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O vs CONY

Jul 27. 2024

어제 BITO ETF의 주가와 배당 흐름에 대한 영상을 업로드해드렸는데요.최근 몇 개월새 주당 배당금이 급등하면서 배당률이 급상승하고 있는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O와 작년에 출시된 후 배당금만으로 1년만에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어마무시한 배당률을 가진 CONY의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성과를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BITO는 2021년 10월 프로쉐어즈에서 출시한 비트코인 선물 계약 ETF이며, 운용 자산규모는 20억 달러, 운용보수는 0.95%로 상당히 높습니다. 월배당을 지급하는데, 최근 4개월 동안 지급된 배당금이 어마무시해서 현재 기준으로는 세전 배당률이 32%로 초고배당률 ETF에 속합니다. CONY는 TSLY나 NVDY와 같은 인기있는 빅테크 기초자산 커버드콜 ETF들을 대거 출시하고 있는 일드맥스에서 2023년 8월에 출시한 ETF로 BITO가 비트코인 선물 ETF인데 반해, CONY는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 등 코인시장을 기초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얻은 프리미엄 수익을 기반으로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ETF입니다. 자산규모는 7억 4천만 달러이며, 운용 보수는 1.01%로 BITO보다도 높네요. 워낙 주가가 변화무쌍하고 월별 배당지급액도 변화가 심해서 세전 배당률은 계속 달라지는데 보통 연간 세전 배당률이 100%에서 150%까지도 이르는 상식파괴 ETF입니다.

올해 1월 2일 종가를 기준으로 각각 BITO와 CONY를 1000주씩 매수했다고 가정한 후에 주가 수익률 변화에 따른 현재 평가자산에다가 지난 7개월 동안 받은 세후 배당금을 더한 총 수익률을 비교해볼게요.

우선 환율은 올해 1월 2일에 1289원인데, 7월 25일 현재 1385원으로 7.4%가 상승했습니다. BITO는 올해 1월 2일 주가가 21.89달러였고, CONY는 26.44달러로 CONY가 올초에는 주가가 더 비쌌어요. 하지만 7월 25일 종가 기준으로 BITO는 23.42달러로 7% 상승한데 반해 CONY는 19.62달러로 주가가 26%나 빠졌습니다. 대신 배당금은 지난 7개월 동안 각각 1000주를 매수했을시 CONY가 11710달러를 지급했고, BITO는 1월에는 배당지급이 없기 때문에 총 6개월 동안 6103달러를 지급했습니다.

그럼 두개 ETF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성과를 비교해볼게요

올초에는 BITO 주가가 CONY보다 저렴했기 때문에 1000주를 매수하는데 2822만 원이 소요되었고, 환율 상승까지 더해 수익률 35%를 기록했고, 1월을 제외한 2월부터 7월까지 세후 배당금 845만 원을 더한 평가자산은 4089만 원으로 총 평가수익률이 45%에 달하며 1266만 원의 자산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CONY는 투자원금 3409만 원이 주가 폭락으로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도 평가자산은 20%가 감소했지만, 7개월 동안 배당금으로 1622만 원을 지급해서 총 평가자산 4339만 원으로 총 수익률 27%, 자산은 930만 원이 증가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성과는 BITO가 18%나 더 높은 수익률을 보여줬습니다. BITO가 최근 3~4개월간 CONY 수준의 주당 배당지급액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주가도 어느정도 방어가 되었기 때문에 CONY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이네요.

다만 2개 ETF 모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성적만 본다면 분명 좋은 성적표를 기록중에 있습니다. 투자는 끝날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므로 앞으로도 이 2개 ETF의 배당 퍼포먼스와 주가 흐름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거 같습니다. 물론 이 2개 ETF는 운용방식이나 전략이 전혀 다른 종목들이지만, 비트코인과 코인시장을 기반으로 높은 배당을 지급한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이번 ETF 비교영상 이야기도 즐겨주셨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