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투자를 성공한 투자로 이끄는 힘

by 황금별


배당투자는 결국 ‘마음이 편안한 길’로 가느냐, ‘어려운 길’을 고르느냐의 차이입니다. 성공한 배당투자는 시장에서 검증된 안정적 배당 ETF를 중심으로, 배당금으로 다른 우량 ETF를 차곡차곡 적립해 나갑니다. 예를 들어 JEPI 배당으로 JEPQ를 모으고, JEPI+SCHD 배당으로 SPYG를, DIVO+SCHD 배당으로 QQQM을 적립하는 방식입니다. 반대로 실패한 투자는 시장 방향을 거스르거나, 금리 인상기에 장기국채·상승장에 인버스처럼 무리한 선택을 하며 어려워집니다. 특히 초고배당률 상품이나 레버리지처럼 과도한 욕심이 들어가면 변동성이 커져 투자 스트레스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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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여 동안 20여개가 넘는 배당투자에 도전해오면서 JEPI 배당금으로 JEPQ를 모으는 배당투자의 정석에 도전했던 경험들은 투자하는 내내 마음도 평온했고 투자 성과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에서 성공할 수는 없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금리 시대에 20% 가까운 높은 배당률에 현혹되어 투자를 했던 미국 장기국채 커버드콜 TLTW 투자와 2년이면 원금 회수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며 투자했던 일드맥스 CONY와 MSTY 그리고 디파이언스의 QQQY 등의 투자는 투자하는 내내 마음도 불편했고 손실 만회를 위해 어려운 트레이딩도 여러 차례 시도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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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커버드콜 ETF인 TLTW에 투자한 지도 어느덧 2년이 넘었습니다. 사실 수많은 미국 배당 ETF 가운데, 제게 가장 큰 고민을 안겨준 종목도 바로 TLTW였습니다. 일드맥스는 전체 투자자산에서 5%도 되지 않았지만, TLTW는 2,500주 이상 보유하며 한때 투자금액이 1억 원을 넘길 정도로, 제 미국주식 포트폴리오에서 JEPI·JEPQ 다음으로 비중이 큰 종목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랜 기간 배당을 재투자해도 성과가 좀처럼 따라오지 않아 고민이 컸습니다. 중국·러시아·인도 등 브릭스 신흥국이 미국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으며 미 국채를 매도하는 흐름이 이어졌고,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와 각종 지출 증가로 국채 발행 물량이 늘어나면서 국채 가격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인플레이션도 쉽게 잡히지 않았고, 그 결과 TLTW의 주가는 녹아내리듯 꾸준히 하락했습니다.


많은 투자자라면 이런 상황에서 쉽게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배당금은 현금흐름”이라는 믿음으로, 매월 지급되는 TLTW의 분배금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이어왔습니다. TLTW 2,000주에서 받은 배당금을 달러로 모아 JEPQ에 투자해보기도 했고, 작년부터는 현물 금 ETF인 IAU에 투자해 현재 약 3천만 원 규모의 자산으로 키워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부터는 TLTW에서 매월 받는 배당금을 활용해,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당기업에 투자하는 IDVO를 꾸준히 모아갈 계획입니다.


