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는 시장지수나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투자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서 프리미엄 수익을 얻어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ETF입니다. 주가 상승에 대한 일부 잠재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높은 분배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매월 꾸준한 현금 흐름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황금별 같은 배당 투자자나 은퇴한 투자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ETF입니다.
대표적인 커버드콜 ETF로는 커버드콜의 원조인 글로벌X의 QYLD부터 커버드콜의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 준 JEPI와 JEPQ 형제들, 그리고 엄청나게 높은 분배율로 초단기간에 원금 회수가 가능했고 지금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일드맥스의 MSTY와 NVDY 등이 있는데요.
오늘은 좀 색다른 커버드콜 ETF 라인업을 소개드려 볼까 합니다. 기술과 AI 인공지능, 최근에 엄청나게 핫한 암호화폐 테마들로 구성된 커버드콜인 렉스셰어즈의 FEPI와 AIPI, 그리고 CEPI입니다.
지난 영상에서 렉스 셰어즈의 성장과 인컴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그로우스앤인컴 ETF인 NVII, TSII, MSII, COII에 대해 소개드렸는데요. 사실 렉스셰어즈에서 처음 출시한 ETF 라인업은 오늘 영상에서 소개드리는 인덱스 기반의 커버드콜 ETF 3종류, FEPI와 AIPI, 그리고 CEPI입니다. 특히 FEPI와 AIPI는 우리 채널 구독자분들도 투자하는 분들이 있으신거 같아요. 몇번 ETF 배당정보나 분석 영상을 올려달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던 ETF들입니다.
렉스 셰어즈의 인덱스 기반 커버드콜 ETF들은 인덱스를 구성하는 개별 종목에 대해 OTM(아웃 오브 머니) 콜옵션을 매도해 인컴을 창출합니다. 먼저 FEPI는 메타,애플,넷플릭스,구글 등 FAANG 중심의 혁신 기술주에 투자하고,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성장성과 인컴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AIPI는 AI 관련 대표 기술주를 담아, AI산업 성장에 따른 자본 수익과 동시에 옵션 매도를 통한 정기 인컴 수취를 목표로 합니다. CEPI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등 암호화폐 생태계 관련주에 투자하며, 높은 변동성을 활용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 FEPI와 AIPI CEPI는 월 배당을 제공하며, 변동성이 큰 고성장 테마에 집중하면서도 옵션 매도를 통해 현금흐름 중심의 보수적 수익 모델을 병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운용 보수는 FEPI와 AIPI는 0.65%이며, CEPI는 0.85%입니다.
그럼 각각의 ETF들이 어떤 종목을 비중있게 투자하고 있는지 비교해볼게요. FEPI가 보유한 상위 구성종목은 엔비디아 7.2%, 2번째가 스트래티지 7.1%, 3번째가 브로드컴, 4번째 인텔, 5번째 AMD 순인데요. 엔비디아 브로드컴 인텔 AMD 반도체 기업들이 상위권을 다수 차지하고 있습니다. AIPI는 AI인공지능에 관련된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엔비디아가 가장 높고, 2번째 팔란티어 그 외에 ARM, 슈퍼마이크로컴퓨터, AMD, 인텔 등이 속해 있습니다. CEPI는 암호화폐 관련된 기술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보유종목 1위가 코인베이스글로벌 2위가 로빈후드 입니다. 마찬가지로 AMD나 마이크론 엔비디아 TSMC 등 암호화폐 관련한 반도체 기업들도 포진되어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AMD는 3개 ETF 구성종목에 모두 속해있고, 3개 ETF가 서로 중복되는 종목들도 꽤 있습니다.
자 그럼 렉스셰어즈의 인덱스 기반의 커버드콜 ETF 3종의 현재 세전 분배율 현황과 출시일 이후 성과를 살펴볼게요.
