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분께서 현금흐름이 필요한데 ULTY가 배당률도 높고 매주 현금이 들어와서 투자해보고 싶은데 원금방어는 아니더라도 배당을 더하면 수익이 날 수 있을까요? 울티는 상폐되거나 하락장에 주가 방어가 잘 되나요? 이렇게 질문을 주셨어요.
주배당 ETF로 전환된 이후 100%에 달하는 높은 분배율은 유지하면서 월배당일 때보다 주배당으로 전환된 이후 안정된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는 ULTY, 월배당에서 주배당으로 변경된 후 달라진 점들과 하락장 방어가 가능한지에 대해 자산운용사에서 설명한 인터뷰 영상을 기준으로 요약해서 설명드려볼게요.
우선 일드맥스 전체 운용자산의 10% 이상이 한국 투자자라는 사실에 사뭇 놀랐는데요. 한국에서 일드맥스 투자하는 분들이 많은건 알고 있었는데, 한국의 투자자들이 전세계에서 약 3% 이내의 비중인걸 감안하면 일드맥스 투자비중은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비율이네요. 물론 테슬라 2배 레버리지 등 한국 투자자들이 사랑하는 일부 레버리지 ETF는 ETF 투자비중의 절반이 한국 투자자들인 경우도 있죠. 역시 한국 서학개미들은 레버리지나 높은 배당률을 선호하는 고수익 고위험 상품군을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울티가 3월 첫주부터 주마다 배당을 지급하는 주배당 ETF로 전환이 되었는데 4월부터 운용전략이 개선되어 4월 1일 주가를 기준으로 9월 29일 현재까지 성과를 분석해보면 주가는 11% 하락했고, 세후로 34%의 배당률을 지급해서 총 수익률은 23%를 기록중입니다. 출시된 후 1년 넘도록 마이너스 9%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주배당으로 전환된 후 수익률은 확실히 크게 좋아졌습니다. 다만 8월 이후로는 ULTY 편입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다소 성과가 둔화되고 있는데요. 9월 마감되면 8월과 9월 성적도 비교해볼게요.
월배당 vs 주배당 어떻게 다른가요?
주 단위로 분배를 한다고 해서 운용방식이나 프로세스가 월간 분배형 ETF들과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분배금 절차는 동일하고, 주 단위로 하면 월 단위 대비 4배 이상 더 자주해야 하기 때문에 더 복잡하고 시스템적인 개선이나 인력운영비가 더 들어가겠죠. 그래서 주배당 ETF들이 월배당보다 운용 보수도 더 높은 이유일 것입니다. 자주 분배를 해야하기 때문에 기초자산의 유동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합니다. 매주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는 현금이 자산운용사에 확보되어 있어야 하니까요. 일드맥스는 옵션 매매에서 주단위 프리미엄 수익이 들어오고 있어 재원 마련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은 배당을 자주 받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투자를 하면 바로 뭔가 돌려받기를 기대하는 심리때문인데요. 하지만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분배시점과 방식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ULTY가 주배당으로 전환한 이후 성과가 더 안정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변을 했는데요.
우선 울티는 옵션 전략을 유연하게 운용한다고 합니다. 기존에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주식을 편입하고, 콜옵션을 매도하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입니다. 경우에 따라 콜옵션을 매도해서 약간의 상승여력을 남겨두는 전략이죠. 하지만 ULTY는 이런 기본 틀을 넘어, 콜옵션 매도와 하락 방어용으로 일부 풋옵션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활용하는 전략까지 운용할 수 있어 선택지가 폭넓습니다. 즉 ETF 운용팀이 자율적이고 전문적으로 판단하며, 매일 주식들을 밀착 모니터링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월배당에서 주배당으로 전환된 점이 전체 성과에 큰 차이를 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조금 차이가 있다면 이전에는 4주 단위 분배라서 운용사가 그 사이에 생긴 수익을 펀드 안에 다시 굴리는 방식을 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 단위 분배로 바뀌면서 생긴 수익을 바로 현금 배당으로 지급하니 그 다음은 투자자의 선택이 됩니다. 그 돈을 DRIP처럼 ETF에 자동 재투자할지, 그냥 현금으로 들고 있을지, 아니면 다른데 사용할지는 투자자 본인이 정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즉 배당의 활용 주체가 바뀐 것뿐이지 성과 구조 자체가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결국 ULTY 운용의 비밀 전략은 기본 전통적인 콜옵션 매매 활용에서 콜과 풋을 동시에 옵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며, 월배당에서 주배당으로 전환된 것이 성과에 있어 큰 차이를 가져온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제가 분석한 바로는 ULTY가 주배당으로 전환된 이후 ULTY 편입종목들인 로빈후드나 레딧같은 종목들 주가가 크게 상승해서 높은 배당을 지급했음에도 안정적으로 주가가방어가 된 주된 이유같습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대신 울티가 월배당일 때는 자산운용사가 주단위 수익을 펀드 안에서 다시 굴리는 전략이었지만, 주배당 전환 이후는 주마다 얻는 수익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울티의 배당을 자동재투자하거나 활용하는 전략이 투자자에게 넘어갔다는 의미입니다. 즉 이제부터는 주마다 받는 배당을 어떻게 활용해서 성과를 내는지가 투자자에게 달려있다는 의미겠쬬.
