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나솔 유투브를 다시 준비하면서
5년 동안 짊어지고 다닌 숙제가 있었습니다.
유튜브였습니다.
개원과 함께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병원 홍보용이었죠.
의학 상식 영상을 한 편, 두 편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재미도, 관심도, 조회수도 없었습니다.
진료 끝나고 시간 쪼개서 준비하고 찍고 올렸습니다.
올린 저조차 민망했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걸 보지?'
그래도 꿋꿋이 올렸습니다.
모래사막에 구조신호를 쓰는 기분이었습니다.
바람이 불면 다 흩어져버리는.
괴로웠습니다.
쉬었다가, 다시 마음 먹고 찍었다가, 또 쉬었습니다.
반복의 연속이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일어서는 시기입니다.
이번엔 다릅니다.
여러분도 그런 문이 있나요?
아무리 밀어도 열리지 않는.
저에게는 유튜브가 그런 존재였습니다.
문제는 저였습니다.
열쇠를 쓸 생각은 안 하고 힘으로만 밀려고 했던 거죠.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제가 놓친 건 '공감'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주인공이었습니다.
지식을 떠들고, 유행을 소재로 썼을 뿐이었습니다.
시청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뻔했습니다.
실패는 가깝고, 성공은 멀었습니다.
이제는 다르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똑같은 내용이라도 달리 전하려고 합니다.
경험을 공유하는 이야기.
방향을 제시하는 이야기.
열쇠를 찾아가는 이야기.
그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닥터나솔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