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투자자들의 경우 배당금 지급 알림 메시지가 오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죠. 빨리 ETF의 분배금이나 배당금을 받아서 오후 3시 전에 외화RP 를 매수해서 하루라도 이자를 더 받고 싶고, 미국장이 오픈할 때 배당금으로 다른 종목에 재투자하고 싶은게 모든 투자자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증권사별로 배당금 지급 시기가 다르기에 투자자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죠. CONY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경우 NH증권이냐 키움이냐 미래에셋, 삼성 등 어떤 증권사를 거래하고 있냐에 따라 배당금 들어오는 시간도 다르고 심지어 어떤 증권사는 예정된 지급일에 딱 맞춰 들어왔는데 어떤 증권사는 하루 이틀 지연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 대체 왜 증권사별로 분배금 지급시기가 다를까요?
그 이유는 미국 현지의 보관기관인 은행이 일부 계좌의 권리 수량을 확정하는 데 시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증시에는 지연결제가 자주 발생하는데, 지연결제 계좌가 있는 일부 증권사는 권리 수량 확정이 늦어지면서 지급이 미뤄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해외 보관기관으로부터 증권사별 배당금을 받아 각 증권사로 분배하는 과정에서 시차나 지연결제 등의 사유로 지급 처리시기가 달라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고 하네요. 이에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의 배당금 권리수량을 확정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며, 증권사별로 해외 배당금 지급 시기가 달라지는 건 외화증권 예탁결제업무의 특성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억울한 건 증권사죠. 배당금 지급이 지연되면 투자자들의 문의나 항의가 쇄도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증권사가 배당금을 당일에 지급하더라도 결제지연을 인정하는 미국 현지 보관기관이 배당금을 늦게 전달하면 증권사 입장에서도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왜 내가 투자한 ETF의 분배금이 타 증권사에 비해 늦을 수밖에 없는지 이해가 되셨쬬?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배금이나 배당금을 빨리 받고 싶습니다! 우리 배당투자자들의 이런 니즈를 해결해 줄 슈퍼 증권사는 어디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