UTLY 종목 선정시 가장 핵심적인 기준은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통한 배당 창출이 전략의 본질이므로 옵션의 내재변동성입니다. 물론 개별종목 상황도 고려를 해야합니다. ULTY는 비교적 규모가 큰 펀드이기 때문에 특정 종목에 1억달러 같은 큰 돈을 넣으면 그 종목의 주가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평균 거래량, 시가총액, 옵션 거래량 같은 요소도 구성종목을 선정할 때 반드시 살펴봅니다. 예를 들어 5달러짜리 주가는 거래량은 많을 수 있지만, 옵션 행사가격 선택지가 적어서 제대로 수익을 내기 힘들 수 있습니다.
또 변동성을 키울만한 이벤트들도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실적 발표 시즌에는 변동성이 매우 커지므로 옵션 프리미엄을 더 비싸게 팔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실적 발표 시즌에는 이를 앞둔 종목에 투자하곤 합니다. 우리는 종목을 고를 때 여러가지 기준을 다 고려하는데, 주가가 오른다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 펀더멘털이나 차트같은 기술적 분석도 참고해서 오를만한 종목을 선정합니다. ULTY의 핵심은 주가 상승을 맞히는게 아니라 옵션 프리미엄으로 수익 즉 투자자에게 줄 분배금 자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고른 종목이 잘 오르면 그건 보너스 같은 거죠. ULTY의 목표는 단지 분배율 극대화는 아닙니다. 진짜 목표는 배당을 창출하되, 위험을 관리하면서 운용하는 것입니다. 만약 분배율만 극대화하는 전략이라면 풋거래는 하지 않고 옵션 프리미엄 투자만 계속 할 것입니다. 중요한 건 기초자산의 가치를 보존하거나, 최소한의 보험을 걸어두는 것입니다. 투자는 균형을 찾는 과정입니다. 얼마나 큰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와 그에 따른 보상은 어느 정도인가의 사이에서요. ULTY는 최대보상을 추구하기보다 위험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라고 정의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종합해보면 ULTY는 액티브 펀드이므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와 ETF운용팀의 역량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론 시장을 이기지는 못하기에 시장 상황도 무시할 수는 없구요. ULTY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건 보너스 같은 거죠. ULTY는 연간 분배율이 100%에 달하는데, 여기서 주가 상승까지는 기대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자산운용사에서 최대한 위험을 관리하며 운용해서 그 안에서 최대한 배당을 많이 지급하는 목적의 ETF인 셈이죠. 따라서 우리 투자자들은 자산운용사에서 친절하게 안내해 준 이런 ULTY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개인적인 전략을 설계해서 투자하면 될 것입니다. 즉 ETF의 구조와 특성을 잘 이해하고, 투자자가 잘 활용해야 하는 ETF입니다. 이런 ETF가 바로 패시브가 아닌 고수익과 고위험에 노출된 액티브 ETF라는 점을 충분히 숙지한 상태에서 투자하셔야 겠죠.
모쪼록 시청자분의 질문에 대해 자산운용사의 자료를 찾아 요약해서 설명을 드려봤는데, 쉽게 이해가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황금별의 부자노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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