오늘은 지난 2년간의 종목 선정 실패로 힘들었던 투자 여정을, 어떻게 ‘성공한 투자’로 전환해왔는지 제 경험을 공유드리려 합니다. 혹시 저처럼 TLTW 투자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 이야기가 작은 참고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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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여러 번 공유드린 적이 있는데, 미국 장기국채 커버드콜 TLTW에 2년여간 투자했는데, 주가는 마이너스였고, 배당을 더해도 수익률은 거의 제로였습니다. 2년 전부터 TLTW 투자를 시작하면서 배당금을 받으면 바로 외화RP에 투자해서 현금처럼 모아뒀습니다. TLTW 2000주에 대한 투자원금은 7685만 원이었고, 투자를 시작한지 4개월차였던 작년 4월에는 마이너스 6% 수익률에 466만 원이나 손실이 발생했었습니다. 지난 16개월차에는 8% 수익에 평가자산이 609만 원 증가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17개월차가 되어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물가가 인상될 우려가 커져서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했고, 달러의 위상마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1470원대에서 1350원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수익 600만 원이 한달 만에 사라지게 되었고 17개월까지 투자 성과는 제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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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W에서 배당금을 받아서 17개월동안 그대로 달러로만 적립을 해뒀는데 투자 수익이 나지 않아서, 작년 4월에 그동안 잘 모아뒀던 TLTW의 배당금으로 JEPQ 200주를 매수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 정도 JEPQ를 적립해가다가 작년 8월 JEPQ 235주를 매도하고 인플레이션 헤지용으로 금현물 ETF인 IAU 211주를 매수했고, 이후 매월 TLTW의 배당을 받아 IAU에 재투자해서 2025년 2월 현재 230주까지 적립이 되었습니다. 달러로 받는 배당금으로 ‘금(GOLD)’을 모아가면 환율 상승과 금 가격 상승으로 복리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위기에 강한 달러와 금은 경제위기 등 시장의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자산들이라 편안한 안정감을 제공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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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W 2000주에 투자한 원금은 7685만 원이었고, 현재 TLTW 2000주의 평가자산은 6634만 원으로 1050만 원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여 동안 받은 배당금으로 금현물 ETF IAU에 투자해서 IAU 230주 3130만 원이 계좌에 쌓였고, 현재 수익률은 27.1%, 평가자산은 9765만 원으로 2080만 원이 증가했습니다. 올해 안에 시세차익이 발생한 IAU 일부와 손실이 발생한 TLTW 전량 매도하고 TLTW를 다시 재매수한다거나 다른 ETF 투자로 전환해서 양도소득세를 하나도 안낼 수 있도록 반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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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6%였던 수익률은 이후 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25개월이 지난 현재 토털리턴 2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금 가격이 온스당 5,500달러까지 급등했을 때는 계좌 평가자산이 목표였던 1억 원을 잠시 넘어섰습니다. 그날이 목요일인가 금요일이었는데, 친구와 저녁 술자리가 있어 매도를 못 했고, 공교롭게도 바로 다음 날 금 가격이 하루 만에 10% 이상 급락했습니다. 솔직히 금이 하루 만에 이렇게 폭락할 거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원래 이 도전 프로젝트는 평가자산이 1억 원을 넘기면 목표 달성 시점의 시장 상황에 따라 S&P500 패시브나 나스닥 레버리지(Qld) 등 다른 성격의 ETF 적립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습니다. 다만 이번 변동성을 겪으면서 계획을 일부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안정적인 배당투자라고 해도 100% 성공만 할 수는 없고, 때로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매달 들어오는 배당금을 다른 자산에 재투자해 손실을 천천히 만회해 나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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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자산이 1억 원에 도달하면 TLTW와 금을 모두 매도하고 수익 실현을 하고자 했으나, 우선 금은 위기를 대응한 자산의 일부로서 보유해가는 방향으로 전환했고, 이제 TLTW에서 매월 들어오는 배당금은 글로벌 배당주에 투자하는 앰플리파이사의 IDVO에 재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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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VO는 미국 외 글로벌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전술적 커버드콜 옵션 전략을 덧붙여 수익과 배당을 높이는 액티브 ETF입니다. 전통적인 인덱스 추종 ETF가 아니라, 운용 팀이 선진국 및 신흥국 기업의 배당주를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커버드콜을 더해 전체 수익을 높이는 구조입니다. 2025년 작년 한 해 동안 30% 가까운 주가 성장과 5%가 넘는 배당률을 지급해서 DIVO나 QDVO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TLTW와는 전혀 성격이 다른 정반대의 ETF입니다. TLTW가 채권 기반 안정 인컴이라면 IDVO는 주식 기반 글로벌 배당 포트폴리오 옵션 인컴 ETF입니다. 따라서 TLTW 배당금으로 금 자산을 3천만 원 모은 후, 주식 기반의 글로벌 커버드콜 인컴 ETF는 배당 재투자 전략에 충분히 활용하기 좋은 ETF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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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생존이 승리다.’ 우리는 모두 수익을 원하지만,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사람만이 진짜 부를 쌓습니다. 빠른 승리보다 중요한 건 손실을 견디는 힘,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꾸준함입니다. 오늘 TLTW 투자 실패를 성공으로 이끌게 된 원동력, 그리고 과거 일드맥스 CONY와 MSTY 실패를 성공으로 이끈 원동력은 결국 포기하지 않고 시장에서 머무르면서 배당금을 활용해 저만의 방식데로 여러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솔루션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시장은 흔들리고 여러 소음과 잡음들이 투자자들을 괴롭히겠지만, 여러분의 원칙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이미 이기고 있는 겁니다. 끝까지 버티는 사람, 그 사람이 결국 ‘시장’을 이깁니다.


장기국채 TLTW 투자로 힘들어하는 여러분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오늘 영상이 작게나마 투자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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