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에서는 해외에서보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특히 인기 많은 ETF인 일드맥스 장기 투자의 무서움에 대해 안내드려 볼까해요. 한국 투자자들은 TQQQ를 비롯해 SOXL, TSLL 같은 레버리지 ETF나 일드맥스 같은 초고배당률 ETF들 투자를 많이 하세요. 코인투자도 참 많이 하죠.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빠르게 부자가 되기 위해 높은 리스크도 기꺼이 감수하며 이런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 미국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좋지 않은 성과를 가져갔다는 우려섞인 분석기사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해당 기사는 한국 투자자들은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것이다. 단 한 사람만 살아남을 것이다. 그러므로 전 세계의 개인 투자자들은 지루하더라도 검증이 된 안전한 종목에 투자하길 추천한다라며 기사는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그만큼 우리나라의 많은 투자자들이 큰 리스크를 감수하며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드맥스 ETF 중 MSTY NVDY CONY 등은 비트코인과 코인베이스, 엔비디아 등 국내에 인기많은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출시 초기에 엄청나게 높은 배당률에 주가까지 성장하면서 단기간에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줬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큰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은 극히 일부입니다. 뒤늦게 진입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단기간에 배당받고 치고 빠지는 투자를 잘하지 않은 이상, 장기간 투자했음에도 손실인 투자자들이 더 많습니다.
주로 배당 ETF만 분석하고 투자하는 저 역시도 일드맥스 TSLY 출시 초창기에 말도 안되는 배당률에 분명 뭔가 함정이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투자를 미루다가 2023년 하반기부터 투자를 하기 시작해서 현재 TSLY CONY MSTY에 직접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제 투자경험을 토대로 일드맥스 투자의 위험성 특히나 이런 초고배당률 ETF 투자시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세금에 대해서도 주의할 점을 말씀드려 볼게요.
2023년 9월에 투자하기 시작한 TSLY는 어느덧 1년 6개월 동안 보유하고 있습니다. JEPI와 TLTW로부터 받은 2개월치 배당금 300만 원으로 TSLY 162주를 매수했고, TSLY 액면병합 후 81주가 되었습니다. 현재 주가는 68% 폭락했고, 그동안 환율이 9% 상승했고, 세후 배당금으로 원금의 51%를 회수했지만 현재 수익률은 마이너스 12%입니다. CONY 역시 200주를 매수해서 11개월이 흘렀음에도 주가는 64%가 폭락했고, 11개월 동안 원금 회수율 54%에도 불구하고 총 수익률은 마이너스 7%입니다. 2개 ETF 모두 원금을 회수하고 난 후에는 평생연금이 되는 거야 라는 희망고문으로 버티고 있는데요. 초기 투자시 원금 회수까지 목표로 했던 기간보다 많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초기보다 지급하는 주당 분배금도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TSLY나 CONY 모두 마찬가지에요. 그렇기에 국내외에서 일드맥스 자산운용사의 투자전략에 대해 ‘폰지사기‘ 이슈가 항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TSLY 300만 원 투자해서 18개월이 흐른 현재 배당을 더한 평가자산은 263만 원으로 37만 원 손실이 발생했고, CONY는 634만 원 투자해서 589만 원으로 45만 원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투자금액이 크진 않기에 손실액이 크진 않죠. 하지만 CONY 200주가 아니라 2000주를 매수했다면 45만 원이 아니라 평가손실액은 450만 원으로 커지겠쬬? 저는 TSLY는 개인계좌로 CONY는 현재 법인계좌로 투자중인데요. 여기서 만약 CONY 2000주를 개인으로 투자했을 경우 어떤 큰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을까요?
만약 저와 비슷했던 시기에 특정 개인이 5345만 원으로 CONY 2000주를 매수했다면, 이 투자자는 주식계좌의 잔고는 2296만 원으로 마이너스 -64% 큰 손실을 기록하게 되죠. 하지만 11개월 동안 세후 배당금으로 3579만 원을 받았을거에요. 잔고내 자산과 배당을 더한 자산은 5896만 원으로 450만 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약 1년 동안 투자해서 10% 손실을 본 셈인데요. 450만 원이라는 마이너스 10%라는 평가손실은 투자를 하다보면 누구나 다 경험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은 마이너스 10%라는 손실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죠.
이 투자자는 11개월 동안 세후로 3579만 원의 배당금을 받았어요. 투자연도가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계산하기 쉽게 1년치 배당금이라고 가정해볼게요. 아시다시피 배당소득이나 이자소득같은 금융소득은 세전 금액으로 환산해서 계산해야 합니다. 세후 3579만 원의 배당소득은 세전으로 환산하면 4211만 원이나 되는 큰 금액이죠. 세전 4211만 원의 배당소득은 1년 기준으로 1인당 2000만 원의 비과세 한도를 2211만 원이나 초과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근로소득이 있는 직장인 가입자의 경우 본인의 세전 연봉과 합산해서 2천만 원을 초과한 2211만 원에 대해 종합소득세가 부과되고, 건강보험료 약 8%가 추가됩니다. 따라서 비과세를 초과한 2211만 원에 대해 최소 30%에서 최대 50%까지를 세금으로 내게 됩니다. 자, 투자로 450만 원의 투자손실을 기록했는데, 여기에 다음연도에 몇 백만 원, 최대 1천만 원까지 세금을 내야 한다면 투자자의 손실액은 450만 원이 아니라 1500만 원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오프라인 스터디에서 은퇴자 또는 곧 은퇴를 앞둔 분들이 절세전략없이 일드맥스의 높은 배당률에 현혹되어 투자했다가 뒤늦게 세금때문에 큰 고민을 하시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물론 저도 일부 일드맥스 ETF에 투자중이면서 성과가 좋지 못한 경우인데요, 어쨌든 지금의 투자 성적표에 따라 현 위기 상황이 기회라고 생각하며 물타기 또는 추가 매수하는 공격적인 분들도 있고, 저처럼 그냥 배당금을 적립하며 버티시는 분들도 있고, 계좌에 손실이 커서 손절도 못하시면서 쩔쩔매시는 경우도 있으실 거에요. 일드맥스 ETF 상품은 투자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원금 회수전까지는 절대 생활비로 사용하지 마시길 바라고, 만약 원금 손실이 크다면 종목에 대한 확신이 설 경우 기초자산에 재투자해서 시장 전환기를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일드맥스 같은 초고배당률 ETF에 개인으로 투자할 경우는 신중하셔야 하며, 반드시 개인의 소득 그리고 금융소득 비과세 범위 등을 고려한 절세전략까지 꼭 학습하고 심사숙고해서 투자하셔야 해요 진짜 수익은 주가 수익률 뿐 아니라 배당과 환율의 변동 그리고 세금까지 고려한 후에 최종적으로 얻어가는 것이 나의 진짜 수익입니다. 세금에 대한 이해와 학습 역시 투자 공부만큼이나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