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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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이 1482원에서 1419원으로 일주일새 4.2%나 하락했습니다. 미국이 전세계와 벌이고 있는 관세전쟁으로 국제적인 신뢰도가 하락하여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이로 인해 미국증시가 폭락하면서 전세계 헤지펀드와 주요 국가들이 미국채를 매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앞으로 원달러 환율은 계속 하락할까요? 물론 단기적으로는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미중 패권전쟁이 관세전쟁에서 환율전쟁으로 번진다면 중국은 보유한 미국채를 매도하고 위안화 절하 카드라는 강력한 무기를 사용할 것입니다. 한국의 원화는 중국의 위안화와 동조하는 경향이 큰데요. 중국과 여러 산업분야에서 수출 가격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안화가 절하되면 원화도 절화될 가능성이 크므로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내수경제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한국은행에서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크죠.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 격차는 더 커질 것이고 원달러 환율이 또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한국은 낮은 출산율과 인구감소, 초고령화 등으로 경기 둔화가 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원화 가치 절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주식 예측보다 어려운 것이 환율 예측이고 트럼프는 미국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약달러를 노골적으로 원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갈지 1300원 아래로 하락할지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섣부른 예상보다는 20원이나 30원마다 구간을 정해두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