먼저 각 ETF별 세전 분배율 현황입니다. 주가 변화에 따라 매월 분배율은 조금씩 달라지지만, 출시 후 현 시점까지 지급한 월별 분배금을 기준으로 한 세전 분배율은 FEPI가 약 25%, AIPI가 35%, CEPI가 45%에요. CEPI 분배율이 가장 높고, FEPI가 가장 낮은데요. 구독자분들도 아시는 것처럼 분배율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높은 분배율만 고르고 ETF 투자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투자죠. 분배율은 배당금이 높아지거나 단기간에 주가가 급락하는 등의 이유로 인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가 있습니다. 이제 성과를 살펴보겠지만, 분배율이 가장 높은 CEPI가 출시 후 성과적 측면에서는 가장 부진했고, 분배율이 낮은 FEPI가 오히려 투자 성과에서는 훨씬 높은 수익율을 기록하고 있거든요. 따라서 ETF를 고를 때는 주가 수익률과 세후 배당률을 더한 토털 리턴, 즉 총 수익률을 항상 계산해서 비교해보고 투자를 검토하셔야 합니다.
2023년 10월에 가장 먼저 출시된 FEPI는 주가는 51.69달러에서 46.39달러로 5달러 이상 떨어져 10% 하락했지만, 출시일 이후 세후로 18달러가 넘는 배당을 지급해서 총 수익률은 25%입니다. 2024년 6월에 2번째 출시된 AIPI는 52달러에서 43.9달러로 주가가 9달러 가까이 빠졌지만, 세후로 14달러의 배당을 지급해서 총 수익률은 11%입니다. 2024년 12월에 가장 늦게 출시된 CEPI 주가는 51달러에서 41.8달러까지 10달러 빠졌어요. 8개월만에 주가는 18%나 빠졌어요. 세후로 7.5달러의 배당을 지급해서 총 수익률은 -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시 후 성과로 보면 FEPI가 출시일이 가장 빨라서 누적 총 수익률로는 가장 높습니다. CEPI는 출시된지 1년이 되지 않았고 최근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스테이블코인이 주목을 받으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니 앞으로 플러스 수익으로 전환되며 상승할 가능성이 클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렉스셰어즈 테마형 커버드콜 FEPI와 AIPI, 그리고 CEPI의 월별 배당금 정보를 안내드려볼게요.
렉스셰어즈의 인덱스 기반 커버드콜 ETF들은 주로 매월 마지막주 또는 그전주 수요일이 분배락일이고, 바로 다음날인 목요일에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이번 7월 분배락일은 23일 수요일이고, 바로 다음날인 24일 목요일에 지급될 예정인데요, 보통 한국 투자자분들은 하루 늦은 25일 금요일에 지급받거나 종종 주말이 지난 28일 월요일에 지급받게 됩니다.
자, 그럼 렉스셰어즈의 커버드콜 ETF는 전략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렉스셰어즈의 FEPI, AIPI, CEPI는 고배당에 초점을 둔 공격적 인컴 ETF입니다. 일드맥스 ETF들처럼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하거나 약세장에 돌입할 때 저점에 매수해서 배당을 받으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배당 인컴 ETF지만, 기술과 AI, 암호화폐라는 테마는 상승기에 좋은 수익을 얻기도 하지만, 하락장에는 큰 손실도 감수해야 하는 테마들입니다. 렉스셰어즈 커버드콜 ETF를 분석해보면서 다소 아쉬운 점은, 빅테크기업과 AI산업과 암호화폐 테마를 잡은 건 시대적인 트렌드에 매우 부합되지만, 각각의 ETF들의 성과가 커버드콜 ETF 라이벌인 JEPQ나 QQQI에 비해 특별히 더 좋은 것도 아니고, 분배율도 25%에서 45%로 높지만 일드맥스의 빅테크를 기초자산으로 한 NVDY나 TSLY에 비해 더 높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다소 어정쩡한 포지셔닝인거 같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렉스셰어즈의 커버드콜 ETF보다는 지난번 영상에서 소개드린 커버드콜 전략에 레버리지 전략을 더한 성장과 인컴을 더한 그로우스앤인컴 ETF들인 MSII나 NVII COII 등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은 성과를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FEPI와 AIPI CEPI 중 하나의 ETF를 선택하라면 개인적으로는 AIPI가 주가 흐름과 30% 중반대의 배당률 그리고 AI에 관련된 투자종목들의 구성비가 FEPI나 CEPI에 비해 더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3개 ETF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전 AIPI를 선택할거 같습니다.
이 영상은 FEPI와 AIPI CEPI ETF의 자산운용사인 렉스셰어즈의 한국 공식 파트너사인 주식회사 이자로부터 소정의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받아 영상을 제작했지만, 해당 ETF에 대한 데이터 자료와 분석 그리고 평가에 대한 의견은 황금별 제 개인적인 견해임을 안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