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맥스는 2022년 11월에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합성 커버드콜이란 새로운 옵션 전략으로 최소 30%에서 최대 150%에 달하는 높은 분배율을 지급하는 ETF들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고배당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대만의 TSMC와 미국의 슈퍼마이크로컴퓨터, 그리고 보안업체인 팔란티어와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관련한 ETF들도 선보였는데요. 최근 6개월 이내에 출시한 ETF 중에서는 단연 PLTY가 가장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럼 PLTY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리고 출시 후 배당현황을 살펴볼게요.
PLTY에 투자하기 전에 기초자산인 팔란티어 라는 기업에 대해 어느 정도 상식선에선 알고 투자에 임해야죠. 정식 명칭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이며, 티커는 PLTR입니다. 2020년 9월 주당 7달러에 불과했던 팔란티어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해 말 장중 한때 84.8달러까지 10배 이상 상승했는데요. 이로 인해 서학개미들이 큰 관심을 가지며 단숨에 서학개미 투자기업 순위 8위로 올라섰습니다. 미국의 빅 데이터 프로세싱 기업으로 주로 공공 정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방부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국방 관련 사업을 수주하고 있습니다. 군사 관련 대용량 빅 데이터를 통합 처리하고 입력값을 조정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제공하며, 이러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데이터 추론과 의사결정의 효율화를 돕는 기업입니다. 팔란티어도 파운더인 피터 틸로 인해 유명한 기업이죠. 저도 예전 직장에서 경영기획을 담당할 때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이라는 책을 읽어봤는데요, 창업자 피터 틸은 과거 일론 머스크 등과 함께 전자 결제 서비스 기업 '페이팔'을 창업한, 이른바 '페이팔 마피아' 출신입니다.
일드맥스 초고배당률 ETF 투자해서 빠른 시간내에 원금을 회수하고 좋은 성과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기초자산의 폭등이 필수적입니다. 더불어 세전 배당률도 80% 이상은 되야 주가가 급등하면서 최소 1년 이내에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가 있죠. 팔란티어는 어떨까요? 2024년 10월 8일 출시일 주가는 51.43달러였고, 2024년 70달러로 마감하며 주가가 무려 37%나 상승했죠. 작년 11월부터 1월까지 3개월 배당을 지급했는데, 주당 2달러 초반에서 3달러 중반을 지급했습니다. 세전 배당률이 60% 정도 수준인데요. 배당률은 MSTY나 CONY 초반에 비해 많이 부족하고 TSLY 초반보다도 약간 약한 추세입니다. 하지만 출시 초기 팔란티어 주가 급등에 힘입어 1월 24일 기준 주가 수익률은 33%에 세후 배당률 15%를 더해 총 수익률 48%라는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시된지 아직 5개월도 채 되지 않은 걸 감안하면 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죠.
PLTY는 일드맥스 4개 그룹 중 NVDY가 속한 B그룹에 속해 있으니 NVDY나 PLTY 등에 같이 병행해서 투자하면 높은 배당인컴을 취할 수 있을거 같네요.
일드맥스 ETF들은 상승 구간에서 절대 기초자산의 성과를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MSTY나 NVDY, CONY 등이 출시 후 80%에서 150%까지 높은 수익률을 올렸지만, 해당 기간 동안 기초자산들은 2배 이상 높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PLTY도 마찬가지죠. PLTY 출시 후 주가는 33% 상승했고, 세후 배당률 15%를 더해 48%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해당기간 팔란티어는 주가가 82% 상승해서 2배 가까이 수익률은 더 높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일드맥스 ETF들에 투자하는 이유는 운좋게 기초자산이 급등하는 ETF를 만날 경우 높은 배당인컴과 더불어 주가 수익률까지 두 가지 수익을 취할 수 있고, 만약 1~2년내에 빠르게 원금을 회수한 후에는 굳이 매도하지 않고 ETF 주가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ETF가 소멸되는 날까지 배당인컴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죠. 특히 이런 높은 배당률을 가진 일드맥스는 적은 투자금으로도 높은 인컴을 얻기 때문에 투자금액이 적으면서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들은 쉽게 현혹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항상 말씀드리지만 세상에 절대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일드맥스 ETF 투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초자산이 급등하는 종목에 올라타야 합니다. ETF 출시 초기부터 투자하거나 또는 기초자산이 폭락한 저점에 잡았다가 급등 구간에 올라타야 합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나 엔비디아 코인베이스 모두 그렇죠. 팔란티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팔란티어 주가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작년 8월부터 급등한 팔란티어 주가가 6개월 만에 3배가 올랐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가파르게 상승할까요? 팔란티어가 작년 8월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고, 9월에는 S&P500지수에 편입되며 날개를 달기 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하늘 높이 날아올랐죠. 물론 해당기간 동안 미국 정부와 대규모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는 성과도 톡톡히 한몫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커 보이지만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급등한만큼. 주가는 항상 오르기만 하지는 않고 언젠가는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팔란티어가 속한 산업분야와 팔란티어 기업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견딜 수 있습니다. 따라서 PLTY는 팔란티어라는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팔란티어 주가가 상승하면 어느정도 주가도 따라 오르고 배당도 높게 주지만, 기초자산의 상승을 따라가는 힘이 약하고 제한적입니다. 반대로 팔란티어 주가가 폭락할 경우 주가 하락에 높은 분배락까지 맞으며 큰 손실도 감내해야 하는 종목입니다. 이런 합성 커버드콜 옵션 전략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에 임하셔야 하는 ETF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