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부산에서 오전에 일대일 컨설팅과 오후에는 오프라인 스터디가 있어 새벽 5시에 나가서 밤 10시 넘어 집에 돌아왔습니다. 하루에 부산을 왕복하는 일정이라 많이 피곤하지만, 열정 넘치는 투자자분들 만나서 너무 보람찬 하루였어요.
매월 받는 배당금으로 여러 다양한 적립식 프로젝트에 도전해가며 소중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배당금으로 패시브 ETF를 적립하기도, 배당금으로 고배당 ETF를 적립하기도 하고, 어떤 도전 프로젝트는 배당금을 그대로 달러로 적립해가며 원금회수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 장기국채인 TLT와 연동되어 커버드콜 전략으로 높은 분배급을 지급하는 TLTW 2000주에 투자해서 투자원금을 회수하는 도전과제와 TLTW 500주의 분배금으로 3배 레버리지인 TMF를 적립해가는 2가지 도전과제에 대한 중간성과를 공유드릴건데요. 아쉽게도 2개 모두 그 성과는 좋지 못합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최고점 상승구간에 진입하며 JEPI나 SCHD와 같은 종목으로 재투자하는 성과의 수익률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미국의 탄탄한 경제지표로 국채 금리는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 성과는 좋지 못합니다. 결국 시장금리가 아직 전환기가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TLTW 2000주에서 매월 받는 배당금을 적립한지 이제 11개월이 되었습니다. 지난달 10월에는 세후 415달러를 받았고, 이번 11월에는 세후 428달러를 받았습니다. 11개월 동안 쌓인 누적 배당금은 총 5483달러가 되어서 투자원금의 약 10%가 적립되었네요. 11개월 동안 외화RP에 모아 둔 달러는 1402원에 원화로 환전해서 원화RP에 넣어뒀구요. 다음달부터 다시 달러 배당금을 모아가고, 원화RP에 넣어 둔 돈은 다시 환전 기회가 오면 달러로 환전할 계획입니다.
TLTW 2000주를 매수한 건 작년 10월 13일이었고, 당시 매수가는 28.5달러, 환율은 1348원이었습니다. 2000주 매수하는데 총 5만 7천달러, 원화로 7685만 원이 투자되었습니다. 11개월이 흐른 현재 TLTW의 주가는 25.36달러로 주가는 11% 하락했지만, 환율이 1400원으로 4%나 상승했습니다. 지난 11개월동안 받은 배당금 5485달러를 더하면 달러로는 -1%지만, 환율 상승덕분에 원화자산은 2%가 증가했습니다.
TLTW 2000주에 대한 투자원금은 7685만 원이었고, 4개월차였던 지난 4월에는 -6% 마이너스 수익률에 466만 원이나 손실이 컸었습니다. 당시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해서 손실 폭이 컸는데요, 8개월차에 들어 2% 플러스 수익으로 전환이 되었고, 9개월차에는 수익률이 +3%로 평가자산이 194만 원이나 증가를 했었는데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오히려 시장 금리는 상승하며 손실 폭이 줄었다가 환율 상승으로 원화 평가자산이 조금 증가했습니다.
TLTW 500주 배당금으로 TMF 적립식 투자 성과입니다. 작년 6월 13일에 TLTW 첫 진입할 시기 매수가는 32.7달러, 당시 환율은 1,290원이었습니다. 지난 17개월 동안 TLTW 500주에서 받는 배당금으로 TMF를 매월 꾸준히 적립해서 현재 43주까지 적립되었습니다. 2024년 11월 8일 현재 TLTW의 주가는 25.35달러로 주가가 22%나 하락했습니다. 환율은 1400원으로 110원이나 급등을 했지만, 달러 평가자산은 -10%, 원화 평가자산은 현재 -2%로 손실을 기록중입니다. TMF 주가가 다시 60달러 근처까지 상승해야 원하는 수익구간으로 접어들거 같습니다.
1개월차에 3주 2개월차에 5주, 17개월차에 43주까지 적립이 되었습니다. 원래 최초 목표가 30주 적립이었는데, 이제 목표를 훌쩍 넘어서서 50주 100주까지 적립하게 될 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국채금리가 발작을 일으켰던 5개월차였던 작년 11월에는 마이너스 11% 수익률로, 손실액이 200만 원이 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계속 백 만원 이상대 손실을 기록해오다가 15개월차인 9월에 드디어 평가자산이 35만 원 증가했습니다. 프로젝트 시작한 이후로 단 한번도 플러스인 적이 없이 계속 마이너스 손실이 지속되고 있었는데, 계좌가 플러스로 양전했고, 금리 인하 이후에는 수익이 더 커질거란 희망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기준금리 인하 후에도 국채금리는 상승해 16개월차부터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되어 17개월 차인 현재 -2%, 44만 7천 원 손실중입니다.
오프라인 스터디를 다니며 정말 다양한 투자자분들을 뵙습니다. 저처럼 매월 받는 소중한 배당금을 묵묵하게 적립해가는 투자자분들도 있고, 엔비디아에 투자해서 십여 년을 견디며 큰 수익을 올린 투자자분들도 뵈었는데요. 모든 성공한 투자자의 공통점은 주가와 시장의 급등락을 잘 견디셨기 때문에 성공하셨던거 같아요.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투자로 얻은 수익은 고통의 대가이다’라고 했죠. 세상에 절대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고, 또 쉽게 얻는 것은 다시 쉽게 사라집니다. 시장의 위기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투자손실이라는 고통을 참고 인내하며,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성공한 투자자가 되길 기원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