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전세에서 반포까지, 나의 부동산 여정

월급 250만 원에서 시작한, 현실 가능한 부동산 기록

by 닥터나솔

15년 동안 실거주와 투자를 병행하며 한 계단씩 올라온 부동산 이야기입니다.

부유한 시작도, 대담한 전략도 없었습니다.

단지 ‘감당 가능한 선택’을 15년간 반복해왔을 뿐입니다.

(제목 사진은 아직은 반포 이사전인 저희 집 한강뷰입니다.)





- 이사는 습관처럼 찾아왔다

저희 집은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은 사글세에서 월세로, 형편에 맞춰 살아야 했고요.
고등학교 때까지 23번의 이사를 다녔습니다.
한 곳에 오래 머물 수 있다는 게, 늘 부럽던 시절이었죠.



- 250만 원 월급, 그리고 첫 저축

레지던트 시절, 월급은 250만 원 남짓.
그중에서도 한 해에 2천만 원씩은 꼭 저축했습니다.
불안이 저를 절약하게 만들었습니다.



- 전세 1억, 내 집의 시작

5년을 모아 서울 변두리 아파트 전세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모은 돈을 보태
2억 2천만 원에 생애 첫 집을 마련했습니다.
‘상급지’도, ‘투자’도 몰랐던 시절이었죠.



- 갈아타면서 배워간 부동산

살면서 배웠습니다.
더 나은 위치, 더 좋은 구조, 팔기 좋은 집.
같은 단지 내 조금 넓은 평수로 옮겼고,
그 집이 4억 중반까지 오르자

그동안 모은 시드를 합쳐
서대문구 북아현으로 갈아탔습니다.



- 기대와 현실 사이

‘재개발 호재’라는 말에 혹해 북아현 집을 매수했지만,
분쟁과 지연이 길어졌습니다.
그 선택도 결국은 제 투자 여정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 창밖에 한강이 보이던 집

그 다음은 마용성.
창밖으로 한강이 살짝 보이는 집을 마련했습니다.
“내가 이 뷰를 갖게 될 줄이야…”
그 집은 제게 가장 오래 머문 ‘우리 집’이었습니다.



- 다시 시장으로

시세가 오르고 좋은 조건에 매도한 뒤,
다시 6개월간 발품을 팔았습니다.
수십 번 임장을 다니며
반포에서 새로운 집을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 처음 해본 갭투자

이번에는 실거주가 아닌 갭투자였습니다.
정책, 금리, 타이밍에 대한 불안은 컸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인가’라는 질문으로 기준을 잡았습니다.



- 감정이 아니라 수치로

1억이 2억 되고,
2억이 4억 되고,
4억이 8억 되는 동안
제가 고수한 건 ‘무리하지 않는 레버리지’였습니다.



- 직업보다 중요했던 건 습관

직업이 도움이 되었지만,
한 달 250만 원 벌던 시절에도
2천만 원씩 저축했던 습관과 마음가짐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 오해와 진짜 이유

사람들은 종종 말합니다.
“의사니까 가능한 거죠.”
“원래 집이 잘 살았던 거 아니에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기록이 직업보다 중요했고,
준비가 기회보다 중요했습니다.



- 끝일까, 시작일까

지금의 반포는 끝일지도,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압니다.
투자에는 확신보다 겸손이 필요하다는 걸요.



- 내가 만든 기준

15년을 지나며
저는 저만의 기준을 갖게 되었습니다.
감당 가능한 선택.
그 기준으로 오늘도
작지만 단단한 결정을 해가고 있습니다.



제 부동산 기록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서두로 해서 당분간 부동산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마흔에 알게 된 집의 의미》


15년간의 부동산 여정을 테마로 한 따뜻(?)한 생활기록 시리즈


Ep.1 전세 1억에서 반포까지, 나의 부동산 여정 (현재 글^^)

Ep.2 처음 내 집을 샀던 날, 손이 떨렸다 (첫 매수 경험과 감정)

Ep.3 북아현 2지구와 내가 배운 교훈 (실패를 마주하는 자세)

Ep.4 한강이 보이던 집에서 배운 것들 (공간이 주는 위로)

Ep.5 반포에 산다는 것, 그리고 불안 (갭투자에 대한 복합적 감정)

Ep.6 돈보다 중요한 건 타이밍이 아니라 방향 (투자 마인드셋 정리)



작가의 이전글동행에 적었던 글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