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파이어족”이라는 꿈을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었던 순간은 바로, 매달 들어오는 배당소득이 100만 원을 넘었을 때였습니다. 100만 원이라는 돈. 누군가에는 정말 소중한 돈이고, 누군가에겐 부족한 돈일 수 있지만 그 100만 원이 노동소득이 아니라 투자에서 나오는 패시브인컴 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저에게 100만 원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수도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갖게 된 소중한 자본소득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100만 원이라는 배당소득 자본소득 시스템소득이 가진 의미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 그럼, 매달 100만 원의 배당금을 받으려면 과연 얼마를 투자해야 할까요? ETF마다 투자금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오늘은 배당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인기 ETF 6가지를 기준으로 월 100만 원의 배당금을 받기 위해 투자금이 어느정도 필요한지 알아볼게요.
1. SGOV (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 SGOV를 통해 월 100만 원을 만들려면 약 3억 7천만 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SGOV는 초단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ETF라서 원금 변동 위험이 거의 없고, 사실상 “달러 현금예금”과 유사한 안전자산입니다. 다만 분배율이 낮아 큰 금액을 맡겨야 하고, 주가와 배당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안정성은 최고지만 수익률은 제한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2. SCHD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만약 매달 100만 원의 배당금을 SCHD로만 받으려 한다면, 약 4억 3천만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합니다. SCHD는 안정적인 배당 성장과 원금 방어력이 강점인 ETF라서, 필요한 투자금액은 다소 크지만 장기적으로 배당 증가와 주가 성장의 두 가지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즉, 안전성과 꾸준함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큰 금액을 맡겨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3. JEPI (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 JEPI를 통해 매월 100만 원의 분배금을 만들고자 한다면, 대략 2억 원 정도를 투자해야 합니다. JEPI는 옵션 커버드콜 전략으로 고정적인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원금 방어력이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 생활비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기 적합하지만, 주가 상승 탄력성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꾸준한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잘 맞는 구조라 볼 수 있습니다.
4. QQQI (YieldMax Nasdaq 100 Covered Call ETF) QQQI에 투자해서 월 100만 원의 분배금을 받으려면 약 1억 2천만 원 수준이 필요합니다. 이 ETF는 나스닥 100 지수를 기반으로 고배당을 만들어내는 구조라 분배율은 높지만, 그만큼 원금 변동성이 크고 장기 보유 시 자본 손실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공격적으로 단기간에 높은 분배금을 받아 다른 자산에 재투자하는 용도로 접근하는 것이 더 알맞습니다.
5. CONY (YieldMax Coinbase Option Income Strategy ETF) 만약 CONY로 월 100만 원을 얻으려 한다면, 1200만 원 정도만 투자해도 가능합니다. 분배율이 140%에 달할 정도로 극단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지만, 그만큼 원금 하락 위험도 큽니다. 현재 배당률을 기준으로 단순계산해서 1200만 원으로 월 100만 원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여기에는 큰 함정이 있습니다. 원금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1년이 지난 시점에는 원금은 반토막 이상 사라지고, 배당금은 월 100만 원이 아니라 월 50만 원도 되지 않을 리스크가 있습니다. 이점은 CONY 뿐 아니라 ULTY 등 일드맥스의 다른 초고배당률 ETF들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품은 주가 회복도 더디거나 아예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죠. 따라서 CONY는 생활비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목적으로 하기엔 부적합하며, 원금을 이미 회수한 투자자나 초과 배당금을 단순히 ‘실험적 재투자’ 목적으로 운용하려는 투자자에게 더 맞는 성격의 상품입니다.
6. ULTY (YieldMax Tesla Option Income Strategy ETF) ULTY로 월 100만 원을 만들려면 약 1850만 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분배율이 약 90%로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변동성이 매우 심한 기초자산 종목에 연동된 옵션 전략이기 때문에 원금 변동성이 크고, 주가 하락 시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생활비를 충당하기보다는 CONY와 마찬가지로 고위험·고배당을 감수하면서 단기 현금 흐름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맞는 성격입니다.
즉, 월 100만 원을 확보하는 방법은 ETF마다 투자금 규모와 위험 프로필이 크게 다르며, 안정적인 생활비 목적이라면 SCHD·JEPI·SGOV 쪽이 적합하고, 초고배당 ETF는 “실험적 재투자” 또는 “단기 현금흐름” 전략에 더 적합합니다. 여러분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맞게 조합을 잘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투자자 각자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