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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TF 2025년 상반기 성과

by 황금별

2025년도 상반기가 마무리되고, 하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죠. 2025년 올해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으로 관세정책과 이스라엘 중동전쟁 이슈 등으로 나스닥이 15000포인트가 무너지기도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시장은 다시 빠르게 안정화되며 뉴욕증시 100년 역사상 최고점 기록을 갱신하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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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P500지수는 연초 대비 5.7%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5.6%로 양대지수 모두 균형있는 성장을 보였습니다. 지난 4월에 나스닥이 20% 가까이 하락한 걸 감안하면 엄청난 회복력이죠.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에 비해 조선과 원전 등 대형주들의 주가 상승이 가팔랐습니다. 코스피는 28% 상승했고, 코스닥도 13.8% 상승했습니다. 2023년과 2024년 2년 동안 주식이 너무 억눌려 있었으니 그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한 듯 합니다. 일본 니케이와 중국 상해지수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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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요 ETF들의 성과를 살펴볼게요. SPY는 총 수익률 6.2%, JEPI는 총 수익률이 2.6%에 그쳤고, GPIX는 4.5%로 SPY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JEPI보다 2%포인트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기반의 QQQ는 8.3%로 SPY보다 2%포인트 우위였고, 믿었던 JEPQ는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 3.3%로 회복하지 못하면서 총 수익률 1.4%로 부진했습니다. 반면 GPIQ는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며 총 수익률 6%를 기록했습니다.


패시브와 커버드콜의 투자 전략은 엄연히 다르죠. 패시브는 양도소득세를 내야하고, 커버드콜은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 납부한 후 종합소득세 구간을 조심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패시브와 커버드콜의 연간 수익률 격차가 3% 이내라면 커버드콜이 재투자를 통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이번 JEPI와 JEPQ처럼 5% 이상 벌어지게 되면 커버드콜 전략이 패시브를 넘어설 수가 없습니다.


이번 상반기 성과로만 본다면 골드만삭스의 GPIX와 GPIQ가 제이피모건의 JEPI JEPQ를 확실하게 밟아버렸습니다. 작년부터 계속 이어진 이 격차가 JEPI JEPQ 주력 투자자로서는 많이 아쉬운데요. JEPI와 JEPQ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순자산규모가 대형 ETF로 성장하면서 퍼포먼스 자체가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최근에 전략을 좀 수정해서 JEPI와 JEPQ는 현재 보유수량을 유지하면서 배당금으로 GPIQ를 주력해서 모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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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맥스 그룹별 대표 ETF들은 MSTY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주가가 급등했던 CONY가 빠르게 회복되어 -1.4%, NVDY는 -4.6%, 테슬라 일론머스크의 발언으로 계속 고전하고 있는 TSLY는 16.7%로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MSTY만 15.6% 플러스 수익을 기록중입니다.


상반기 주요 ETF들의 성과를 마무리 해보면 SPY나 QQQ같은 패시브 ETF들은 6% 이상의 좋은 성과로 마무리가 되었고, GPIX와 GPIQ는 패시브의 성과를 어느정도 따라가줘서 쌩큐 베리 마치지만, JEPI와 JEPQ는 명성에 비해 많이 아쉬운 퍼포먼스를 기록했고, 특히 JEPQ같은 경우 예전만 같지 못하다 이런 평가를 내릴 수 있을거 같아요. 액티브 ETF들은 펀드매니저들의 역량에 따라 성과가 일부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JEPQ 펀드매니저는 반성해야 할거 같구요. 일드맥스는 기초자산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린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거 같아요. MSTY를 제외하고 나머지 대표 ETF들의 성과는 많이 부진했습니다. 특히 TSLY의 경우는 액면병합 이후로는 테슬라 상승기에 따라가는 힘도 부족하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투자자들의 이탈은 심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드맥스 성과가 패시브나 전통 커버드콜에 비해서는 나쁘죠. 하지만 눈에 보이는 숫자만 가지고 판단하면 안될 듯 하구요. 일드맥스만의 장점도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양도세 헷징이나, 기초자산 성과가 급등할 시기에 빠르게 원금 회수하고 그 이후로는 계속 시장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배당을 받아 갈 수 있는 등의 장점도 충분히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수익률과 성과 비교를 통해 좋은 ETF를 골라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일드맥스같은 고난이도 ETF들을 양념처럼 잘 활용하면 투자도 즐겁고 더 좋은 시너지를 만드실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일드맥스는 반드시 기초자산에 대한 학습과 더불어 세금 등 절세 전략도 준비하면서 투자해야 한다는 걸 다시한번 전달드리면서 영상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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