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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나솔 Feb 05. 2022

00. 정책의 계절, 시리즈를 시작하며.

지역기업따끈한정책소스

정치의 계절입니다.


후보들은 후보들대로, 유권자들은 유권자대로 각자의 비전과 희망과 목표를 생각합니다. 행동하는 분들도 있고 바라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고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2022년 2월, 저는 제주스퀘어 창업5년차에 들어섭니다. 연휴 동안 이런저런 돌아봄과 계획함을 오갔습니다. 제주스퀘어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보냈습니다. 회사의 비전과 계획을 구체화해서 구성원과 공유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것을 실천하는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가운데, 내가 살아가는 사회의 미래 비전을 고민하는 계절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처리해야 할 업무들이 태산이지만, 그 중에는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하게 되는 일들도 있지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나의 상황에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 가장 잘하는 것 하나,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것 단 하나를 정해서 해야 합니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정치”의 의미를 돌아봅니다. “사회의 공동의 조건을 개선하는 것 (정당의 발견, 후마니타스, 박상훈)”, “정당”의 의미를 돌아봅니다. “시민의 니즈를 조직하는 역할(정당의 발견)”.


저는 “정치”라는 말을 들을 때, 그 단어가 가진 부정적인 의미 때문에 객관적으로 사고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살짝 바꾸어서 “정책”으로 듣습니다. ‘정치’를 한다는 것은 ‘정책 관련 활동’을 하는 것이고, ‘집권’을 한다는 것은, ‘실행할 정책을 결정할 권한을 갖는 것’이고, ‘정당 활동’을 한다는 것은 ‘정책을 발굴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약간 바꾸어서 이해합니다.


우리 사회의 ‘공동의 조건을 개선하는 할동’을 ‘실행해야 하는 이유와 실행할 수 있는 계획’으로 표현한 것을 ‘정책’이라고 이해합니다.


그래서 정치의 계절에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정책”에 관하여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의 고민으로 전환해 봅니다.


정책 뿐만이 아니라, 저의 문제의식은 온통 ‘문제정의’에 가 있습니다. 제주스퀘어의 서비스 테이블엑스도 ‘기업가의 문제정의’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시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은 ‘문제정의’가 제대로 안되고, 성급하게 솔루션을 도입하는 데서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제정의’는 불편이나 어려움을 느끼는 ‘문제적 현상’의 이면에 있는 근본 원인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문제가 복잡할수록 문제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을 텐데요, 그 중에서도, 레버리지 포인트가 큰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문제정의를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버리지 포인트가 크다는 의미는, 다른 원인을 해결하는 것보다, 이 원인을 해결했을 때, 그 파급 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정책의 계절입니다.


정책에 관련하여서도, 저의 문제의식은 “문제정의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정책이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 문제정의가 제대로 되기 어려운 이유는 정책을 만드는 분들이 현장의 현실을 상세히 알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저의 가설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정책의 계절에, 이 부분에 관하여 작은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속한 지역과 분야에 관하여, “현장의 현실”이 “정책을 만드는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제가 속한 지역 “제주”, 제가 활동하는 분야 “기업”에 관하여, “현장의 현실”을 전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비교적) 잘하는 (부담없이 읽히는) 글쓰기를 활용하여 해보려고 합니다.


한 편씩 페이스북에 올립니다.

30일간 매일 올립니다.


#지역기업따끈한정책소스

#하루한편


*원문 글주소(페북)

https://www.facebook.com/100002029204370/posts/4831651250245801/?d=n 


* 글 모음

https://brunch.co.kr/@nassol/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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