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가 쓸어 담은 미국 ETF TOP 5

by 황금별

2026년 새해가 밝은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분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요즘 시장 분위기, 어떠신가요? 올 한 해 시장도 작년 상반기처럼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화려한 수식어나 자극적인 전망보다는, 우리가 직접 투자하고 있는 종목들의 현실을 냉정하게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1월 2일부터 3월 12일까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담고 있는 미국 ETF TOP 5의 실제 성적표를 TR, 즉 총수익률 기준으로 비교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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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오늘 소개해 드리는 순위는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의 최신 해외주식 결제 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우리 투자자분들의 계좌에 가장 많이 담겨있는 핵심 ETF들을 짧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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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와 두 번째는 설명이 필요 없는 시장의 근본이죠. S&P 500을 추종하는 SPY(또는 VOO), 그리고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QQQ와 그 3배 레버리지인 TQQQ입니다. 세 번째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강하게 베팅하는 3배 레버리지 ETF, SOXL입니다. 변동성이 크지만 그만큼 사랑도 많이 받는 종목이죠. 네 번째는 배당 성장 투자의 교과서로 불리는 SCHD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미국의 20년 이상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TLT입니다. 금리 인하 사이클을 기대하며 많은 분들이 모아가고 계신 종목입니다. 이 6개 ETF 모두 각자의 투자 전략에 맞춰 많은 사랑을 받는 종목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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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2026년 현재 이들의 성적표는 어떨까요? 현재 시장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SPY는 -2.5% QQQ는 -2.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이 횡보하거나 조정을 받을 때 레버리지의 쓴맛을 보여주듯, QQQ의 3배 레버리지인 TQQQ는 -10%로 손실 폭이 더 큽니다.


하지만 하락장 속에서도 빛나는 섹터는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사이클의 강세가 이어지며 SOXL은 +5.8% 상승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섹터의 모멘텀이 여전히 시장의 수급을 빨아들이고 있다는 증거죠. 하지만 레버리지 특성상 상승할 때의 기쁨만큼 하락할 때의 골도 깊기 때문에, 철저한 비중 관리를 통해서만 접근하셔야 합니다. 오를 때는 환호성을 지르게 만들지만 변동성 구간에서는 멘탈 관리가 정말 어려운 종목입니다. 비중 조절이 생명이라는 점,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가장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종목은 바로 4번째, SCHD입니다. 든든한 배당과 가치주 위주로 구성된 SCHD가 +11.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훌륭한 피난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시장이 흔들릴 때 진정한 방어력을 보여주는 것은 결국 탄탄한 현금흐름과 가치주 중심의 배당성장 포트폴리오입니다. 레버리지 ETF들이 화려한 수익률로 유혹할 때, SCHD는 시장이 흔들려도 꼬박꼬박 들어오는 배당금으로 우리의 투자 멘탈을 지켜줍니다. 당장의 수익률 비교에서는 레버리지에 밀릴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복리의 마법을 누리며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가장 확실한 버팀목입니다.


마지막은 장기채 ETF인 TLT를 보겠습니다. 그동안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한편, 오는 5월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 종료 후 새 의장 취임과 함께 본격화될 금리 인하 사이클을 기대하며 시세 차익을 노리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TLT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이 끼얹어졌습니다.


실제로 TLT의 주가 자체는 -0.1%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주가가 살짝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급된 세전 분배금 0.63달러(세후 분배율 0.6%)가 더해지면서 총수익률(TR)은 +0.5%로 간신히 플러스 전환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주가가 횡보하는 구간에서도 이자(배당) 수익을 통해 버틸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주는 것, 이것이 바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채권을 담는 핵심 이유입니다. 하지만 올해 역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하게 이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뚜렷한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전망이 다소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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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시장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해서 너무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숫자들이야말로 우리가 자산을 배분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하는 명백한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으니까요.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대박을 좇기보다는 오늘 보여드린 객관적인 TR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 계좌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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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수치를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누군가는 SCHD의 든든함에 미소 지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지수 추종 ETF나 레버리지의 마이너스 수익률에 아쉬움을 느끼셨을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 남들이 많이 산다고 해서, 혹은 최근 수익률이 좋다고 해서 내 투자 성향과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을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투자는 평생 동안 나와 내 가족의 자산을 지켜나가는 긴 마라톤이니까요. 오늘 비교해 드린 ETF들을 참고하셔서, 여러분만의 단단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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