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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수익률을 넘어선 ETF는?

by 황금별

인기 빅테크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한 일드맥스와 라운드힐 렉스셰어즈 등 초고배당률 ETF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50%나 100% 분배율을 가진 초고배당률 ETF들은 절대 기초자산의 성과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이 시장의 정설이었습니다. 사실 커버드콜 옵션의 치명적인 한계점이 상방이 막혀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이는 어찌보면 전략상 당연한 것이었죠. 그런데 최근에 나온 신생 ETF들은 여기에 레버리지 전략을 가미해 기존 전략을 보완한 새로운 ETF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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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한 초고배당률 ETF들은 일드맥스의 NVDY와 일드부스트의 NVYY 라운드힐의 NVDW, 렉스셰어즈의 NVII 등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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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네 종목의 공통점은 모두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을 바탕으로, 레버리지나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해 높은 분배금을 목표로 한다는 점입니다. 차이는 “얼마나 공격적으로 레버리지를 쓰는가”, “커버드콜을 어떻게 결합하는가”, “비용과 분배 주기, 그리고 자금 규모(AUM)가 어떠한가”에 있습니다.

첫째, NVDY(일드맥스) 입니다.
2023년 5월 11일 상장으로 가장 오래된 트랙레코드를 갖고 있고, 합성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합니다. 운용보수는 1.27%로 네 종목 중 가장 높은 대신, AUM 약 19억 달러규모가 가장 커서 거래가 활발합니다. 배당은 4주 간격으로 지급돼요. 정리하면, “비용은 다소 높지만, 유동성과 검증된 이력을 중시하는 분”에게 맞는 카드입니다.

둘째, NVYY(일드부스트) 입니다.
2025년 5월 13일 상장했고, 2배와 3배 레버리지를 조합한 뒤 커버드콜을 얹은 굉장히 공격적인 설계입니다. 보수 1.07%, 주간(Weekly) 분배, AUM 약 1억 달러 수준입니다. 요점을 한 줄로 요약하면, “가장 높은 민감도로 수익과 변동성을 동시에 키운 신형 상품”입니다.

셋째, NVDW(라운드힐) 입니다.
2025년 2월 18일 상장, 약 1.2배 레버리지를 사용합니다. 공식 홈페이지 ETF 설명란에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다는 내용은 없고, 보수 0.99%, 주간 분배, AUM 약 0.8억 달러입니다. 해석하면, “완만한 레버리지로 순수 가격 민감도를 살리되, 비용은 낮춘 균형형”에 가깝습니다.

넷째, NVII(렉스셰어즈) 입니다.
2025년 5월 28일 상장, 1.05~1.2배 레버리지에 커버드콜을 결합합니다. 보수 0.99%, 주간 분배, AUM 약 0.4억 달러입니다. 정리하면, “미세 조정 가능한 저배율 레버리지콜 프리미엄을 함께 쓰는 균형 설계”입니다.


그렇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점을 고려하면 좋을까요? 안정적인 자금 규모와 과거 운용 이력을 중시한다면 NVDY가 편안할 수 있지만 단기 변동성에 강하고 높은 민감도를 원하는 적극적 투자자라면 NVYY가 더 맞을 수 있습니다. 비용을 낮추면서 엔비디아 민감도를 약간 높이고 싶다면 NVDW가, 낮은 보수와 커버드콜 결합형 저배율 레버리지의 균형을 원한다면 NVII가 대안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투자 리스크도 말씀드리자면, 이들 상품은 레버리지·옵션 프리미엄·단일 종목 의존도라는 세 가지 변수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분배금은 시장 변동성, 옵션 프리미엄 수준, 기초자산 흐름에 따라 달라지며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분배만 보고 접근하기보다, 시장 변동성·종합소득세와 건보료 세금까지 종합적으로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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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출시된 ETF는 지난 5월 28일에 출시된 렉스셰어즈의 NVII인데. 제가 사용하는 키움증권의 NVDW 주가 데이터가 6월 2일부터 있어서 부득이하게 6월 2일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누적 성과를 비교해보겠습니다. 기초자산인 엔비디아는 주가가 137.38달러에서 187.62달러로 올라 수익률이 37%였습니다.

같은 기간

일드맥스의 NVDY는 15.71달러에서 16.84달러로 올라 주가 수익률 7%를 기록했고, 여기에 세후 배당률 17%가 더해져 총수익률은 24%였습니다.

일드부스트의 NVYY는 26.57달러에서 23.81달러로 내려 주가 수익률 –10%였지만 세후 배당률 28%가 보태지며 총수익률은 18%를 나타냈습니다.

라운드힐의 NVDW는 41.98달러에서 49.72달러로 상승해 주가 수익률 18%, 세후 배당률 19%, 합산 총수익률 37%였고,

렉스셰어즈의 NVII는 25.67달러에서 32.28달러로 올라 주가 수익률 26%, 세후 배당률 14%로 총수익률 39%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준일자에 따라 수익률의 변화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번 구간에서는 엔비디아의 강한 상승을 레버리지로 잘 흡수한 NVII와 NVDW가 기초자산인 엔비디아의 수익률을 넘어서는 엄청난 성과를 보여줬고, NVDY와 NVYY는 기초자산인 엔비디아의 성적에 비해 조금은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현재로 봐서는 라운드힐의 위클리페이 ETF인 NVDW의 레버리지 전략과 렉스셰어즈의 합리적인 레버리지 전략이 잘 들어먹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빅테크 기초자산이 꾸준히 상승하는 종목을 잘 선택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얻어갈 수 있는 수정된 전략의 ETF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면 좋을거 같네요. 다만 이는 6월 2일에 맞춘 구간 성과이며, 배당과 총수익은 시장 변동성·옵션 프리미엄·세금 가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비교를 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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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ETF를 고를지는 결국 투자자의 판단과 선택입니다. 네 종목 중 여러분의 선택과 이유를 댓글로 남겨 주세요. 이렇게 하나하나 데이터를 기록해 나가다 보면, 단기 변동성을 넘어서 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오늘 배당이 얼마 나왔는지에만 머무르지 마시고, 꾸준히 기록하면서 데이터 속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공짜배당은 운이 아니라 설계입니다. 황금별의 부자노트는 기록으로 투자하고 데이터로 검증합니다. IRP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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