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유튜브나 여러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ETF가 있어서 오늘 영상으로 소개드려볼까 합니다. 바로 QDTE라는 ETF인데요. ETF 이름이 다소 생소하죠? 그럼 QDTE가 왜 요즘 핫하냐?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하실 텐데요. 보통 SPY나 QQQ같은 일반적인 ETF들은 분기마다 배당을 지급합니다. JEPI같은 배당 ETF들은 월배당을 지급하죠. 배당 투자자 입장에서는 3개월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고 그래도 최소한 한달에 한번은 배당을 받길 원하죠. 그런데 매주 배당금을 지급하는 ETF가 등장했는데, 그게 바로 QDTE입니다.
QDTE에 대해 좀 알아볼까요. 자산운용사는 라운드힐 인베스트먼츠인데, 2018년도에 설립된 회사인데 대표 ETF로는 매그니피센트 종목들에 투자하는 MAGS 정도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규모가 크다거나 인지도가 높은 자산운용사는 아니죠. QDTE 출시일은 2024년 3월 6일로 이제 5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신생ETF입니다. 이 ETF의 운용방식이 좀 독특한데요. 혁신적인 기업들로 구성된 이노베이션 100지수를 추종하면서 추가적인 수익을 위해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제로데이 옵션은 당일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고 매도 또는 매수하며 옵션의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취하는 전략입니다. 옵션 매도시점부터 만기까지의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옵션은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기초자산의 작은 가격 변동에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가 있는데요. 따라서 제로데이 옵션은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빠른 시간 내에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그만큼 손실을 크게 입을 수 있는 위험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제로데이 옵션은 트레이더들 중에서도 경력이 풍부하고 경험이 많은 트레이더들이 운용하는 전략이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전문가 즉 프로의 영역이고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죠. ETF 자산총액은 2억 달러로 규모는 크지 않고, 역시나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ETF라 운용 보수는 0.95%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QDTE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코 매주마다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죠. 현금흐름에 목마른 투자자에게는 무척이나 필요한 종목입니다. 거기에 배당수익률이 무려 30%에서 50% 내외로 예상이 되는 만큼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는 ETF입니다.
QDTE가 출시된 후 매주 지급된 배당금 현황을 살펴볼게요. 3월 28일에 첫 배당금으로 주당 0.364달러가 지급되었고, 바로 일주일 후에 0.332달러가 지급되었습니다. 이렇게 매주 배당이 지급되는 걸 확인할 수가 있구요. 배당지급도 배당락일 하루 이틀 후에 바로 지급이 됩니다. 주마다 지급되는 배당금은 좀 편차가 심한데요, 최소 0.09달러부터 최대 0.569달러까지 지급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최근 3주 연속 0.5달러 내외의 높은 배당을 지급했는데, 매주 주가의 1% 이상이 배당으로 지급되고 1달에 주가의 3%에서 4%를 배당으로 지급하는 것이라 투자자들은 크게 환호를 했죠. SCHD같은 웬만한 배당 ETF의 연간 배당금을 한달내에 받는 거잖아요. 현금인컴이 필요한 은퇴자들에게는 매주 주급처럼 받는 배당금은 정말 매력적이죠.
매주마다 들어오는 달콤한 배당금..너무 좋죠. 하지만 세상에 절대 공짜점심은 없기 때문에, 이런 초고배당률 ETF들은 주가 수익률과 배당률을 합산한 토털 리턴, 총 수익률을 수시로 점검해봐야 합니다. 주가가 많이 빠졌더라도 배당을 더 받아서 총 수익률만 플러스 되면야 그나마 괜찮죠. 하지만 배당을 많이 받더라도, 주가가 그 이상으로 빠지면 마이너스 손실인 셈이죠. 실제로 QDTE는 올해 3월 7일 출시 후 8월 21일 현재까지 5개월 만에 주가가 벌써 7%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그럼 QDTE의 배당을 더한 총 수익률을 한번 계산해볼까요? QDTE는 출시 후 현재까지 주가가 6.5% 하락했지만, 출시 후 22주 동안 세후 5.97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했습니다. 출시 후 현재까지 주가 수익률과 출시된 후 지급된 세후 배당률을 더한 총 수익률은 6.4%입니다. 즉 주가는 빠졌어도 배당으로 커버를 해서 총 수익률은 플러스인 상황입니다. 물론 동일기간동안 다른 패시브ETF나 배당ETF와도 성과를 비교해봐야 QDTE의 성과를 직간접적으로 비교해볼 수가 있겠죠. 좀더 시간이 지나면 JEPI나 QQQY 같은 ETF들과도 비교해볼게요.
QDTE ETF의 주요 특징들을 요약해보면 커버드콜 전략의 액티브 ETF라 운용보수는 0.95%로 매우 높습니다. 세전 배당률은 30%에서 40% 이상이 될 수도 있을거 같구요. 무엇보다 다른 ETF들과 확연한 차이점은 매주 목요일마다 주가의 1% 내외의 배당인컴이 계좌에 꽂힌다는 점입니다. 배당금으로 생활하는 은퇴자들이나 배당금으로 재투자하는 배당 투자자에게는 매주마다 꽂히는 배당금은 무척이나 매력적입니다. 다만 운용방식 자체가 매일 만기가 도래하는 옵션을 매도하여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형제 ETF인 S&P500기반의 XDTE와는 달리 나스닥을 기반으로 하기에 변동성이 더욱 심하고, 매주 1% 이상의 달콤한 배당금은 시장의 하락기나 침체기에는 단순한 배당락처럼 느껴질 수 있어서 원금을 오롯이 지켜내기 힘들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 신생자산운용사나 중소형 운용사에서 출시되고 있는 ETF들의 특징은 30%가 넘는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거나 배당주기가 엄청 짧아서 배당락일 다음날 배당을 지급하거나, 또는 이번 QDTE처럼 월배당이 아닌 주마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주배당 ETF 등 투자자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을 콕 짚어서 투자자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ETF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높은 배당률과 빠른 배당인컴은 정말 너무나도 매력적이죠. 하지만 절대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고, 투자자는 늘 의심을 품어야 합니다. 아직 신생 ETF이고, 배당지급액이나 주가 수익률 등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QDTE에 투자를 검토하고 계시다면 너무 큰 금액을 선뜻 투자하기보다는 계좌에 부담없는 범위 또는 배당으로 모은 자본소득으로 투자해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항상 의심을 품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관찰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ETF 분석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