 반대로 금리가 인하되면 채권의 가격은 올라갑니다. 

TLTW가 출시된 2022년 8월 22일 주가는 39.51달러였습니다. 하지만 TLTW가 출시된 시점이 너무 좋지 않았죠. 채권과 금리는 역의 관계인데, TLTW가 출시된 시점이 미국 연준이 미친듯이 금리를 올려대던 시점이고 출시되자마자 9월과 11월에 한번에 금리를 0.75%나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며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TLTW는 올해 4월 16일 24.74달러까지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며 출시 20개월만에 주가가 37%나 폭락하게 되는 매우 불운한 ETF가 됩니다. 


JEPQ나 TLTW는 둘다 모두 출시된 후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폭락했지만, JEPQ는 나스닥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엔비디어 효과 등에 힘입어 -22% 폭락에서 +40% 상승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TLTW의 경우는 아직까지도 연준 목표대로 나와주지 않는 물가지표와 미국의 견고한 경제지표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물건너 가는 바람에 아직도 출시일 주가 대비 -30% 이상 크게 폭락한 상태에서 도무지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과연 TLTW가 JEPQ처럼 미운오리새끼에서 화려한 백조로 재탄생할 수 있을까요? 시청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번 ETF 비교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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