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금별 Jan 11. 2022

QYLD ETF에 5억 원 투자하면 은퇴할 수 있을까?

고배당 ETF에 5억 원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준비하고 계신가요? 가진 자산이나 필요생활비에 따라 경제적 자유를 위해 각 가정마다 목표로 한 자본소득이 다를텐대요.


요즘 디지털 시대로 전환을 대비해서 은행 및 유통업 등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업종의 대기업들은 명퇴금으로 5억 원 내외를 지급하던대요. 만약 아무런 준비없이 은퇴를 맞이한다면 대부분의 명퇴자들은 치킨집이나 요식업 식당 창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요즘같은 코로나 시기에 안착해서 성공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소중한 명퇴금을 임대료 등 고정비와 인테리어 및 주방집기 비용으로 모두 날리는 경우를 언론보도를 통해 많이 접하죠. QYLD ETF에 5억 원으로 투자했을시 월마다 받는 배당금을 계산해보니, 경쟁이 치열하고 성공확률이 희박한 창업에 도전하는 것보다는 미국주식 배당주에 투자하는 자본가로서의 삶을 계획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먼저 QYLD ETF를 잘 모르시는 시청자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면, QYLD는 글로벌X라는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ETF입니다. 글로벌X는 미래에셋이 인수한 운용사로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대요.


QYLD는 2013년 12월에 상장되었고,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합니다. 자산은 거의 대부분 주식에 투자가 되고 있고, 52주 가격변동은 21달러 초반에서 23달러 중반으로 큰 경제위기가 없을때는 보통 22달러에서 23달러를 횡보하는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운용수수료는 0.6%로 다소 높은 편입니다. 매월 배당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이며, 키움증권 배당정보에 현재 세전 배당률은 10.37%지만, 실제 배당률은 11% 대입니다.

먼저 QYLD ETF 연도별 주가 변화를 살펴볼게요.


상장 초기 2013년 12월 주가는 25.54달러였는데, 지금 보시는 막대그래프처럼 매년 주가가 조금씩 빠지는 추세입니다. 상장 이후 주가가 13% 하락했는데요, 1년마다 약 1.87%씩 하락하고 있는것입니다.


단순계산으로 QYLD에 투자하면 1년에 11%의 배당을 받아 1.87% 주가가 빠지니, 실제 우리가 가져가는 수익률은 9% 전후가 된다는 계산이 나오네요.

QYLD ETF의 2020년 팬데믹 폭락장 방어력은 어땠는지 살펴보겠습니다. QYLD는 팬데믹 급락장인 3월 18일에 17.22달러까지 하락해서 직전월 24달러 대비해서 무려 -30% 가까이 폭락을 맞이하게 되는대요.


QYLD는 상방은 막혀있고 하방은 뚫려있기 때문에 하락장에는 주가가 많이 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락장에 빠진 주가는 회복이 더디고 큰 상승장에는 상방이 막혀서 치고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먼가 답답한 주가 흐름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QYLD ETF는 월마다 배당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입니다. 지난 1년간 배당내역을 보시면, 보통 0.2달러 내외를 배당으로 지급하는데, 특별히 12월에는 평소보다 2.5배 가량 많은 0.4934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했습니다. 그래서 1월에 배당을 받으신 분들은 평소보다 많은 배당금에 놀라기도 하셨고, 기분 좋은 하루가 되셨을거 같은대요.


2021년 한 해동안 주당 2.8446달러를 지급해서 마지막날 종가인 22.19달러 기준으로 세전 연배당률이 12.82%에 달했고, 세전 배당률도 무려 10.9%입니다.


매월 배당을 주는데 배당금도 높아서, 투자금의 1%를 매월 페이백 해준다면 어떨까요?  QYLD같은 월배당 ETF는 매월 정기적으로 배당이 들어오는데다가 배당률도 매우 높기 때문에 현금흐름에 목마른 파이어족에게는 매우 적합한 ETF입니다.

작년 한 해동안은 주당 2.8446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해서 세전 배당률이 무려 12.82%였었는대, 작년 한 해만 특별히 이렇게 높은 배당률을 지급했던 것일지, 상장 이후 꾸준히 이렇게 높은 배당률을 지급했었을지 궁금해서 연도별 주당 배당지급액을 산출해봤습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9% 초반대의 배당률이었고, 2017년에는 7%까지 하락했던 적도 있었네요. 하지만 그 이듬해 11%라는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더니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11%, 12.8%라는 높은 배당률을 지급했습니다.

자 그럼 QYLD ETF에 5억 원을 투자한다면 얼마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지 알아볼게요.


우선, 2021년 1월 4일에 5억 원을 환전해서 투자한다고 가정해볼게요. 총 투자금은 5억 원, 1월 4일 당일 적용환율은 1,085.7원이니 환전하면 약 46만 532달러입니다. 작년에는 환율이 정말 저렴했군요. 지금 미국의 긴축정책 전환에 따라 환율이 상승해서 1,200원대니까 환차율만 10%가 넘는군요. 1월 4일 QYLD 종가가 22.69달러니까 종가로 매수했다고 가정하면 2만 296주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작년 한 해동안 QYLD가 주당 2.8446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했으니 연간 배당금은 세전 5만7천734달러이고, 세후로는 4만9천74달러입니다. 작년 한 해 평균환율인 1,178원을 적용해 보면 총 5,781만 원 월평균 481만 원 수준의 배당금을 실수령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QYLD에 5억 원 투자시 작년 한 해 받은 월별 배당금을 산출해봤는대요, 1월에 465만 원, 2월 474만 원, 3월 455만 원 등 매월 꾸준히 400만 원 전후 배당금이 지급되네요. 배당금이 가장 적은 8월은 382만 원, 특별배당금을 포함해서 가장 많이 지급된 12월은 1,003만 원입니다. 월평균 배당금은 481만 원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3~4인 가족 생활비 정도의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QYLD ETF 2022년 배당락일 및 배당지급일 정보에 대해 안내드리겠습니다. 대부분 ETF들이 배당락일 등의 배당정보가 사전에 공유되지 않고, 배당락일 닥쳐서 정보가 공개되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정보를 자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QYLD 처럼 1년치 배당정보를 사전에 공개해주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우 유용하죠.


QYLD 1월 배당락일은 24일이고, 2월 1일에 배당금이 지급됩니다. 배당락일은 배당권리가 떨어지는 날이라 배당락일 당일에 매수하면 배당받을 수 없습니다. 꼭 배당락일 하루 전날까지는 매수체결이 완료되어야 하고, 많은 수량을 매수할 경우는 3영업일 전에는 매수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만 주당 지급하는 배당금 정보는 배당발표일 3~4일 전에 야후파이낸스 등을 통해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옵션은 다양합니다. 공격적인 투자자는 TQQQ같은 3배 레버리지에 투자해 매년 30~40%라는 높은 성장률을 얻으면서, 일부수량을 매도해서 생활비로 사용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고, 방어적인 투자자라면 QYLD와 같은 고배당 ETF에 넣어두고 원금 손실을 적게 가져가며 매월 받는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전략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SPY나 QQQ와 같은 패시브ETF와 다양한 배당주 및 성장주 등에 분산투자할 수도 있고, 주식, 채권, 원자재 등 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투자세계에 있어 정답은 없습니다. 투자자 본인의 투자성향을 고려해서 투자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합한 전략을 선택하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성공요소는 시장의 급락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꾸준함일 것입니다. 성공한 투자자는 자신만의 투자방식을 찾은 사람입니다.


이 글은 종목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기원드립니다.


이 글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rm9eQOmYYFg

매거진의 이전글 시장 앞에서 늘 겸손하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