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금별 Aug 08. 2024

폭락장이 오히려 반가운 배당투자자

매월 받는 배당금으로 여러 좋은 배당ETF를 적립해 가고 있는 황금별입니다. 어제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세계대공황을 떠올리게 하는 블랙 먼데이 폭락장을 연출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후에 JEPI 500주의 배당금이 들어오자마자 늘 하던 습관처럼 주가가 폭락한 JEPQ를 3주 추가 매수했습니다. JEPI 500주 배당금으로 매월 JEPQ를 적립해가는 프로젝트 22개월차 성과를 공유드릴게요.

2022년 11월 4일 금요일에 JEPI 500주에 대한 배당금으로 세후 257달러를 받아서, 바로 프리장에서 JEPQ를 40.8달러에 6주를 매수하고 12.86달러가 잔액으로 남았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JEPI 500주 배당금으로 JEPQ를 매수한 22개월차인 8월 5일에는 JEPQ 82주와 JEPI 500주 배당금으로 JEPQ 3주를 추가 매수해서 총 85주가 적립되었습니다. 


지난주에 나스닥지수가 많이 빠져서 55달러가 넘던 JEPQ 주가는 50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장기간 적립식 투자를 할 때는 주가 상승기보다는 오히려 이런 하락기에 매수하는게 더 마음이 편합니다. 현재 기준의 평가자산은 다소 줄어들겠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좋은 ETF를 저렴한 가격에 줍줍할 수 있는 찬스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죠. 지난달처럼 JEPQ 주가가 55달러 넘을 때 배당금으로 매수하는 것보다 이렇게 50달러 아래 주가에 매수하는게 먼 미래를 본다면 평단을 낮출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죠. 우리가 사고 파는 트레이딩을 하는게 아니라 적립식으로 오랜기간 투자해서 현금흐름을 늘려가며 시스템소득을 만드는 것이 투자의 목표라면 굳이 단기간의 주가변화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배당금이 들어온 걸 확인 후에는, 늘 습관처럼 바로 재투자를 합니다. 요즘은 낮시간대에도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 오후 1시 47분에 배당금이 들어오자마자 JEPQ를 49.84달러에 3주를 매수했습니다.배당금으로 소액 투자하는 경우는 굳이 밤 10시 30분 이후 정규장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이렇게 시장상황 신경쓰지 않고 재투자를 합니다. 물론 1주나 3주를 사더라도 싸게 사는게 좋긴 하지만, 몇 천 원 싸게 사기 위해 자꾸 창을 들여다보면서 낭비되는 에너지가 싫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배당금 재투자의 경우는 되도록이면 정규장 이전에 거래를 끝내놓고 저녁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투자자마다 각자만의 방식과 스타일이 있는거니까요.

1개월차에 6주, 2개월차에 12주, 3개월차에 18주, 22개월차에 85주까지 적립이 되었습니다. 


5개월차까지 JEPI 500주의 배당금으로 매월 JEPQ를 매수해서 27주까지 적립을 했음에도 투자 수익률은 제로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하게 매수해 간 결과 3676만 원의 투자원금은 10개월차에 수익률이 8%가 되었고, 20개월차에 수익률 21%로 증가하며 평가자산은 4461만 원으로 커졌습니다. 물론 지난주부터 시장이 다시 하락장으로 급전환되며 4500만 원이 넘던 평가자산은 다시 4300만 원대로 내려왔고 투자수익률도 21%에서 18%로 감소했지만, 당장 매도해서 수익실현하는 게 이 프로젝트의 목표가 아니죠. JEPQ ETF를 200주나 300주까지 적립해서 매월 20만 원 이상의 시스템소득을 구축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이고 투자의 방향성이기 때문에 평가자산이 증가하든 감소하든 신경쓰지 않고 꾸준하게 재투자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JEPI와 JEPQ의 월별 주가 및 주당 배당금 현황입니다. JEPI는 1월부터 8월까지 월평균 0.335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해서 현재 세전 배당률은 약 7.3%의 배당률을 기록중이며, JEPQ는 월평균 주당 0.409달러를 지급해서 세전 배당률 8.2%로 JEPI보다 약 1%더 높은 배당률을 기록중입니다. JEPQ가 올해 상반기까지는 주가 성장과 배당 퍼포먼스 두가지 모두 훌륭해서 JEPI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는데, 8월 들어 시장의 급락속에 주가가 순식간에 10% 가까이 폭락하게 된 반면, 상대적으로 JEPI가 하락장에서 보여주는 방어력은 역시나 매우 안정적입니다. 결국 고배당 커버드콜 ETF 중에 가장 시가총액이 크고 인기가 많은 두 ETF를 적정하게 투자하는 것이 배당 투자자에게는 좋은 전략이 될 거 같네요. 

JEPI 500주를 매수한 시기는 2022년 10월 19일이었고, 매수가는 52.15달러였습니다. JEPI 500주를 매수할 당시엔 환율이 1,410원으로 엄청 높은 고환율 시기였어요. 그래서 JEPI 500주를 매수하는데 달러로는 26,075달러가 소요됐지만, 원화로는 3,676만 원이 투자가 되었습니다.


2024년 8월 5일 현재 달러자산으로는 21.6% 상승했고, 환율은 1,410원에서 1,370원으로 40원 하락해서 원화 수익률은 18.2%를 기록중이며, 원화 평가자산은 4345만 원으로 668만 원 증가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jepi가 주는 안정감으로 jepq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배당금 재투자 프로젝트 22개월차 성과를 공유드렸습니다. 이번 배당금 재투자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배당금 재투자는 습관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