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있는 빅테크 기업들과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시장을 기초자산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세전 배당률 30%에서 100%가 넘는 배당률을 지급하며 빠르게 투자원금을 회수하길 원하거나 높은 배당락을 활용해 양도세 등을 헷징하기 위한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드맥스의 대표 ETF CONY와 NVDY, 그리고 TSLY의 올 한해 성과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비교 기준은 현재 8월 6일 주가를 기준으로 올해 첫 영업일인 1월 2일 주가와 비교해서 수익률을 계산하고, 3개 ETF가 8개월간 지급된 세후 배당금을 더해 환율까지 반영해서 총 수익률을 계산해볼게요. 1월 2일 환율은 1289원이었고 8월 6일 환율은 1372원으로 환차익이 6.4%를 반영해서 계산했습니다. 3개 ETF 모두 8월 7일이 배당락일이기 때문에 주가 수익률은 배당락 이후 다소 차이가 있을거에요. 그리고 워낙 3개 ETF 모두 하루에도 주가가 10% 이상 급등락하는 변화무쌍한 종목들이니 그점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CONY는 최근 시장의 급락과 더불어 주가가 동반 폭락하면서 -3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때 주가가 13달러 초반까지 폭락하기도 했죠. 정말 코인들 주가는 무섭네요. 하지만 CONY는 매월 주가의 10% 가까운 배당을 주죠. 올해 8개월 동안 세후 12.57달러의 배당을 지급해서 세후 배당률이 47.5%에 달합니다. 환차익까지 반영한 총 수익률은 16.2%를 기록하고 있네요.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TSLY는 주가가 41.2%나 폭락했습니다. 주가가 반토막나면서 배당금도 크게 줄어 지난 8개월 동안 세후 4.9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해서 세후 배당률도 20.4%로 크게 감소했어요. 환차익 6.4%를 반영해도 총 수익률은 -15.6%로 매우 부진한 성과를 기록중입니다.
올해 최고의 성과를 기록중인 ETF 중 하나죠. 물론 최근에 기초자산인 엔비디아 주가가 흘러내리면서 수익률은 다소 줄었지만, 그래도 올해 최고의 주식이 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은 종목입니다. NVDY는 높은 배당락에도 주가가 9.4%나 상승했고, 거기에 지난 8개월간 세후 12.64달러로 CONY보다도 더 높은 배당금을 지급해서 세후 배당률 역시 57.1%를 기록했습니다. 세후 배당률은 현재 주가를 반영해서 계산해야 하지만, 보다 정확한 수익률 계산을 위해 올초 주가를 기준으로 세후 배당률을 계산해서 반영했습니다. 환율상승까지 반영한 NVDY의 총 수익률은 무려 77.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드맥스의 초고배당률 ETF 인기 3종을 비교해봤는데, 성과를 비교해보니 어떠신가요? NVDY나 CONY를 선택한 투자자는 높은 수익률을 얻으셨을테고, TSLY에 투자중이신 분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겠네요. 이렇게 한 종목의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ETF들은 해당 기초자산이 급상승하면 주가 수익에 높은 배당금까지 더해져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기초자산이 폭락하면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배당금도 줄어들어 투자계획에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미래에 비트코인과 다양한 알트코인 등 코인시장이 성장할 것 같은가요? 아니면 AI산업혁명이나 전기차 산업이 다시 부활해서 엔비디아나 테슬라가 세계 시총1위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 같은가요? 저는 전혀 예측을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ETF들은 높은 수익을 노리면서 투자금에서 너무 큰 비중을 가져가기보다는 2~3년내에 원금을 회수하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투자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모두가 환호하고 찬사를 보낼때가 투자에 있어서는 매우 위험한 순간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CONY의 주가가 20달러 중반일 때 CONY 수익률은 현재 NVDY 수익률에 육박했었죠. 하지만 불과 한달도 채 안되어 주가는 40%가 빠졌습니다. 투자는 이렇게 한 순간에 모든 성과를 빼앗길 수 있습니다. 항상 시장 앞에 겸손한 자세로 본인의 투자원칙을 지켜가며 건강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이번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