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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일드맥스 TSLY 원금회수 전략 도전기

by 황금별

매월 받는 배당금을 재투자하거나 달러로 적립해가는 다양한 적립식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는 황금별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 투하로 인해 시장이 혼란스럽습니다. 일드맥스 ETF들인 MSTY CONY TSLY 등 대표 ETF에 투자해보고 있는데, 저점이나 진입 초기에 투자해서 빠르게 원금을 회수한 투자자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마 중간에 진입해서 마음고생하시는 투자자분들도 꽤 있으실거 같아요. 일드맥스 ETF들은 절대 쉽게 볼 종목들이 아니고, 투자목적과 세금까지 면밀하게 검토해서 전략을 잘 짜야 하는 종목입니다. 단순히 높은 분배율에만 현혹되어 투자하시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를 부디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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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LY와 CONY같은 초고배당률 ETF에 투자해서 매월 받는 높은 배당금을 적립해 둘 경우 과연 몇 개월만에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 체크해보고 있습니다. 작년 9월에 배당금으로 모아 둔 300만 원으로 TSLY를 매수했고, TSLY로부터 매월 받는 배당금을 외화RP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17개월이 흐른 지금 TSLY의 배당금이 얼마나 적립되었고, 배당금을 더한 평가자산 성과는 어떤지 중간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TSLY 출시 후 현재까지 누적 성과도 같이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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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TSLY 배당금을 받으면 NH증권에서 외화RP를 매수하고 있습니다. TSLY 주당 배당지급액이 줄어들어서 81주에 대한 분배금이 40달러가 채 안되네요. 금리도 많이 낮아져서 외화RP는 3.75%, 원화RP는 2.6%까지 낮아졌더라구요. 코카콜라 같은 전통 배당주 투자보다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저금리 시대에는 배당주가 다시 주목받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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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16일에 TSLY 162주에 대한 첫달 배당금으로 세후 79.44달러를 받아서 투자원금의 3.5%가 적립되었습니다. 17개월차인 이번 2월 24일에는 세후 40달러를 받아서 17개월 동안 누적된 세후 배당금은 1141달러가 되었습니다. TSLY 투자원금이 2,241달러니까 현재 투자원금 회수율은 51%입니다. 1년 정도면 투자원금의 절반 정도는 회수할 거라 예상했는데, TSLY 주가가 하락하고 주당 배당금이 감소해서 예상보다 많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가 유지된다면 아마 3년 이상 필요할거 같습니다. MSTY나 CONY 등이 투자원금 회수가 빨라서 그렇지 NVDY도 원금회수까지 18개월이 걸렸고, 일드맥스 대표 ETF 중 하나인 TSLY도 3년 이상이 걸립니다. 특히 주가가 하락하면 주당 분배금도 줄어들기 때문에 원금회수하기 까지 시간이 길어집니다. 절대 쉽게 생각하고 투자하면 안되는 종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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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LY 17개월차 투자에 대한 중간 성과를 점검해볼게요. TSLY를 매수한 작년 9월 22일 매수 당시 주가는 13.98달러, 액면병합한 주가로 계산하면 약 28달러였고, 환율은 1,339원으로 투자원금은 2,241달러, 한화로 300만 원이었습니다.


2월 24일 현재 TSLY 주가는 10.88달러로 주가는 -60% 이상 폭락습니다. 17개월 동안 배당금으로 1141달러를 받아서 배당을 더한 원화 평가자산은 289만 원으로 3.6% 마이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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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LY 배당금을 적립하기 시작하면서 계좌내 원화 평가자산에 대한 월별 점검표입니다. 6개월차인 작년 3월에는 테슬라 주가가 폭락해서 평가자산은 228만 원으로 마이너스 24%까지 손실이 발생했었는데요. 이후로 14개월차인 작년 11월까지는 투자원금이 회복되지 않고 마이너스 17% 손실이었었는데, 트럼프 당선 후 불과 한달만에 플러스 10% 수익으로 전환이 되었다가, 다시 2달여만에 마이너스 4%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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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LY 출시 후 현재까지 누적 성과를 살펴볼게요. TSLY가 출시한 2022년 11월 23일 주가는 40.08달러, 2월 24일 현재 주가는 10.88달러로 주가는 무려 -73%나 폭락했습니다. 그동안 지급된 세후 누적 배당금은 26.59달러로 출시 초기 주가의 66%입니다. 즉 TSLY에 2년 이상 투자를 했더라도 얻은 수익은 마이너스 7%입니다. 물론 이 계산은 달러 수익률만 반영해서 계산한 결과이기 때문에, 환차익을 반영하면 환율이 15% 이상 상승했으니 손실은 아니겠지만 그렇더라도 웬지 투자금 넣어두고 내 돈을 빼서 배당받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양도세를 헷징하기 위해 투자한 분들은 양도세 줄이고 배당인컴을 통해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으셨겠지만, 장기간 투자한 투자자에게는 그렇게 효율이 좋지 못했습니다. 물론 TSLY 저점에 진입해서 배당받고 높은 수익률 얻고 탈출하신 분들도 있구요. 자, 요리조리 잘 치고 빠지는 투자자에게는 재미를 볼 수 있는 종목이지만 저같이 SCHD나 JEPI 사두고 묵히는 배당 투자자에게 일드맥스 상품은 썩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배당소득 때문에 혹하는 투자자분들이 많으신데요. 황금별의 부자노트 오프라인 스터디 통해서 일드맥스 같은 초고배당률 ETF 투자시 주의해야 할 사항과 종합소득세 등 세금적 지식도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3월 8일 대전지역 스터디 일정.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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