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금별 Oct 01. 2021

폭락장을 견뎌낼 수 있을까?

지난주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5일 연속 하락해서 다우는 지난 한주만 -2.4%가 하락했고, 나스닥도 3일 연속 하락해서 -1.7% 감소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조정기에 들어간거 아니냐는 뉴스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난주 금요일에는 애플이 인앱결제방식은 위법이라는 미국법원의 판결로 -3.3%하락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 카카오와 네이버의 독과점에 따른 정치권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미국 역시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규제가 큰 이슈가 될 거 같습니다.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와 스태그플레이션 경기 침체 우려 등 코로나 델타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역사상 최고의 주가라는 뉴스를 보며 하락이나 폭락장이라는 공포에 질려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월가의 전설 ‘피터린치’의 주식에 대한 그리고 시장의 폭락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피터린치는 1977년부터 피델리티의 마젤란펀드를 담당하게 되면서 펀드매니저로 경력을 시작합니다. 그는 마젤란펀드를 성장시키면서 펀드매니저로서  부와 명성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2 개도 넘는 주식 티커를 외우고 있지만,  아이의 생일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남은 생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 47세라는 젊은 나이에 은퇴하여 전설이 됩니다.

마젤란펀드는 그가 은퇴한 1990년까지 연평균 29퍼센트라는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하고 660배나 성장해서 세계 최고의 펀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지만, 마젤란펀드 투자자중 과반이 돈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투자자들 대부분이 펀드 수익률이 높아지면 펀드에 가입하고 수익률이 낮아지면 환매를 하는 단기대응을 했기 때문입니다. 피터린치는 펀드매니저로서 이렇게 단기적인 대응을 하는 투자자들을 무척 안타까워하며 펀드매니저 생활을 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해요.


시장의 공포가 난무하는 가운데, 피터린치는 폭락장을 어떻게 대응하라고 조언했을까요?

지난 93 동안 주식시장에서 -10%이상 급락한 적이 50번이나 있었고, 2년마다 시장은 -10% 하락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걸 우리는 ‘조정이라고 부르는데 많은 돈을 짧은시간 동안 잃었다라는 사실입니다. 투자자가 알아야  것은 그게 다입니다. 시장은 언젠가는 빠진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주식투자를 하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폭락장을 이용해야 투자에 성공할  있지만, 폭락은  언제나 일어나게 되어있지만, 아무도 언제일어날지는 알수 없기 때문에  폭락에 대비해 준비를 해두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은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는 좋지만, 단기적으로는 절대 예측할 수가 없으며, 1년이나 2년후의 시장을 예측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며, 차라리 동전 던지기가 낫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조정을 앞두고 조정을 예상하다가 돈을 잃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조정시기에 가장 중요한  인내심이며, 당신이 출근길에 들을  있는 악재 뉴스들의 숫자는 거의 무한대일텐대, 그렇다면 견딜  있겠느냐? 정말 믿음이 있느냐? 앞으로 10, 20, 30년동안 시장에서 수많은 고통을 인내하고 시장을 확실하게 믿고 견뎌낼  있겠느냐 라고 물었습니다.  질문에 예스라고 대답한다면 SPY QQQ 같은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은퇴 후에 주식초보자들이나 젊은 투자자들에게 강연 등을 통해 주옥 같은 주식명언을 전해주었습니다.


피터린치의 강연을 소개드리겠습니다.

매일 거울을 보고 자신에게 다짐하라. 시장이 10% 하락하면 어떻게  것인지, 20% 하락하면 어떻게  것인지,  건지? 시장을 나갈건지, 그게 당신의 대답이라면 그냥 오늘 당장 팔아라. 주식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짱이다, 두뇌가 아니다.

시장의 위기때마다  펀드는 시장보다  하락했어. 그래도 나는 걱정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물어보라. 지금  투자금이 1 이내 필요한 돈인가? 2, 3 내에 필요한 돈인가? 수십 년씩 장기투자를 하면 돈을 잃기가 어렵다. 그런데 당신이 만약 1,2 내로  돈이 필요하다면,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면 안된다.

나는 거시경제 상황은 안본다. 오직 현재  순간만을 본다. 지금부터 1 후에 경제가 어떻게 될지, 금리는 얼마가 될지?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몰라. 하지만 현재는   있지.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산다는 것은 회사의 일부를 사는 것이다. 주식은 로또가 아니며, 주식 위에는 회사가 있고, 회사가 잘하면 주식도 오른다. 주식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며, 사람들은 너무 멀리 나아가서 자꾸 시장을 예측하려 하는데, 이건 완전히 시간낭비이며, 아무도 예측할  없다.


당신이 공부할 것은 기업이다. 요즘은 누구나 쉽게 정보를 얻을  있어서 예전에 나이키에 투자할 , 실적을 우편으로 받아봐서 한참 후에 알았지만, 지금은 어닝이 뜨면  세계인 누구나 쉽게 뉴스로  수가 있다. 그래서 지난 2~30 동안 개인투자자들의 실적이 나아졌다.  생각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고 주식시장을 바라봐서, 너무 한쪽 방향만 보고 있는거 같아. 에너지주는 쳐다도 안보고 철강 관련주도 안보고, 1년에 40% 상승한 회사들만 본다. 턴어라운드를 안봐. 절대 편견을 가지고 주식시장을 바라보지 말고 반드시 중립적인 입장에서 봐야해. 유연하게 시장을 바라봐야해.


이해할  있는 종목에 투자하라. 던킨도너츠로  10, 15 먹었다. 이런게 내가 이해할  있는 종목이다. 경기침체 때도 무슨 일이 벌어지든지 걱정없고 매장에 가면 사람들이 항상 많이 머무른다.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 종목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투자원칙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뉴스에서  정보만으로 투자를 하고, 그리고 다음날  돈을 잃고 있지 라고 궁금해하고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나 공매도 때문이라고 남의 탓을 한다. 투자종목에 대한 기본조사도 하지 않았고, 재무제표도 안봐서 투자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다.


지금 현시점에도 증시는 다양한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고 우리 개인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그 이슈 하나하나에 하루에도 몇 번씩 웃다 울다를 반복합니다. 주식시장에는 이렇게 새로운 사건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수많은 이슈들이 등장할 것입니다. 현재 미국 주요지수는 자본시장 역사상 최고점이고, 당장 이번달에 -10% 하락하고, 다음달에 -20% 폭락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피터린치의 조언대로 매일 아침마다 씻고 나서 거울을 보며 다짐합니다. 시장이 10% 하락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20% 하락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팔 건지? 시장을 나갈건지, 과연 저는 이런 폭락을 견뎌낼 인내심과 배짱이 있을까요? 저는 거울을 보며 이렇게 다짐합니다. 3년이나 5년, 10년이 아니라, 평생을 투자자로 머무를 수 있도록 인내심과 지혜를 가질 수 있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게 해달라구요.

맞습니다. 시장은 단기간에 -10%, -20% 하락할 수 있지만, 언제나 그랬듯 금새 안정을 찾아가고 다시 최고점을 갱신하며 성장해 갈 것입니다. 5년이나 10년 후 먼 미래에 살펴보면 지금이 가장 낮은 시점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투자자들도 사람인지라 폭락장이 오면 무척 힘들겠지만, 다들 각자만의 투자철학을 세우셔서 위기를 잘 극복해내시길 바랍니다. 피터린치의 말대로 수십 년씩 장기투자하면 돈을 잃기란 어렵습니다.

오랜기간 시장에서 머무르면서 꼭 성공한 투자자가 되시길 기원드리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전 07화 미국 배당주 투자해서 부모님 추석용돈 45만 원 드리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