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PI와 SCHD에서 받은 분배금으로 SPY와 QQQ를 절묘하게 섞어놓은 SPYG를 적립한 40개월차가 되었고, 40개월만에 SPYG 100주 적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서 아쉽지만 이 도전 프로젝트를 종료합니다.
2022년 6월 6일에 JEPI 300주에서 131.69달러의 배당금으로 SPYG 2주를 매수하고, 6월 27일에 SCHD에서 세후 179.47달러를 배당받아서 SPYG 3주를 추가 매수해서 6월에 5주를 적립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월배당 ETF인 JEPI 300주와 분기배당 ETF인 SCHD 300주의 배당금을 재투자해서 SPYG를 매월 1주에서 3주까지 꾸준히 적립했습니다.
40개월차인 이번 9월 25일 SPYG 100주 적립 목표가 달성되는 순간, 100주를 바로 눈 앞에 두고 어제 SPYG를 전량 매도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야겠지요. 지난 4월에 80달러 선이 무너졌던 SPYG 주가는 다시 100달러를 넘었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2022년 6월 주가가 56달러였던걸 돌이켜보면 S&P500 미국 시장지수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JEPI와 SCHD 각각 300주를 매수한 시기는 2022년 6월이었습니다. 당시 JEPI 매수가는 56.5달러, SCHD 매수가는 77달러였습니다. 2개 ETF 각 300주씩 600주를 매수하는데 총 4만 50달러가 소요되었고, 당시 환율 1,245원을 적용하면 총 투자원금은 4,986만 원이었습니다.
2025년 9월 24일 주가는 JEPI가 56.88달러, 주식 분할한 SCHD는 27.21달러로 주가가 낮아졌지만 300주는 900주로 수량이 증가했습니다. 지난 40개월 동안 JEPI와 SCHD에서 받은 배당금으로 SPYG 100주가 적립될 뻔 했지만 99주에서 마무리 합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슈드 분배금이 들어오니 100주까지 적립했다고 가정하고 계산하면 총 평가자산은 5만 121달러로 투자원금인 4만 달러에 비해 1만 달러 이상 늘어났습니다. 원화 자산으로는 투자원금 4986만 원에서 평가자산 7320만 원으로 2335만 원 불어났습니다. 여러가지 배당금 적립식 프로젝트 중에 상승장에서는 배당금으로 패시브ETF를 적립해 가는 것이 마음도 편안하고 성과도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5주, 8주, 10주, 16주, 40개월 만에 SPYG ETF 100주가 적립되었습니다. JEPI 300주와 SCHD 300주 투자원금 4986만 원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10개월차까지 매월 배당금을 재투자해서 SPYG를 38주까지 적립했음에도 투자 수익률은 3%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을 견디고 꾸준히 재투자를 한 결과 40개월차에 46%의 수익률로 상승했고, 평가 자산은 7265만 원이 되었습니다. 역시 배당 투자는 좋은 배당 ETF를 골라 패시브 종목에 재투자하면서 시장을 견디면 훌륭한 성과가 만들어지는 걸 느끼게 해준 소중한 투자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올해 마지막 4분기를 앞두고 수익난 종목과 손실이 발생한 종목들을 사고 팔며 양도소득세 헷징도 하면서 안전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로 얻게 된 수익 2천만 원은 자본수익이기 때문에 월배당 커버드콜 ETF에 투자해서 평생연금 계좌를 하나 더 만들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현금흐름을 늘려 새로운 월배당 풍차돌리기 프로젝트에 도전해보거나 내년에 지출이 커질 교육비 부담을 좀 줄이는데 보탤 계획입니다.
매월 받는 배당금으로 여러 다양한 적립식 프로젝트에 도전해가며 소중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배당금으로 패시브 ETF를 적립하기도, 배당금으로 고배당 ETF를 적립하기도 하고, 어떤 도전 프로젝트는 배당금을 그대로 달러로 적립해가며 원금회수를 하고 있습니다. 열개가 넘는 프로젝트에 도전하면서 느끼는 점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입니다. 열개 넘는 프로젝트 모두 1년내에 큰 수익이 났던 프로젝트는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1년동안은 수익률이 제로거나 3~4%에 그쳤어요. 하지만 놀랍게도 2년, 3년, 햇수가 지날수록 평가자산의 증가는 10%에서 20%, 높게는 40%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현재 10여개 도전 프로젝트 중 절반 이상이 4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바로 사고 파는 트레이딩이 아닌 시장에 대응하며 머무르는 배당 투자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타이밍이 아닌 타임이 수익을 만들어줍니다. 안전하게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다음 남은 ETF의 수량과 그 ETF가 매월 주는 배당금은 황금별만의 평생연금 ETF가 되어줄 것입니다. 지난 40개월 동안 열심히 배당을 준 JEPI와 SCHD 그리고 좋은 자산으로 성장해 준 SPYG ETF, 모두 좋은 추억과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